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주식 대차거래 서비스(보유 중인 주식을 다른 사람/법인에게 빌려주고 이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마이스톡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식 빌려주는 것에 동의를 하기만 하면 해당 주식을 다른 사람/법인에 빌려주고 이를 통해 동양종금 증권이 받는 수수료의 60%를 해당 고객에게 나눠주는 서비스다.
똑똑한 동양종금
동양종금증권은 똑똑하다.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CMA를 가져오더니 이번에는 대차거래 서비스를 일반인 수준으로 내렸다. 언듯보면 그냥 별것 아닌 서비스 같지만 조만간 다른 증권사들도 일제히 이 서비스를 따라하게 될 것이다.
동양증권이 시도한 CMA와 이번 대차거래 서비스는 ‘오픈월드’ 흐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오픈월드
이전에도 썼었지만, 이제 세상은 숨기는 시대가 아니라 밝히 들어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관련 글 : Open world .. )옥션이나 온라인 쇼핑이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은 숨겨져 있던 유통의 거품, 그 검은 그림자를 들어냈기 때문이다. 더 어렵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제 점차 ‘정보 비대칭성’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저 사람들보다 내가 정보를 더 많이 가졌기에,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세상에 공개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CMA나 대차거래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CMA는 고객들의 자금을 대규모로 보유한 증권사가 고객들이 받아야 할 이자를 고스란히 받아서 입 딱고 있던 것에 대해서 ‘오픈’을 선언한 것이다. 과거부터 자산운용사들은 MMF를 통해서 일간 단위로 이자를 받고 있었지만 고객들은 단지 소규모 자금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기회를 누리지 못했었다. 하지만 동양종금의 CMA 진출이후 이제 CMA는 증권사 기본 상품이 되어버렸고, 은행들의 예금/적금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커버렸다.
대차거래 서비스도 그렇다. 주식을 빌려주고 그 수수료를 받던 증권사들이 그 부분을 열어재쳤다. 그것이 증권사들에게는 달콤한 수익원이 될수도 있을텐데, 동양종금증권은 ‘오픈’을 선언했다. Win-Win, 고객과 갈라먹기 하겠단다.
이렇게 되면 다른 증권사들도 따라하지 않을 수 없을테다. 이를 통한 다른 수수료나 서비스, 자금 유입 효과는 엄청날테니깐. 어떻게 보면 그냥 앉아서 그 수수료만 먹었을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 되지 싶다.
오픈 사업 모델을 찾으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노린다면, ‘오픈월드’ 트랜드를 따라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음지 속에 감춰진 영역을 양지로 끄집어 내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공짜’ 모델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모델이 될 수 있을테다.
인터넷으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시장에 접근하는 비용이 거의 0에 가깝기에 과거에는 규모 경제를 하려면 엄청난 기본 자본이나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인터넷 덕에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도 어떤 서비스들이 런칭될지 기대된다.
좋은 정보 제 블로그로 모셔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네, 출처만 정확히 표기해주신다면 뭐.. ^_^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