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 ![]() 피터 나바로 지음, 이창식 옮김/예지(Wisdom) |
그 부담감에 읽으려고 사둔 책을 놓아두고 회사 책꽂이에 꽂혀있던 이 책을 뽑아들었다. 언제가 학회 멤버 중에 한명이 이 책을 읽고 리뷰 발표를 했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이 책을 읽고 난 결론은 참 시간 아깝다는 것~!
제목만큼은 누가 들어도 매력적이고 참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 편협했다. 정작 저자는 거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라고, 큰 그림을 보고 투자를 하라고 말은 하면서도 어떤 이벤트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 거래를 하라고 권한다.
투자를 위해 거시적인 관점을 가진다는 것은 동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큰 흐름, 장기적인 흐름이 어떤지를 보려고 하는거지 어떤 순간의 이벤트, 그 이벤트의 단기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다.
하나의 이벤트가 때에 따라 얼마나 다른 의미들을 가지게 되는데, 그걸 예측한단 말인가?
너무 단편적으로 이야기들을 끌고가서 머리만 복잡하고 남는게 없는 책이다. 모르지, 또 거시 경제를 좀 했던 사람들이 보면 참 깔끔하게 잘 정리된 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처럼 거시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혼자 들떠서 그저 리스트들을 나열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투자에서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만 받아들이고 일단 패스~
언젠가 거시 경제가 좀 눈에 들어올때쯤 다시 한번 봐야겠다. 그때 보면 뭔가 남다르게 남는게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