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반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부동산, 주식 이었다면 최근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경기 침체, 불황이다. 어느 누구 한두사람의 문제도 아니고 이전 IMF처럼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 이미 전세계 경제 문제로 다들 두통을 앓고 있다.
그렇다고, 경제에 대해서 눈과 귀를 닫고 사는 것은 옳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럴수록 더더욱더 경제를 알아야 하고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지난 IMF때처럼 지금이 가장 큰 찬스일지도 모르는거고 ..
물론 언론에서는 ‘이번엔 다르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주식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할때도 나왔던 이야기다. 결과는 다들 알다싶이 ‘이전과 다를바 없었다’.
경제를 한눈에
일단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는 좋은 블로그들도 많고, 좋은 책들도 많으니 패스. 직접 찾아서 공부하시길. 대신, 그렇게 공부를 했으면 현실에 써먹어야 한다. 경제가 어떤지 이해를 하고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알아야지 제대로 공부를 한거다.
그렇게 분석하려면 먼저 데이터가 필요한데..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관한 통계 데이터가 깔끔하게 정리된 사이트가 있다.
이른바 ‘한눈에 보는 우리나라 100대 통계지표’라고.
http://ecos.bok.or.kr/jsp/use/100keystat/100KeyStatCtl.jsp
한국은행에서 제공하는 정보인데, 말이 필요없다. 직접 보시라.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있다. 물론 처음에는 온통 숫자판에 눈이 휘둥그래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제 신문이나 기타 경제 관련 소식들을 접하면서 이 통계판을 한번 쳐다보고 관심있는 지표들은 클릭을 해서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지표들이 많다.
예를들어, 소비자물가지수가 많이 완화되었다. 아직 수입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은 수준이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이 완전 사라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 따라서 향후 경기 침체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가 내려 간다면, 은행에 예금을 넣기보다는 차라리 채권을 사는게 더 나은 방법일 수 도 있고… 궁시렁 궁시렁..
뭐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분석도 해볼 수 있고, 이걸 활용해서 직접 실생활에 써먹을 수 도 있다.
이 이외에도 한국은행 ECOS에 가면 우리나라 경제관련해서 왠만한 데이터는 다 모여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_^
P.S. 항상 가공된 데이터, 누군가가 분석을 해놓은 데이터만 보는 사람은 시야가 좁을 수 밖에 없다. 그 데이터를 작성한 사람의 관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Raw data, 가공되지 않은 가급적이면 있는 그대로 사실을 나타내는 데이터를 많이 접하고 그 자료들을 다룰줄 알게 되면 보다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일례로, 우리가 아는 거장들도 시작은 데이터 수집, 정리부터 했었다는 사실. 미 연준 의장을 지냈던 앨런 그린스펀도 사회 초년생 시절 산업 데이터 수집하는 일을 했었다.
이런 곳이 있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귀한 정보를 알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한국이 IT 강국이라는게 빈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은근히 통계 자료 같은건 정리 잘되있고, 찾기도 쉽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