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 오자서와 손무 by 조병덕

By | 2008년 1월 4일






청소년이 읽는 오자서와 손무10점
조병덕 지음/운디네




병법에 관심을 가진 뒤로 손자에 관한 책들을 뒤적거려서 읽고 있는 중이다. 손자병법서 자체는 내용이 얼마 안되지만, 그에 대한 해설이나 설명은 엄청나게 많다. 즉, 원칙적인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책이 두꺼워졌다는 이야긴데,, 그걸 굳이 다 읽을 필요가 있겠는가? ^_^

먼저 그 시대 상황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아서 손자병법서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역사적인 배경을 이야기하는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손무(훗날 손자로 불린다.)와 함께 오나라를 성장을 도왔던 오자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더 정확히는 오자서의 삶을 소설로 옮겼는데, 쓰다보니 손무가 낄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책 내용을 통해 역사적인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해가 늘기도 했지만,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도 배울 것이 많았다. 우리가 ‘와신상담’이라는 고사성어를 통해서 알고 있는 월나라 구천의 복수 스토리에서 단 몇수 앞만 내다보는 하수와 수십수, 아니 게임 전체를 내다보고 최종 승리를 목표로 중간 과정의 득을 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날때 다른 실리적인 조건보다 서로의 마음을 얻음으로써 목숨을 내어놓을만한 사이가 되는 장면 등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소설 책인 관계로 실제 기록이 아닌 상상으로 그려진 부분도 많고, 한 사람의 뒤를 쫓아 기록하다보니 생략된 부분도 많아서 조금 아쉽다. 손자병법에 관한 책 뿐만아니라 중국의 역사에 관한 책 들도 몇권 들춰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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