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과 직관 (Intuition & Insight) ..

By | 2008년 1월 12일

며칠 전 받았던 공병호씨의 뉴스레터가 아직도 머리를 뛰어다닌다.
주제는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 정도?

그러나 그 내용보다 오른쪽 상단 한 구석에 있었던 이 구절이 내 머리를 때렸다.

직관이나 통찰은 사실상 신속하고 효율적인 패턴 인식 과정의 결과이다.”

어디 책에서 나온 이야기 같은데, 사실 뉴스레터 내용도 이 말에 대한 뒷받침 정도인 것 같았다.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는 전문가는 어떤 지식을 습득하면서 특이한 패턴을 인식한다. 그리고 그 패턴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 습득에 활용하거나 실제 상황에서 적용을 한다. 반면, 초보자는.. 아마추어는 그저 많은 자료만 확보하고 그 자료 속에 파묻혀서 고민하고 산다. 때로 뭔가 알아낸듯 해보이지만 단편적인 사안에 집중한 판단인 경우가 많다.

아니 반대인가? 상당히 복잡한 것을 이용해 결론을 도출하는게 초보자던가?

워렌 버펫을 보라. 한 기업의 가치 평가에 5 분이면 족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같은 사람은 몇 달의 긴 실사를 거치고도 못 미더워 뭔가 더 많은 정보를 찾으려 하지 않겠는가?

말을 좀 돌려보자면,,
IQ 테스트를 할때..

패턴 인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나 싶다.
이전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IQ 테스트다 안해봤다면 한번 해보라.

놀고있는 당신의 머리에.. 쥐내림을 선사한다..
http://www.iqtest.dk/main.swf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스트 화면

처음부터 끝까지 패턴 인식에 대한 문제가 출제된다. 시작은 쉽다. 그러나.. 갈수록 암담해지는..
뒷문제들은.. 내 머리가 정말 나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만들정도다..

아무튼..

특정한 방식, 패턴이 있으니 그걸 파악해서 적절한 답을 찾는 문제. 단 하나의 단어도 없고, 어떤 문제 풀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패턴 인식이 뛰어난 것으로 판명된 사람은 뭔가를 보다 빠르게 습득할 능력을 갖춘 사람이고, 처음엔 서툴러도 곧 효율적이고도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문가들이 직관과 통찰이 뛰어난건 당연한 일이겠지..

오래전부터..’자유로운 틀’이라는 걸로 나만의 이론 하나를 적립해보고 싶었는데..
이 짧은 문장 하나가 다시 내 가슴을 뛰게 한다..

마음 생겼을때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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