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제이슨 츠바이크 논평, 박진곤 옮김/국일증권경제연구소 |
작년부터 주식투자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과연 난 뭘로 먹고 살아야하나 라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잡다한 질문 끝에 무얼하고 내가 회사를 만들든, 그냥 프리랜서로 살아가든 어쨓든 경영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적어도 주식에 대해서 기본적인 것은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이번 200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주식투자도 공부가 필요하다. 그래서 많은 책들과 웹사이트를 뒤졌고 혼자서 나름대로 공부도 했다. 하지만, 기본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대한 사람들의 헷갈리는 반응에 나도 많이 헷갈려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름대로 기본 분석(가치 투자)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많이 마음이 흔들렸던 것 같다. 그러던 중 가치 투자자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 책 ‘현명한 투자자’를 만나게 되었다.
원래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 달라고 신청을 했건만, 한달, 두달이 지나도 연락없고 결국 내 돈 주고 집적 사고 말았다.
전체적인 내용은 투자 잘~하면 된다였다.;; 그렇다 이런건 누구나 안다. 도대체 어떻게 잘하라는 걸까? 보수적인 투자와 공격적 투자로 구분하고 예까지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주식 뿐만아니라 채권에 대한 이야기까지하면서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다. ㅡ_ㅡ;
사실 처음부터 쭉~ 책을 읽었는데 그게 생각만큼 쉽게 이해되지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하면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서 그 이하로 주식을 매입하면 된다라는 이야긴데, 이때 안전마진이라고 혹시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손해 보지 않을만큼 기업의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이 쓰여진 연대도 예전이거니와 나오는 예들도 과거의 기업(그것도 미국 기업)이라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만큼은 확실히 들게 해주는 것 같다. 적어도 기본적 분석에 의한 주식 투자가 근본적인 투자라는 것을.
주식을 살때는 마치 그 기업을 내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야한다. 아니 사실 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회사들을 인수해서 나만의 색다른 회사를 만드는 것. 그리고 미국의 워렌 버펫이 그랬던 것 처럼 지주 회사 체제를 통해 투자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거나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나 또한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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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고야 말았다.
정말 명작은 다르다. 지난번에 읽었을땐 다 이해를 못해서 참 답답했었는데, 이번엔 상당부분의 양을 이해할 수 있었다.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과 다른 투자에 대해서도 공감도 가고…
저자는 철저하게 안전하게 기업의 가치를 평가했다. 적어도 불확실성이 포함되는 것들은 가치 측정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눈에 보이는 누구나 다 인정할만한 것들을 기준으로 가치를 측정하고 그것보다 저평가된 기업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했다.
특히 대학생이 1년동안 돈을 모을 작정으로 주식투자를 할 경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지식과 경험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하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주식투자는 자금력과 정보의 싸움이 아니다. 누구나에게 공개된 자료를 보고 연구하고 고민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경험을 가졌는가의 싸움이다.
또한 보통주에만 집중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고 여러가지 샛길이 있다는데 설령 안갈지라도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워렌버펫도 채권에 투자하기도 했고 이번 년도 같은 경우 달러의 가치하락을 예상하고 외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던데, 다른 부분도 더불어 공부해둬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주식의 걸어온 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충분한 내재가치를 가진 기업은 장기간에 쌍아온 과거를 통해 보다 안전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다음에 시간내서 꼭 다시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