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영이란 무엇인가 – ![]() 조안 마그레타 지음, 권영설 외 옮김/김영사 |
– 조안 마그레타, ‘What managemet is’ 에필로그 중에서..
아뿔사, 한 발 늦었다. 내가 쓰려는 책을 이 사람이 먼저 써버렸다. 내가 쓰려고 했는데, 내가 이런 내용을 써보려고 했는데, 먼저 써버렸네.
그런건가 보다. 이미 어느 정도 이 파트의 책을 본 사람이면 대략 이런 내용들이 머리에 들어오나보다. 단지 그걸 얼마나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느냐가 관건인가 보다. 이 책 정말 멋찌다.
일단 목차부터가 예술이다~
제 1 부 경영의 핵심 : 우리는 왜 그리고 어떻게 같이 일하는가
1. 가치 창조 : 회사 밖으로부터 안으로
2. 비지니스 모델 : 통찰을 사업화하기
3. 전략 : 탁월한 성과를 내는 논리
4. 조직 : 어디에 선을 그릴 것인가
제 2 부 경영의 실행 : 계획을 성과로 옮기기
5. 현실즉시 : 어떤 숫자가 왜 중요한가
6. 진정한 핵심 : 사명과 측정도구들
7. 미래에 베팅 : 혁신과 불확실성
8. 경영의 성과내기 : 당신이 먼저 집중하라
9. 인적자원관리 : 어떤 가치들이 왜 중요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지를 명쾌히 나눠주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1 부의 내용들, 정말 경영에서 핵심적인 단어들이다. 탁월한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 집단을 미리 정한 가치를 위해 생각해둔 모델에 가장 효과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경영이다.
단지, 그 실행에 있어 사람들이 착각하는 숫자에 대한 의존성. 숫자는 하나의 언어다. 그 뒤에 숨겨진 뜻을 이해해야지, 숫자를 안다는 것은 초등학생이 대수학의 문제의 정답을 그냥 암기해서 쏟아내는 것과 다를바 없다.
그리고 목적이 없는 곳에 측정은 존재할 수 없다. 무엇을 위해 하였는가에 따라 평가는 극명하게 달라진다. 그래서 영리 조직과 비영리 조직의 평가기준을 다르지 않는가? 여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
그 외에 사람들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나도 수업이 말하는 경영은 곧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를 이 사람도 하네. 과연 너무 평범한 내용을 난 스스로 알아내었다고 좋아했던 것인가? 아니면 몇 십년을 배워야 깨달을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해낸것인가?
그거야 아무도 모르지만, 어쨓든 이 사람은 내가 쓸 책을 먼저 써버렸다. 그것도 너무 잘 써버렸다. 나중에 내가 책을 쓰려면 적어도 이거보다 잘 써야 할텐데. 이걸 80%로 생각하고 20% 업그레이드 시켜서 써야할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이거 보통 책을 보고, 경험하고, 고민해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간만에.. 기본서로 인정할만한 책을 만났다.
모두에게 권한다. 반드시 읽어라.
한글 번역이 나은지 영어 원문이 나은지 확인도 한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