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에게 투자한다 – 마키노 요 지음, 신동기 옮김/시아출판사 |
너무나 궁금했다. 주식 투자, 그 중에서도 가치투자를 알게되면서 흔히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주식으로 난 얼마 벌었다’, ‘하루에 30만원 벌기’ 등이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이건 격이 틀렸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무작정 서점으로 달려가 워렌 버펫에 관한 책을 뒤졌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 한권을 집어 들고 하루만에 완독해버렸다.
소설 책 같은 이야기. 그리고 이상하리만큼 단순했던 한 사람의 삶을 보면서 느꼈다. 아, 특이한게 아니었구나. 단지 이 사람은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켰을 뿐이었다. 누가 썼던 책인더가?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맞는 말이다. 이미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 했을 뿐이다.
그의 투자 방법은 간단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 잘 아는 기업들을 살펴본다. 기업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미래에 성장가능성이 보이면, 아무리 현재 가치가 비싸보여도 사는 것이다. 왜? 미래에 성장한다는 것은 더 주가가 오른다는 이야기니깐. 그리고 그 가치가 모든 사람에게 인정 받을때까지 주식을 쥐고 기다리는 것이다.
중간에 자신의 기준을 벗어나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의 주식은 가차없이 ‘팔려 버리게’ 된다. 하지만 잘 호응해주는 기업은 영구히 소유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단기적인 수익에 집중하기보다 진정한 투자를 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그는 기업을 움직이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을까? 아니다, 기업을 숫자로만, 다른 자료로만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 자료 또한 사람에의해 작성되고, 만들어진다.
나도 이제 가치 투자자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내재가치를 분석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이제 내가 투자하는 기업이 사람에의해 운영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 한걸음 더 나아가는 기업 분석을 할 수 있겠지? 언젠가 나만의 기업 분석 칼럼을 쓰게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