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니의 야망 – ![]() 아사쿠라 래이지 지음, 신동기 옮김/바다출판사 |
이 책은 1995년 이데이 노부유키 현 소니 CEO 가 등장한 이후 소니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 간단한 방향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다. 이제까지의 소니는 남들과는 다른 그러면서도 뭔가 굳이 없어도 생활하는데 문제는 없지만 있으면 즐거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었다. 그 결과로 테이프 레코더나 워크맨 같은 한 시대를 이끌었던 제품들이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니 제품들은 따로 노는 편이다. 각 제품간의 시너지는 거의 없는 상태이고 독립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방식이 별 무리없이 통했었지만, 네크워크가 발전하면서 많은 것들이 통합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에 소니만 자신의 방식을 고집했다면 과거 VHS 시장에서 베타테입으로 큰 위기에 빠졌던 때와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져올 수 도 있었다.
다행히 이데이 회장의 특유의 이단자적인 판단에 따라 이제와는 전혀 다른 Dream kids 라는 캐치 프레이즈와 함께 ‘연결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연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제품간의 통합과 네트워크로의 진출을 결정했다.
최근에 들어서면서 소니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뉴스를 접했었다. 이데이 회장은 2006년을 바라보고 뛰고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소니만의 스타일로 통합에 통합을 거듭해간다면 2006년쯤에는 정말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또다른 소니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니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소니의 미리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볼것을 권하지만, 가급적 AV 나 통신 관련 부분 기초적인 지식을 갖춘 뒤에 읽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