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자가 되려면 채권에 미쳐라 – ![]() 심영철 지음, 김병철 감수/한국경제신문 |
2~3년 전부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투자의 세계를 알아가면서 ‘전환사채’에 투자를 한번 해보고 싶었었다. 채권이라는 것도 중요한 투자 자산인데, 정말 큰 규모의 자금은 채권에서 운용되는데, 그게 어떤건지 알고 싶었었다. 그러나 기본 투자 규모가 크지 않으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것과 주변에서 정보 얻을데가 마땅치 않아 그냥 지나쳐 왔었다.
이 책은 ‘전환사채’에 관한 책이라는 소개에, 서평을 쓴 사람들(?)이 좋은 말들을 많이 써놔서 사다 봤었는데, 한마디로 ‘낚였다.’
이런 실패한 책 고르기를 통해서도 배울 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대했던 내용을 기준으로 확실히 실패다. 이 책의 내용은 여느 주식 관련 책들처럼 기본적인 내용 조금과 실제 얼마나 많은 수익이 났었는지 ‘지나간 증거’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간접광고로 가득차 있었다.
저자가 개발한 프로그램과 회사, 그리고 동양종금증권의 광고를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을 통해 간접광고를 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아 간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회사에서도 책 출간을 준비하는데 이거 참고해서 좋은 점은 받아드리고 내가 안좋게 생각했던 부분을 배제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
실제 전환 사채에 관한 정보는 내가 이전에 알던 내용보다 더 많이 배운게 없지 싶다. 그러니, 채권 또는 전환사채 투자에 관련해 이 책을 선택하려 한다면.. 그냥 서점에서 서서 잠깐 읽고 지나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