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 뜻으로 본 한국 역사 by 함석헌

By | 2008년 1월 4일






뜻으로 본 한국역사10점
함석헌 지음/한길사

사관, 씨알, 고난, 착함(덕), 생명(生命) ..

5 가지 Key words 다..

일단, 이 책의 가장 특이한 점은 사관이다. 이제까지 내가 배워왔고 들어왔던 모든 역사적 사실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기술하고 있다. 통일 신라가 얼마나 바보 같았고, 고구려,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역사속에서 한반도에 얼마나 바보같은 일들이 만히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쭉~ 등장한다.

이전까지는 단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었는데, 통일 신라 때문에 만주를 넘어 대륙으로 나갈 수 있었던 우리나라가 한반도 안에 갖혔다는거나.. 고려가 나름대로 뭔가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시도만 하다 망했다는거.. 그리고 조선은 아예 상대도 안해준다..;;

최근까지의 역사적 사실도 기술하는데..

결국 이 모든 고난이 의미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세계 속에서 우리 민족이 무언가 역사적 사명을 가지고 있었기에 4~5천년동안 수없이 많은 고난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는데.. 고난 가운데 뭔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착하기’ 때문이라고 보셨던 것 같다. 이 착한 우리 민족이 고난을 받은 것은 뭔가 해야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고,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신 것 같았다..

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새로운 사관으로 접근하셨다는 것 만큼은 배워야 할 점인 것 같다. 역사는 결국 사관에 따라 달리 해석된다는게 어떤건지 제대로 보여주신 것 같다.

아, 그리고 여기서 ‘씨알’ 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알’ 이라는게 Vision 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씨’ 는 Seed 일테니깐 뭔가 가장 근원되는 소망? 목적?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비슷한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하셨다.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구절은..

‘생(生)은 명(命)이다’

라는 부분이었다. 살아 있는 것은 명령, 즉 해야할 일이 있다라는 말씀. 해야할일이 없는 것은 살아있을 이유도 없다는 이야기다.

생명은 곧 사명이다.

내가 사는 이유..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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