실행에 집중하라 – 래리 보시디 외 지음, 김광수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처음 시작은 좋았는데, 갈수록 지루해지는 책!
기본 아이디어만큼은 참 좋았다. 한 회사의 3대 핵심요소는 인재, 전략, 운영이랜다. 뛰어난 사람이 뛰어난 전략을 잘~ 실행해야 회사가 돌아간다는 이야기. 특히, 리더가 되면 당연히 위에서 지시만 하는 사람, 아이디어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좋은 책이다.
언젠가 내 칼럼에서도 썼던 것 같다. 어떤 일을 남에게 시키는 입장이 되려면, 그 일에 내가 완전 통달해 있어야 한다고. 결국 내가 모르는 부분의 일을 남에게 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어떤 일에서 다른 사람들을 리드하려면 먼저 그 일을 할줄알고 나서 해야 하는 법이다.
스스로 할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실행되는지도 모르면서 시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꼭 이 책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시킨다는 것은 내가 할 수 도 있는 일이지만, 시간 관계상.. 또는 내가 하는 것이 오히려 자원 배분상 맞지 않다거나 좀더 나은 프로세스가 나올 것 같은 경우 하는거다.
피하지 말고, 현실적인 질문을 통해서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대책이 세워진 다음에야 장기적인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단기가 모여서 장기가 되는 것이지 장기가 적당히 나뉘어서 단기가 되긴 어렵다.
이 책은 결국 꿈을 가지되 지극히 현실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책을 길게 쓰려고 그런건지, 아니면 실무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그런건지 후반부로 갈수록 참고서 같은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사례를 드는 것도 저자들의 경험범위 이내인 하니웰 또는 GE 밖에 없나보다.
전체를 다 읽어보면 그것도 괜찮겠지만, 1, 2부 정도만 읽어도 충분히 도움 될 것 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