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by 티모시 페리스 (2008.05)

By | 2008년 5월 6일







10점
4시간
by 티모시 페리스

어떤 책을 보든, 책을 읽고 나면 그에 관련된 인물이나 책 또는 상황이 생각나곤 한다. 4시간 이라는 이 책을 읽고서도 3명의 인물이 떠올랐다. 정확히는 하나의 블로그와 두 개의 책 시리즈가 생각났다고 해야 하려나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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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버트 키요사키, 존 차우, 톸 피터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키요사키의 역작,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다들 알터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 책이 떠올랐다. 사업을 하고 돈을 버는 사람들의 묘한 교집합이 떠올랐다. 이 책의 저자 페리스도 키요사키와 유사한 분야 사람이다.

JohnChow.Com

파워 블로거로 알려진 John Chow도 떠올랐다. 과연 블로그로 돈 버는게 가능할까? 라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블로깅을 시작했고 이제 한 달 평균 3만 달러(약 3천만원)을 버는 블로그계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블로그에 들르면 어떻게 하면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있는데 상당 부분의 내용이 이 책 내용과 겹친다. 분야가 좀 다르다는 것 만 빼면.

Wow Project

톰 피터스가 떠올랐다. PSF(Personal Service Firm)이 되어야 한다고 입에 거품물던 톰 피터스 아저씨. 물론 위에 언급한 두 사람에 비해 상당히 점잖고 얌전한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이라 그런지..) 사람이긴 하지만, 그도 위 두 사람, 아니 저자까지 포함헤서 세 사람과 유사한 부류의 사람인 듯 하다.

과연 ..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싶다. 일주일에 4 시간만 일하고도 일주일내내 열심히 일한 사람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 책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사기꾼이 쓴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현실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테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지극히 현실적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과 못 버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 있다. 열심히 일해서 차곡차곡 모은다고 부자가 되는게 아니다. 분명 돈을 버는 재주가 있다. 그 옛날 허생이 그랬던 것 처럼.

돈 버는 사람들은 다르다

이전에 썼던 글 중에 버팔로 이야기(우화로 알아보는 수익모델 : 버팔로 스토리 ..)도 그렇고 워렌 버펫에 관한 이야기(워렌 버핏과 고물차)도 그랬지만 돈을 버는 사람들의 사고 체계는 우리 일반인과 다르다.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리지만 그들은 불법이 아닌 범위내에서 충분히 게임의 룰을 즐긴다. (Ex, 워렌 버펫은 자회사인 보험회사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 우리 나라였다면 잡혀들어갔을테다;;)

그 뿐 아니라 정보에 밝은 사람들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다양한 정보들을 보라. 사업에 관한 것은 물론 일반 생활에서 활용하기 적당한 정보들이 흘러넘친다. 물론 국내 정보가 아니니 외국을 주로 다니는 사람들에게 해당되기는 한다만은;;

그래도, 이런 정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경쟁력이고 또한 이 것들을 조합할줄도 안다. 저자는 ‘뮤즈’라고 표현했는데 내 입장에서는 FCF(Free Cash Flow)만들기 정도로 이해가 된다. 내가 직접 개입되지 않아도, 아니 최소한의 개입만으로도 내게 수익이 발생하는 방법 말이다.

꿈 같은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리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주위에 굴러다는 정보들과 일반인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분야까지 뒤적거리는 부지런함만 갖춘다면 누구든 도전해 볼 수 있는 분야다.

4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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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페리스, 괴짜다;

분명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써진 것이 아니다. 그 보다는 이 책에 등장하는 예화처럼, 나중에 은퇴이후에 즐기기 위해 지금은 고생스럽게 살아야 한다는 사람들에게 그 생각이 그다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 한다.

(유명한 예화다. 하루 짧은 시간 일을 해서 먹고 살만큼 돈을 버는 어부에게 유명 MBA 출신 컨설턴트가 보다 효율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지만, 결론은 그렇게 몇 십년간 고생해서 돈을 벌고 나면, 그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이 지금 어부가 즐기는 그 한가하고 여유로운 생활이라는 이야기. 결국 그렇게 고생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가능한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도 즐길수 있는데, 왜 고생길을 가느냐는 이야기? 책을 읽어보시길, 아니면 유명한 예화니 검색을 해보시는 것도;;)

돈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생각에 무작정 벌 수 있을때 많이 벌자는 현대인들에게 돈은 쓸만큼 적당히 있으면 되는거고, 그 보다 ‘만약 지금 충분히 돈을 벌었다면 그대는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를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참 어이없고 쓸모없는 책이라고 말할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관련 서비스들이 조만간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사업 사례들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다.

일단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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