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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Old City 투어 II :: 2008/05/14 07:28

사이프러스에 도착한 다음날 Old City를 가볍게 걷고 약 10여일이 지난 뒤였다. 아무래도 첨 도착해서 시차 적응도 안되었었고, 같이 가신 분들이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고 왠만큼 사셨던 분들이라 관광지보다는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코스를 둘러보기로 맘 먹었다. 현지에서 만나게 된 중국 친구랑 동행했다.

아, 그전에 사이프러스에 3달이나 머물렀던 건 현지에 있던 한 국제 NGO 단체에서 단기 봉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머물렀던 내 사무실 전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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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투어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사이프러스도 분단의 아픔을 껶은 나라다. 수도가 반으로 나뉜 나라. 하지만 남 사이프러스의 EU 가입이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긴장은 많이 완화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단의 모습을 감출수는 없는 법. 관광객들에게 분단 지점이 공개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휴전선이 상당이 두텁고 접근하기 힘들지만, 사이프러스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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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파란색 계단 있는 곳이 분단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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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넘어 보이는 빨간색 양철문 지점이 아마 북사이프러스지 싶다. 가깝다.


이 분단 지점 옆에 보면 자그마한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한 아픔을 남기려고 만든 곳인 듯 했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흑백 사진 몇 장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분단된 나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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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이프러스는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 종교 또한 대다수가 그리스정교를 믿고 있었다. 카톨릭 같으면서도 왠지 달랐던. Old City 안에 있던 좀 오래된 교회에 들렀다. 내 사진 솜씨가 쥐약이고 당시 상당히 구형 디카를 가지고 갔던터라 맘에 드는 사진이 없었다. 아래 사진은 벽에 걸려있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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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에서 유명한 것 2 개를 꼽으라면 아마 포도주와 가죽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은 뒤에 한번 이야기를 하겠지만, 포도가 많이 나는 나라라 정말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수(?)였다. 게다가 EU 가입으로 유럽쪽 와인도 나름 싸게 많이 볼 수 있었다는게 좋았던 것 같다.

가죽제품은 사이프러스 특산물인지, 아니면 관광객이 많아서 선물용으로 많이 팔려서 그런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참 여기저기서 쉽게 많이 봤었던 것 같다. 듣기로는 상당히 품질이 좋다고 그랬던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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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Old City 투어 .. :: 2008/03/25 23:12

길고 길었던 비행기 여행을 끝내고, 드디어 사이프러스에 도착했다.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해서, 출입국 절차를 밟으려고 섰는데.. 국적에 따라 줄이 나뉜다. EU 가입국 사람들과 그 이외 사람들로 나뉘었던 것 같다. 3개월 방문 비자만 그냥 발급되는 나라에 6개월 오픈 티켓을 가지고 무작정 입국을 했으니.. 홍콩에서 항공사 직원이 이야기했던 것 처럼 그대로 입국 거부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안해보면 모르는 법. 일단 출입국 수속을 밟았다. 한쪽에는 입국 거부가 된 몇 몇 사람들이 있었는데,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의외로 쉽게 통과다. 후훗~

그렇게 사이프러스에 입국을 하고 마중나오신 분을 만나 가볍게 점심을 먹고 다음날까지 내리잤다. 오는 동안의 여독과 입국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그렇게 잠자고 좀 쉽다가, 그래도 사이프러스 왔으니 기본 구경은 해봐야하지 않을까해서, 도심 투어에 나섰다.

아, 내가 머물렀던 곳은 사이프러스의 수도 니코시아였다.

참고로 니코시아는 베를린이 사라진 지금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 도시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도 분단 국가이기는 하지만 도시가 나뉜건 아니다. 니코시아에 가면 도시가 절반으로 나뉘어서 분단된 벽에 서면 북 사이프러스 병사들을 바라볼 수 있으며, 도시를 걷다 보면 성벽 위는 북 사이프러스로 아래는 남 사이프러스라 북 사이프러스 사람들이 내려다 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남북 대치 상황만큼 그렇게 긴장감이 도는 곳은 아니라는 것. 남북을 오가는 것도 남 사이프러스의 EU 가입이후 상당히 자유로와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울이 4대문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확장되어 나왔듯이, 니코시아도 Old City로 불리는 성벽 안의 옛 도시가 있고 그 밖에 새로운 도시 건물들이 세워졌다. 그러다보니 Old City 안에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고대 도시 건물들이 즐비하다. 유럽의 로마나 뭐 그런 곳에서 볼만한 건물들, 성벽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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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이 건물은 생생한 편이었다. 정말 건물 낡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이상한 동상과 함께 수도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이 가셨던 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ㅎㅎ 미국 분이 설명을 해주시다보니.. 영어로 들어서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뭐 사이프러스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라는데.. 영어로 들은데다가 사이프러스 역사도 모르니 알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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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만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는 생각 뿐이다;;

자리를 옮겨 전통 시장에 들렀다. 사이프러스가 생각보다 물가 수준이나 임금이 쎈편이라 중국, 동남아, 중동 쪽 사람들이 일하러 많이 온다고 했다. 아, 러시아도. (아이러니컬 하게도, 러시아의 돈 많은 사람들이 사이프러스로 놀러 많이 오는데 이 사람들 서빙하거나 그에 관한 일을 찾아 러시아 저소득층 사람들도 많이 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통 시장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시장을 연상시켰다. 아래 사진은 곡물 파는 집 지나가다가,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도 하고, 페인트통 같은데 곡물을 담은게 인상적이라 한 컷 했다. 이것도 영화나 만화에 나오던 장면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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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이프러스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게 낯설다보니, 2~3시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몸이 많이 피곤해졌다. 그리고 Old City도 뭐 관광지로 볼꺼리가 많다기 보다 그냥 성벽안의 도시이다 보니 그렇게 오랜 시간 재미있게 돌아볼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_^;

그래도 새로운 세상에서, 색다른 것들을 본다는 즐거움은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러고보니 Old City 안에서 왠 건물에 문이 열려있고 사람들이 들락 거리길래 살짝 얼굴을 들이밀고 들어갔다. 가봤더니, 갤러리란다. 미술 작품 전시를 위해 이리저리 작품을 배치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오래된 건물에 작품 전시라.. 왠지 멋있어 보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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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 가는 길 .. :: 2008/03/01 00:00

한국에서 사이프러스를 가는 길은 아주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갈 당시, 그 어떤 곳에서도 설명을 안해주는 바람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일단 공항 자체가 2가지로 나뉘어서 나타납니다. 넥스투어를 통해서 항공권을 예매했었는데, 라르나카(Larnaca, 남쪽 공항)를 가는건지, Ercan(북쪽 공항, 아마도..;;)으로 갈껀지를 물어 오는데 아는게 없는 나로써는 애매했습니다.

현지 계신 분 도움으로 라르나카를 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티켓을 예매하는데 노선이 또 특이합니다. 일본 거쳐서 유럽 지나서 가는게 있다고만 그러더군요. 또 무지하게 뒤졌습니다. 결국 두바이에서 들어가는 항공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에서 홍콩, 태국을 거쳐 두바이까지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가서 거기서 라르나카로 들어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스케쥴을 골랐습니다.

지나고 보니 루트로는 최고의 선택을 했더군요;;;

(참고로 사이프러스 들어가는 비행기는 두바이, 이스라엘, 이집트, 그리스 등 주변국에서 다 들어옵니다. 그러나 터키에서 비행기 타고 오시면 북쪽으로 가니 남쪽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남북간의 방문이 가능하지만 나름 분단 상태라 좀 오가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간 기착지간의 시간으로 보자면 최악의 선택을 했습니다. 대략 40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었는데요. 아시아나 타고 홍콩가서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중동 항공사 답게 연착을 무로 3시간 넘게 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미안하다고 10달러짜리 쿠폰 주면서 먹을꺼 사먹으라 그러는데.. 그날 홍콩 공항에만 꼬박 14시간 정도 머물렀었네요.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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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떠나고 밤 늦도록 비행기 기다리다 지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첫 비행기가 연착이다보니 나중에 두바이 도착하니깐 다음 비행기까지 1시간 남짓 남더군요. 어느 게이트인지도 모르고 수속도 밟아야 하는데,, 나중에 한번 쓰겠지만, 진짜 왠만한 큰 공항에서는 다 뛰어다녀 본거 같네요. 두바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ㅡㅜ

힘겹게 걷고 뛰어서 티켓팅하는데 섰는데, 홍콩에서 transit 할때 항공사 직원이 6개월 오픈 티켓에 3개월 여행비자(무지바로 갈 수 있더군요)로 가면 튕겨서 그냥 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보니깐 줄줄이 사람들이 튕겨나더군요. (사이프러스가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이라, 돈 벌러 가는 중국이나 러시아, 중동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살짝 겁이 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어쩔수도 없고. 당당히 섰습니다. 그런데 여권을 보더니 이 심사관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캬.. 어찌나 반갑든지. 한국 사람과 결혼을 한건지 한국을 잘 아는건지, 어쨓든 간단한 한국말 할줄 안다고 자랑하면서 장난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곤, 들어가 보랍니다.

나중에 이집트나 그리스, 스위스 들렀을땐 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은건지, 아니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으로 찍힌건지 매번 잡혀서 오랜동안 조사(?)를 받았었는데.. 이때 만큼은 너무 순조로왔습니다.

그렇게 사이프러스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는 사우디를 지나서 금방, 도착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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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사이프러스 입니다~


바이올린을 닮았다고 하는 사이프러스. 제주도보다는 크다고 하던데 어쨓든 비행기에서 왠만큼 전체 윤곽을 볼 수 있을만큼 아담한 섬이었습니다. 긴 여행에 시달렸던터라 목적지에 다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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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러스(Cyprus)를 아시나요? :: 2008/02/24 23:29

사이프러스, 또는 키프로스.

지도상에서는 터키 아래쪽,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왼쪽, 이집트 윗쪽에 떠 있는 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지구상 유일의 분단 도시가 있는 나라.

영국의 식민지 였으나 독립, 이제는 그리스계 남 사이프러스와 터키계 북 사이프러스가 대치하고 있는 나라.

성경 속에서는 '구브로' 라는 지명으로 등장하는 섬.


생각보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정치, 역사, 문화, 자연환경, 경제적, 지리적 위치 등 참 알아가면 갈수록 신기하고도 특이한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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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래에 Cyprus.. 보이시죠? ^^; 크레타섬이 아니랍니다~


이제 3년이네요. 2004년 11월쯤 갔다가 이듬해 2월말에 귀국했으니.. 약 3개월간 짧지만 즐거웠던 사이프러스 여행. 그 여행 보따리를 풀어놓아 보려 합니다. ^_^; 사실 이전에 만들었던 홈페이지에서 하나씩 자료를 옮겨와야 하는데..

지난 번에 책 리뷰한거 불러오듯이 무더기로 가져오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이번엔 여행기 정리할겸, 추억 회상할겸, 이전홈피에서 자료 가져올 겸.. 겸사 겸사 여행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오늘은 사진만 딸랑 한장 올려봅니다.

찍었던 사진 중에서 참 좋아했던 사진 하나입니다. 제가 가져간 사진기는 2002년 미국 갔을때 샀던, Canon S20 이던가? 아무튼 좀 후진 녀석이라 사진을 찍어도 참 보기 그랬었는데.. 이건 터키 계시던 분이 휴가차 들르셨다가 가지고 계시던 DSLR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역시나..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진기도 좋아야 한다는.. 얼핏 그분 하셨던 말씀이 카메라 바디와 렌즈가 합쳐서 1천만원 정도된다 그러시더군요.;;; 그저 부러워만 했다는..;;

아무튼 찍은 장소는.. Kyrenia 부근 바닷가 입니다. 북쪽 터키령에 있는 유명한 항구인데, 정말 예쁜 곳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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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감돌이 | 2008/02/26 23: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시프러스 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사이프러스였군요 ~ 히양 부럽구나~

    • man | 2008/02/26 23:53 | PERMALINK | EDIT/DEL

      이게, 섬 위치 자체가 지정학적으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라 좀 정치 관계가 복잡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름도 다양합니다.;; 영어식 밞음은 사이프러스였고, 그리스 발음이 키프로스, 터키 발음은 뭐였더라? ㅡㅡa

      암튼, 참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주로 영국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오는 휴향지라고 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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