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2008.09)

By | 2008년 9월 16일






10점
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 책을 3글자로 표현하자면, ‘멋.찌.다.’가 될 것 같다.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2008.07))이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저자인 존 나이스비트를 알게 되었다. 메가트랜드라는 책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다는 말에, 그 책을 읽어보려고 뒤적거렸으나 이미 절판되어버렸고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빨리 절판되는 책들이 많아 가슴아프다) 대신 최근에 쓴 책인 이 ‘마인드세트’를 들었다.

마인드세트

역시, 선수를 빼았겼다는 느낌과 참 내가 아는게 너무 적다는 생각이 교차한다. ‘자유로운 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내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존 나이스비트가 이미 ‘마인드세트(Mindset)’라는 근사한 이름을 먼저 선수를 쳐버렸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접근은 매우 유사하다.


예전에 정치학을 공부하던 시절 (다니던 학교가 전공 불문이라 스스로 학문의 통합을 추진했었다;;) 교수님께서 논문 쓰는 법을 살짝 이야기해주셨었다. 이전에 없던 색다른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쌓아놓은 탑위에 한 층을 더 올리는거라고. 그래서 이전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게 중요하다 그러셨는데, 그런 면에서 아직 나의 다양한 지식들에 대한 리서치가 부족한 듯 싶다.


어쨌든, 이 책은 미래학자로 유명한 존 나이스비트가 자신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생각의 틀을 정리한 결정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랬듯이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나 보다. 미래 학자인 만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겠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미래를 그려볼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을 풀어내는데 집중했다.


책은 그가 생각하는 11개의 기본 틀과 이를 정굥한 사례 5 개로 나뉘고 있다.

(참고) 책에 등장하는 11개 마인드세트 ..

MS 01.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MS 02. 미래는 현재에 있다
MS 03. 게임 스코어에 집중하라
MS 04.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MS 05. 그림 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MS 06.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
MS 07.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 굴복한다
MS 08.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게 일어난다
MS 09.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활용하라
MS 10.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MS 11. 기술의 생태학을 명심하라


작은 정보가 모여서 ..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11개의 마인드세트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 마인드세트를 적용할 정보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가 더 눈에 띄었다. 사실 이 때문에 존 나이스비트는 미래학이라는 분야에 발을 집어넣게 되었고, 이 덕분에 미래학계의 거장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


존 나이스비트는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을 비롯해서 미국내 급격한 사회 변화를 보면서 미국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었다.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 이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전망해볼 수 없을까에 대한, 그 흐름이 어찌될지에 대해 머리에 그려볼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그는, 지역 신문 가판대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신문이 아닌 각 지역에 특화된 수많은 신문들이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 신문들의 내용을 죄다 모아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총합을 통해 미국 전체의 흐름을 추정했던 것이다.


이전에 칼럼(직관과 통찰 : 흩어진 정보, 모으면 길이 보인다)에도 썼었던, 실제 흩어진 수많은 정보를 단편적으로 보면 특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지만 이것들을 통합해서 보다보면 이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처럼 존 나이스비트는 사람들이 무시하고 지나갈만한 소소한 뉴스까지 정리하고 이를 통합해 보면서 미래를 전망했다.


그랬던 것 같다. 미래의 기술에서도 미래 전망을 위해서 온갖 신문을 다 스크랩한다고 했던 것 같다.


꼭 읽어봐야할 책 ..


요즘 회사에서 매일 아침 ‘데일리 브리핑’이라는 걸 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다양한 경제지표 및 관련 뉴스부터 정치/경제/금융/원자재 시장까지해서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제법 방대한 정보 모음이다. 이전에 맡은 부분만 보던 것과 달리 아우르며 볼 수 있다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늘려주는 듯 하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그냥 ‘아, 이런게 있구나’가 아니라 마인드세트, 아니 그 전에 방대한 정보를 수집해 보는 부지런함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지금 리먼 브라드서가 파산하고 메릴린치가 매각되고, AIG도 넘어간다고 하는 상황에서 1면 기사 뉴스만으로는 미래의 흐름을 읽을 수 없다. 어쩌면 그보다 지금 살짝 무시되려하는 중국, 미국의 소미자 물가지수나 ECB의 쟝 트뤼셰 중앙은행장의 변함없는 인플레이션 파이터 모습이 더 중요한 정보를 우리에게 던지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점점더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무턱대고 점성술을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고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는다. 마음의 위로 정도가 고작일테다. 그 보다는 존 나이스비트 처럼 방대한 정보를 취합해 통합적 사고를 통해 미래의 그림을 그려보는 부지런함이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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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2008.09)

  1. blueton

    Intuition과 Insight 관련 내용을 찾다보니 우연히 님의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열심히 살기위하여 고민이 많으신 직장인인듯 싶습니다 ^^

    아마 알고 계실지는 모르지만 책 하나 추천 합니다.
    “Smart World” by Richard Ogle
    몇달전에 한글로 번역이 되었지요 …물론 이전 유사 저작의 짜깁기란 비판을 받기도하지만 …
    저자가 주장하는 Idea Spaces의 작동원리를 이해하시면 현재의 문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1. man

      오~ Smart world라.. 참 재밌네요. 예전에 Small world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두 책다 네트워크 과학, 복잡계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네요.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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