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 긍정의 힘 by 조엘 오스틴

By | 2008년 1월 4일






긍정의 힘8점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두란노

Your best life now ..

사실 책을 들면서 ‘믿는대로 된다’는 부제가 너무 마음에 걸렸었다.
혹시 내가 상상하는 종류의 책이면 어쩌나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맘에 드는 책. ^_^

이번에 서울 갔을때 비틀맵의 김은영 사장님과 대화 도중 기억에 남으시는 책 추천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 책을 포함해서 2 권을 권해주셨다. 일단 Positive Thinking 이 현재의 내 모토이기에 먼저 ‘긍정의 힘’을 읽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물론 세부적인 모든 내용을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슬 아슬한 곡예를 하시며 글을 쓰시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이 목사님께서 가지신 기본 생각, 그 자세만큼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책에도 나오지만, 쉽게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아니 그냥 바뀌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단지 그 세상을 살아가는, 그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가 바뀔 뿐이다. ^_^ 단적으로 교회에서 은혜 받으신 분들을 보면, 은혜 받기 이전과 이후 상황의 변화가 전혀 없음에도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시는 걸 보면 절대적으로 상황이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은 자칫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믿는자에게 능치못한 일이 없다 하셨고, 구하는자에게 주시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어주신다고 하셨기에 ‘하면 된다’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분은 그 선을 넘지 않으셨다.

일명 ‘이해할 수 없는 일 파일’로 따로 분류하셔서 설사 내 믿음대로 내 바램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은혜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중에 이뤄주실꺼라고 설명하셨지만, 사실상 내 바램대로 안되는게 은혜다.) 또한 하나님의 때를 이야기하셨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너무나 다르기에 우리가 원하는때에 일들이 성취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걸 아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삶을 살 필요가 있다는 이분의 자세가 너무 마음에 든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마치 전도서 3 장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감동을 받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실 난 이미 이 책이 말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비록 머리에 고민이 많아서 좀 감당이 안되기는 하지만 적어도 말과 행동은 지극히 긍정적이고도 낙천적으로 대책없이 살고있지 않는가?

게다가 여기 등장하는 짧은 기도들이 나의 하루 기도이지 않은가? 하루의 삶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내 삶이지 않은가? 현재에 지극히 만족하며, 감사하며 그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이 내 삶이지 않는가? 때로 고민이 좀 앞서서 우울해지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긴 하지만 그것도 조만간 줄어들 것 같다.

묘한 생각들을 마음에 심어준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란 긍정적으로 보이는 상황 뿐만아니라 그렇지 않은 상황 또한 긍정적이라는 것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나보다.

다 이해할 수 없을때라도 순종하고 주 따르오리다..

이 찬양 가사만큼만 살 수 있다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