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 by 랜디포시 (2008.07)

By | 2008년 7월 7일







10점
마지막 강의
by 랜디 포시

앞서 소개했던 카네기 멜론대학의 랜디 포시 교수 이야기다. (Last Lecture: Achieving Your Childhood Dreams by Randy Pausch) 이미 구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의 마지막 강의를 접했을지도 모르겠다. 대본까지 있는 만큼 그걸 보는게 더 그의 장난스럽고 낙천스런 성격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난 굳이 이 책을 집어들었다.


영상으로 표현되는 것이 보다 많은 것을 내포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게의 경우 책이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뒷이야기를 더 많이 알 수 있는 법이다.


자녀들에게 남기는 이야기


이 ‘마지막 강의’가 왜 기획되었는지를 아는가? 물론 학교측의 요청도 있었지만 랜디포시는 나중에 다 큰 자기 자녀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남기기 위해 이 강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하필 강의를 하러 떠나는 날이 자기 부인의 생일이었다고. 어쩌면 이제 마지막으로 함께할 수 있는 생일이 될 수 있었음에도 반나절만 함께 보내고 학교로 갔다. 그냥 집에서 캠코더로 녹화해서 남겨도 괜찮았겠지만, 랜디 포시는 좀더 현장감있는 목소리로 자기 자녀들에게 남기고 싶은 주옥 같은 조언들을 남겼다.


그런 마음이 담긴 영상이기에 전 미국을 울릴 수 있지 않았을까?


미래를 바라보다


랜디 포시는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다. 암에 걸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랜디 포시는 즐겁게 사는 쪽을 선택한다. 감히 말기 암환자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미소를 짓고 살았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직 그는 살아있다. 이 강의 당시 시점으로 보자면 이미 현대 의학이 말한 생은 끝이 나야했음에도 아직 그는 살아있다.


질문하라


자신에게 벌어졌던 기적같은 일들을 쏟아내는 랜디포시. 그 중에서도 그저 한번 던진 질문이 가져온 놀라운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신의 평생 멘토이자 그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현재의 부인까지 만날 수 있었던 일도, 그 시작은 ‘혹시 제가 거기까지 찾아가면 뵐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서 시작이었다.


관습적으로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거절당하기 싫어서 물어보지 않지만 실제 물어보면 의외로 답이 ‘물론입니다’라고 나올 경우가 더 많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참 많이 반성했다. (사실 여자친구 성격이 이런 면에서 랜디 포시와 닮았다. 그러나 내가 체면을 많이 차리는 통에 그런 성격/습관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ㅜㅜ)


비록 그가 아이들이 클때 옆에 있어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는 참 멋진 아버지라는 생각이다. 그가 꿈을 이뤄가는 모습도 내게 참 인상적이고 배울점이 많았지만 자녀들에 대한 그의 마음과 행동 또한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잘 살아야지..

P.S. 랜디 포시 교수의 근황이 업데이트 되는 웹페이지다. 최근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도 받았다고 한다. 여전히 치료 중..

http://download.srv.cs.cmu.edu/~pausch/new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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