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롱테일 경제학 – ![]() 크리스 앤더슨 지음, 이노무브그룹 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
사실 요즘 쏟아지는 경제학 시리즈에 좀 식상해 있었는데.. (우리 회사도 경제학 시리즈에 동참할지도 모르지만..ㅋㅋ) 책 제목만 보고 사실 많이 망서렸다. 하지만 리뷰나 책 목차를 보고 일단 책 사달라 그랬다.
내용은 만족. 현재 대박기업을 분류되는 기업들에서 찾을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시대의 패러다임이 바뀔때, 이전에는 전혀 수익을 낼 수 없었던 부분이 이후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비용 문제로 소외되던 수많은 틈새 시장들이 이제는 망과 망을 연결한 인터넷 그 자체처럼 서로 서로 적은 비용으로 연결되면서 엄청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롱테일 경제학에서 말하는 기업의 성공 비결은 ..
1. 모든 것을 제공하라
2. 원하는 것 찾는 것을 도와주라
ㅋㅋ. 내가 이래서 DB 관련해서 사업하는 기업들이 유독 눈에 띄었나보다.
책에서 말하는 롱테일 9 가지 법칙은 ..
1. 재고를 업애고
2. 고객 스스로 하게 하라
3. 하나의 유통방식이 모든 제품에 맞는게 아니며
4. 하나의 상품이 모두에게 맞는 것도 아니고
5. 하나의 가격이 모든 상품에 맞는 것도 아니란다
6. 또한 정보는 철저하게 공유되어야 한다.
7. ‘그리고’로 이전에는 사전에 필터링해야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8. 시장을 믿어야 하며
9. 무료가 갖는 힘을 이해해야 한다.
언젠가 내 칼럼에도 썼지만, 롱테일 경제학은 결국 오픈 경제학이다. 이전에는 정보를 가진 쪽이 최대한 그 정보를 움켜지고 사람들에게 과금하는 것이 최고의 비지니스 모델이었지만, 이제는 그 정보를 오픈시켜 주는 것이 최고의 비지니스 모델이다.
자신이 직접 그 모든 정보를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은 바보같은 짓이다. 집에 있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과학연구 프로젝트 하는 사람들에게 빌려줄 경우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슈퍼컴퓨터보다 더 좋은 컴퓨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 전문가 집단이 권위를 가지고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이미 세상은 바뀌어가고 있다. 이제는 열어야 한다. 소외된 분야,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분야, 무시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아야 한다. 우리 회사가 그런 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롱테일 경제학 : 그 이후’에서 우리 회사가 예로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ㅋㅋ
아직 젊은 나이에 사업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네이버가 지식인을 만들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인터넷은 다음이 카페를 통해, 한메일을 통해 석권했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였다. 지금도 우리는 네이버가 인터넷을 제패했다고 생각하지만 떠오르는 UCC나 또 다른 유저 중심의 컨텐츠 서비스가 기대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네이버 아성을 짓밟아 버릴지 모르는 일이다.
책을 보면서 계속 아이디어 떠올려보면 의외로 책 내용을 넘어선 재미를 맞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