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정리한 이야기 중국사 –
조관희 지음/청아출판사
중국사를 거시적으로 한번 정리하고 싶었다. 어린 시절부터 만화로 된 세계사 책부터 제법 이런 저런 역사책을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역시나 시험볼때 조금 도움되었던 것 이후로는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못하였던 것 같다. 아니 내 머리 어딘가에 저장이 되어있을텐데 아직 눈에 보이는 곳으로 나오지 못한 것 같다.
은 – 주 – 춘추전국 – 진 – 한 – 위진남북조 – 수 – 당 – 송 – 원 – 명 – 청 – 중화인민공화국
약 3천년 정도로 이야기되는 중국의 역사 속에 등장했던 나라 이름들이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도 있었고, 생소하던 이야기들도 많았었는데.. 어쨓든 전반적으로 한번 읽었으니깐, 거시적인 시각에서 쓴 책 한 두권 더 보고 근대의 중국을 좀 살펴봐야겠다.
아,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보았다. 과거 중국을 지배했던 나라들은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다. 이전 국가의 정치,사회,경제 시스템이 가졌던 맹점들을 보안하는 것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곤 했었는데, 그 새로운 체제 또한 어김없이 문제를 만들어내곤 했다. 결국 돌고 돌아 역사 속에 등장했던 제도들이 반복되기도 했었는데, 사람이 하는 일 치고 완벽한 일이 없다는 생각과 모든 상황에 정답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어도 각 나라의 시스템들은 처음에는 그 상황에 잘 들어맞았지만, 상황이 변하면서 그 효력이 반감했었다. 이걸 보면서 기본 원칙, 기준, 가치관은 가지되 그에 대한 적용은 언제나 열린마음으로 운용해야한다는 교휸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자, 가자, 다음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