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이프 회사에서 워크샵전에 간단한 조사를 했었다고 한다. 1인당 근무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환산한건데.. 하루 8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몇 일이나 일하는지 봤더니, 세상에.. 7일이 넘었다고 한다. 한 회사의 이야기는 아닌거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렇다.
이런 환경 속에서, 후배가 재미있는 글 하나를 보내줬다. 미국 사례라고 애써 외면할 수 있지만, 이 글 하단에 링크된 또 다른 글을 보면,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희생을 각오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http://sungmooncho.com/2013/06/23/true-happiness/#comments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얼마전 미국에 살던 친구가 잠시 귀국했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더 늦기전에 미국 생활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혼자 유학가서 거기 직장생활 하면서 외롭기도 하고 많이 힘들어서 꼭 경력 쌓고 한국 들어가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처음 미국 나가서 2~3년만에 한국 왔을때는 큰 이질감이 없었다고 한다. 그저 고국이라 좋았는데, 이번에 한국에 돌아와보니 너무 많은 것들이 변해있었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삶은 .. 물론 어느 지역에 사는냐도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 그래도 한국의 삶의 비해서 정적이라고 한다. 사회의 변화가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더 늦으면 한국으로 돌아오기 힘들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최대한 빨리 미국 생활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겠다는게 결론이었다.
이런 한국에 살다보니, 어쩔수 없다고 이야기할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방법이 없는건 아니라는. 경쟁에서 이기려고만 하다보니 대안이 잘 없을 뿐, 경쟁이 없는 환경을 구축한다면 방법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 희망을 가져본다.
이제 돌 지난 딸래미가, 처음에는 아빠랑 둘이 있으면 엄마 찾아 삼만리였는데 하루 정도 저녁에 야근 접고 같이 놀아주면 한동안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걸 경험한다.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이런 교감이 일상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얼른 나만의 대안을 찾아봐야겠다. 잘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