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식 전략 시나리오 –
사이토 요시노리 지음, 서한섭 옮김/거름
그리고 BCG 와 맥킨지는 서로 너무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 떠오른 생각들이다..
기업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현금흐름처럼 투명하게 나타나는 자료는 없다는 것. 투자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것들로 고민을 하다가 ‘현금흐름’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알게되면서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되었는데.. 내가 집중하던 개념에 맥킨지나 BCG가 몇십년 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해주고 있다.
또, BCG 의 경우 상당히 새로운 개념들이 많이 등장을 하고 색다른 접근, 인사이트를 많이 추구하는 반면, 맥킨지는 철저한 구조화 된 시스템을 중시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 맥킨지식 전략 시나리오를 세우기 위한 3 가지 능력이 있다.
1.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는 능력
2. 과거에서 장래까지 구조를 통찰하는 능력
3. 리스크를 감수하며 판단하는 능력
뭐랄까?
색다른 개념이나 관점이라기 보다 기존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결과물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책의 내용들 또한 아주 잘 짜여진 틀들이 등장하고 사례와 함께 아주 우수한 분석까지 등장한다.
이게 아마 전형적인 맥킨지식 사고방식이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에 읽었던 BCG 의 사고방식과는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기도 힘들 것 같다.
맥킨지 방식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나 접근은 별로 안 되겠지만, 오류나 오차가 적고 명확한 데이터 중심의 객관적인 분석이기에 결과에 대한 정확성은 높을 것 같다. 단지 너무 교과서적인 답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제일 문제일것이고..
BCG 방식은 기존의 데이터 분석도 분석이지만 그 자료들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통계 자료나 평균화된 자료는 일단 다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그 만큼 새로운 분야나 방법으로 접근하는데 우수하며 색다른 차원의 개념들(TBR, TSR)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컨설턴트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너무 크고, 또 잘못된 예측을 할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 둘의 장점을 적당히 배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쩝, 책으로나마 여러가지 것들을 배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