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 iCon 스티브잡스 by 제프리 영

By | 2008년 1월 4일







iCon 스티브 잡스10점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민음사

다른 책에서는 대체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던데, 이책은 일단 스티브 잡스를 무지하게 괴짜에 꼴통으로 묘사하고 있다. 인간성은 망나니요, 남의 성공을 가로채는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리더였다.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요한 면이 있었고, 끈기와 열정이 흘러넘쳤다. 그걸 자기만 가지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줄도 알았다. 언론을 장악할 줄도 알았고, 연설장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킬줄 알았다.

이 책을 덮으면서 이 사람과 내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봤다. 다른건 모르겠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집요함과 별난 것~!

그다지 닮고 싶지 않은 성격이기는 한데,,,
존경스럽기는 하다. 내가 생각하던 것들을 이미 2001년도쯤에 현실로 옮겼던 인물이며 이후의 트랜드에 대해서도 벌써 포석을 마련할 정도로 앞선 인물이다. 보는게 비슷하다 그러긴하지만, 이렇게 정확하게 내 마음을 읽다니..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 좀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별난 인물의 삶을 참 별나게 그린책이다. 시대를 거슬러가는 빙하같은 리더의 삶을 훔쳐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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