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벅스 – ![]() 하워드 슐츠 외 지음, 홍순명 옮김/김영사 |
오늘 그 스타벅스를 일으킨 주인공을 만났다. 비록 책으로지만. ^_^;;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가치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는 필립피셔의 질적인 기업가치가 사실임을 증명해 주는 하나의 증명 자료처럼 보였다.
투자를 위해서는 먼저 회사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특히 지금보다 더 성장할 기업이 아니라면 투자할 가치조차 없다. 성장할 기업을 알아보는 방법 중 이제까지 많이 쓰던 방법은 회사가 얼마나 돈을 잘 버는가에 있었다. 그랬기에 많은 기업들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돈 많이 버는 것처럼 보여줄려고 노력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이제 그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투자를 길게 내다보면 회사의 계량적 가치(숫자로 환산되는 가치)보다는 질적인 가치(경영자 자질, 기업 문화, 프렌차이즈 등등..)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책을 통해 바라본 스타벅스 질적인 가치가 우수한 대표적인 예가 될 것 같다.
먼저 하워드 슐처는 ‘원칙’이 있는 경영자였다. 회사가 가지는 비전이 무엇인지 알았고 그 원칙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고급 원료를 사용하는 것에서도 고객을 속이지 않고 원칙을 지켰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동업자(종업원을 그렇게 불렀다.)까지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둘째는 기업문화였다. 하워드 슐처가 이르켰던 스타벅스는 ‘일 ?????'(이름이 너무 고상틱해서 잊어먹었다. ㅡㅡ;)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단 4 명의 직원이 같이 일을 했었는데, 자신들의 비전에 대한 열정에 휩싸여서 월급에 상관없이 1 주일 24시간을 아낌없이 일하는 그런 기업이었다. 함께 뒹굴로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기뻐하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처음부터 가졌던 스타벅스는 덩치가 커져가면서도 그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하워드 슐처가 ‘일 ?????’와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를 합병한 뒤 어수선한 분위기에 있었던 스타벅스 커피 키피 컴퍼니의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기업문화를 전염시켰고, 그 사람들 또한 스타벅스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하워드 슐처도 밝혔지만, 스타벅스는 광고회사에 의해 브랜드가 만들어진 회사가 아니다. 스타벅스는 바로 그 기업의 따뜻하면서도 독특한 문화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근래에 보기드문 기업이 아닌가 싶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더욱 더 성장해가는 스타벅스가 자신만의 문화를 계속지켜나가는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잘 지켜봐야겠다.
이 책은 앞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지금 사업을 하는 중인데 여러가지 문제(특히 늘어나는 적자에 투자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 봉착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할 필독서다. 반드시 읽어 볼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