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 Next Society by 피터 드러커

By | 2008년 1월 2일






넥스트 소사이어티 Next Society10점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사이프러스 있는 동안 책 많이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집에 있을때보다 더 못 읽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유명한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의 Next Society. 매번 서점에 갈때마다 한번씩 들어보기는 했는데, 왠지 읽는 상당히 싫었던 책. 그러나 내가 머무는 집 책꽂이에 꽂혀있는 것을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이 책을 들었다.

어디서 봤던 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피터 드러커를 떠올리면 따라서 떠오르는 말이 있다.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은 사람이 숨을 쉬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이 숨을 쉬기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니듯, 기업도 돈을 벌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한줄에 표현되는 짧은 말이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구절이었다.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쏟아지던 많은 정보들과 내용들, 모두가 책 ‘한 권’에 표현되어있지만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한질의 책들을 넘어서는 것 같다.

내 생각이지만 피터 드러커는 역사에 정통한 사람인 것 같다. 다가오는 사회를 말하기 위해 지나온 세기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자신의 이야기 속에 역사적 사실들을 끌어오고 있다. 물론 중간에 좀 객관성을 잃어버린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경영 서적들과 다르게 역사적인 맥락에서 시대의 흐름을 읽으려고 했다는 것이 너무 존경 스러워 보였다.

점점 기본으로 돌아간다. 경영 기법에 관한 책들을 보기보다 역사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피터 드러커 또한 사람들이 살아온 삶을 남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큰 그림을 그리다 보니 이런 책을 쓰게 된 것이 아닌가?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될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는데, 하나는 ‘변화’에 대한 생각이다. 최근들어 기업들은 변화가 없으면 퇴출이라는 마음으로 변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 변화라는게 별게아니다. 기존에 없던걸 만들어내는 경우는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높다. 복고풍이라 불리는 기존에 존재하던 것을 다시 가져오되 좀 변화를 준 .. 조금더 세련되어 보이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역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언제나 기업은 시장에 관심을 쏟는다. 자신들의 터전이기에 눈을 뗄수없지만, 실제 시장의 변화는 기업의 관심영역 밖에서 일어난다. 그러기에 더더욱 큰 그림인 ‘역사’를 살펴보면서 시장의 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나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런 직관력을 가지고 책 한권 써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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