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Little Book That Beats The Market (Hardcover) – ![]() Joel Greenblatt 지음/Wiley |
멘토되시는 분이 추천하신 책. 시카고 들렀을때 사왔었는데, 이제서야 다 읽었다. ^_^;
이 책은 아주 원론(?)에 충실한 책이다. 벤자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펫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 두사람에 관한 책들을 어느정도 읽고 이해했다면, 아니 생각이 비슷하다면 이 책은 굳이 읽지 않고 넘겨도 괜찮을 듯 싶다.
책의 첫 부분은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투자가 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 예화를 통해 설명하는 그 모습, 너무 좋았다. 그리고 얼마 읽지 않아 ‘Magic Fomula’ 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오~ 이 사람 자기가 수십년 동안 투자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공개할래나? 라는 기대감에 겁나게 읽었는데..
읽다보니 어느새 책이 끝나버렸다.
‘얼레? 그럼 Magic Fomula 는 어디 있다는 것인가? 내 영어 책 읽는 수준이 너무 떨어져서 중간에 내용을 빼먹었나?’
라는 생각까지 해가면서 다시 책을 넘겼는데.. 알고보니 읽고 지나갔었다. 설마 그게 Magic Fomula 라고 생각도 안해봤었는데..
그 Magic Fomula 를 공개하자면,, 수익률 높은 기업, ROE 나 ROI 가 높은 기업에 투자를 해서 오랜 기간 투자를 하면 된다. 이게 전부다. 이 사람이 이 책에서 계속 했던 이야기가 기업의 전체를 산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안전마진 확보해서 좋은 기업을 오래 보유해야한다는 것이었는데, 자기가 정의한 좋은 기업은 수익률 높은 기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참 원론에 충실하긴 한데, 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펫 그리고 필립 피셔의 책을 다 읽었던 사람이 읽으면 좀 허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아직도 투자관이 불확실하다면 한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아,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기본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느꼈다. 투자 분야에 제대로 된 책 3~4권만 완벽 이해해도 그 뒤에 나온 책들을 아주 손쉽게 아니 서론과 결론만 보아도 무슨 내용인지 말할 수 있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기본서를 찾아 읽자.
그게 빠른시간내에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독서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