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 한국, 번영의 길 by 공병호

By | 2008년 1월 5일






한국, 번영의 길10점
공병호 지음/해냄(네오북)

시작이다..

시나리오 능력 향상을 위해 결국 ‘신자유주의’를 한번 후벼파보기로 했다. 이 책에서는 우파로, 보수주의로 표현이 되기는 했지만, 어쨓든 ‘인간의 본성을 가급적 거스르지 않는 세상’을 목표로 하는 ‘신자유주의’가 지금 시대 흐름을 가장 잘 설명하는 사상이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역시 한 쪽으로 완벽하게 치우친 책이다. 그러기에 한국인 성향에서는 정말 읽기 껄끄러운 책이지 않을까 싶다. ‘어설픈 감정’에 이끌려 사람들을 위한다는게 결국 그 사람들을 어려움에 빠뜨리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맹렬히 비판하시던 경제학 교수님이 떠오른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 만큼 반감이 들지 않는 걸 보면 나도 적잖게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가 보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정함이 서려있어서 그런가? ^_^;

아무튼 이 책 내용은 가급적 간편하고 쉽게 자유주의 세계관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실질적 실천방안에 대해 짧게 언급하고 있다. 물론 이 정도 내용으로 이 사상의 생각을 이해하기는 절대 쉽지 않으리라.

감사하게도 책 마지막에 약 20 권 정도의 권장 도서를 추천하고 있다. 저자가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하이에크와 그의 스승 미제스의 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다 읽기는 그렇고, 이 두 사람의 저서를 중심으로 과연 내가 어디까지 이 사상을 빌려서 세계를 바라봐야할지 그 선을 정해봐야겠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