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그 남자 그 여자 2 by 이미나

By | 2008년 1월 3일






그 남자 그 여자 26점
이미나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친구 미니홈피에 이게 쭉~하니 올라오던데, 뭔지 몰라 그냥 읽고만 지나다녔었다. 이제야 이게 라디오 프로그램에 방송되었던 거란걸 알았다. 그것도 제목만 보고 내가 재미있게 봤던 일본 애니메이션 생각 했었는데..

방학이 시작되면서, 내 감정을 좀 살릴(?) 필요가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마음이 딱딱한 돌 같다고 해야하나? 우리 어머니께서도 동의하실만큼 마음이 메말라 버렸나보다. -_-;

그래서 받아 놓고 읽지 않았던 이 책을 방학 첫번째 책으로 뽑아 들었다. 서울에서 작가 생활을 하다 잡지사를 거쳐 지금은 한 벤쳐기업 기획/출판부에서 일하는 누나가 잠시 부산 들렀다 가면서 남겨준 선물이다. 1 권은 애제자가 들고 가버렸고, 난 2 권을 받았다. 뭐 연결되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고 별반 상관은 없는듯..

내용은 뭐랄까?

그래, 여자 작가가 썼기에 그런건지 여성적인 색체, 여성적인 입장이 너무 강하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남성적 색체가 좀 많이 섞인 책이라면 이 책은 반대로 여성적 색체가 좀 많이 섞인 듯 하다.

중간 중간 찡~한 부분도 있었지만, 단단하다 못해, 딱딱해져버린 내 마음을 녹이기에는 역부족인 듯 .. 그래 이런 책 보고 녹이려는 내가 잘못된건지도 모르지..

경고~! 이별의 아픔이 있는 사람은 이 책 안 읽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잘못했다간 체류탄 속에 파묻힐지도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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