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가의 황제 블룸버그 스토리 – ![]() 마이클 블룸버그 지음, 장용성 외 옮김/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
뉴욕의 생생한 금융권 뉴스를 듣기 위해 간혹~ 아주 간~혹 웹사이트에 들르거나 방송을 보는 ‘블룸버그’. 그러나 월스트리트를 살아가는 프로들에게 ‘블룸버그’는 곧 생명줄이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이 기업과 함께하지 않을 수 없는, 어떻게 지식과 정보가 가치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기업이다.
그 회사를 세운, 마이클 블룸버그를 이 책을 통해 만났다.
정직하고 솔직하며, 침착하고 준비하며 꾸준할 줄 알아던 인물. 기업에서 ‘인재’가 가지는 위치를 너무 잘 이해하고, 기업의 최대 자산임을 알았고 그에 대한 전략을 너무도 잘 구사했던 인물. 얼핏 필립 피셔가 했던 말과 비슷한 말을 던지기도 하는 경영인.
이 책에서 그는 자기가 잘한 이야기, 좋았던 이야기만 하지 않았다. 애써 미화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때 그 감정 그대로, 그 결과 그대로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 블룸버그 TV를 시작했던 모습도 그 사업을 제안했던 사람과 자신, 둘 중 하나는 바보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혹시 그게 자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기업을 어떻게 경영하는지에 대한 해답으로 썼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만큼 여러 가지 조언들도 흘러넘친다. 자기가 가졌던 질문들을 던져놓고 거기에 대한 자기 생각을 들려주는 방법으로 훌륭하게 컨설턴트의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다.
부의 사회 환원에 대해서도, 며칠 전 85%의 자기 소유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기로한 버펫처럼 사회에 대한 적극적 환원이 모두에게 유익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고, 실제로 자기는 어떻게 했고, 하고 있으며 할 것인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직도 마음이 진정이 되지를 않는다. 마치 이 사람을 직접 만났던 것 처럼, 가슴이 뛴다. 나에게 또 하나의 길을 보여주고, 롤 모델이 되어줄 것 같은 인물이다. 아쉽게도 이 책이 그에 대한 유일한 책인 것 같지만, 이 한권만으로도 충분하다. 내 삶에서, 내가 하게 될 일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 같다.
비록 그는 직접해보고 운영하는 것을 즐겼고, 난 드러커 아저씨처럼 방관자이기를 원하지만 블룸버그 말 처럼 그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을 어떻게 현실에 옮겨놓는가에 대한 방법의 차이일 뿐이다.
나도 내 방법으로 이렇게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