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 원자재 실물투자 가이드 by 이동엽

By | 2008년 1월 5일






원자재 실무투자 가이드6점
이동엽 지음/역사만들기
처음 책을 받아들고 울 회사 직원이나 내가 했던 첫 마디가.. “넘 하네..” 였다. 실제로 책을 본 사람은 안다. 무려 18,000원이나 하는 책이 이 정도 두께라니. 정말 회사 돈으로 산 책 아니었으면 많이 아까울뻔했다.

책이 얇은 만큼 내용도 그렇게 풍부하지는 못하다. 사실 우리 회사에서 이야기되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왠만한 이야기는 다 들어본 이야기나 해본 이야기. 단지 혼자서 이정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저자가 부러웠다. 난 보고서 하나씩 써가면서 배우고 있는데,,

내가 눈여겨 봤던 우라늄이나 오렌지 주스(FCOJ)에 대한 내용도 간략하게 언급되어있다. 정말 꼭 해야하는 이야기만 포함해서 말이다.

울 회사 사장님 친구분이시라고 그러기도 하던데.. 확실한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원자재 투자는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짐 로저스는 확실히 빨랐다. 이미 원자재 수퍼 사이클의 시작을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이 Hot Commodity와 비슷한 느낌의 책이다.) 아직도 안 늦은 것 같다. 거대한 펀드들이 하나 둘씩 원자재로 영역을 넓히고 있고, 일본에서도 증권사들이 수익 확보를 위해 원자재 직접 투자에 손을 뻗히고 있다.

우리 나라는 아직 반응이 없는 편.

지난해 처음 거래가 시작된 ELW가 1년만에 전세계 3위의 거래 실적을 보이고 있을 만큼 우리나라는 괜찮은 투자에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 자산이 ‘부동산’ 아니면 ‘현금’으로 구성되어 있어 향후 투자 자산으로 엄청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이것도 칼럼에 한번 써야겠다. 향후 한국의 자산 운용 분야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그걸 떠나서도, 원자재에 대해 무지하게 생소하게 생각하겠지만, 막상 주식이나 다른 투자 상품과 상호 연관성이 아주 높은 편이라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서점 가서 이 책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짐 로저스 책과 함께, 원자재가 투자할만 하다는 것과 어떤 것들이 있고 주로 어떤 것들이 이슈가 되는지 등 좀 알고나서 보면 참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만 언급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간결하게 쓰여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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