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에 해당되는 글 15건
- 머리를 빌릴 줄 아는 지혜 .. | 2009/09/11
-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 2009/07/23
- Google Strategy, MSP, 그리고 베타테스트들 .. (2) | 2009/05/18
- 하루에 책 30권을 읽는 방법 .. (8) | 2009/03/26
-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 (2) | 2009/02/25
-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 (2) | 2009/02/16
- 지하철 편하게 타는 법과 비지니스 .. (2) | 2009/02/11
- 과유불급, 중도를 찾아서 .. (4) | 2009/02/05
- 편견 - 기업 실적은 왜 연간이어야만 하나? (1) | 2009/01/14
- 그들이 사는 세상 - 나는 프로인가? (5) | 2008/11/14
- 마지막 1%, 디테일의 차이 | 2008/06/09
- 흐릿한 안경이 좋은 이유.. (2) | 2008/05/28
- 큰 나무 밑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 .. | 2008/05/20
- 외유내강 - 원칙은 있되, 방법은 자유롭게 .. (2) | 2008/04/30
- 당연함과의 이별 .. (6) | 2008/04/25
머리를 빌릴 줄 아는 지혜 .. :: 2009/09/11 07:00
똑똑한 사람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다른 사람의 머리를 빌릴 줄 아는 사람이다. 학교 다닐때, 한 선배가 푸념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천재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확실히 범재들과는 구분되는 똑똑한 선배가 있었다. 괴팍한 성격탓에 주변에서는 무서워했지만, 동향(同鄕)인 덕에 나에게는 유독 관대했던 선배였다. 어느 날 이 선배가 같이 공부하던 후배보다 학점이 덜 나왔다면서 투덜 거리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인 즉슨, 시험을 앞두고 같이 스터디를 했는데 이 선배는 똑똑한 만큼 잘 준비를 해갔던 모냥이다. 스터디 모임내내 모든 팀원들을 압도하는 포스를 내보였고 결국 시험문제도 스터디에서 준비한 부분에서 나왔던 모냥이다. 그런데, 막상 시험에서 이 선배는 자신의 스토리를 풀어낸 반면 같이 스터디에 참여했던 후배(나에게 그래도 선배인..)는 스터디 모임에서 들었던 이야기와 주변에서 얻은 소스들을 융합(?)해 한 차원 더 높은 결과물 창조한 탓에 이 후배의 학점이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머리를 빌려야 ..
요즘은 '스스로 하는 것'이 시대트랜드다.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대세가 되다보니 나 잘난 맛에 그러기도 하고, 남들과 엮이기 싫은 무언가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물론 스스로 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DIY 가구처럼 재미도 있고 비용도 절감되는 좋은 경우도 있지만, 효율성면에서 계산을 해봐야 한다. 내가 다 하는 경우, 현금이 들지는 않지만 시간이나 기타 육체적 노고가 비용으로 투자되어야 한다. 그런 비용을 감안했을때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면 스스로 하는 방향으로 가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이들로 하여금 하도록 하는게 더 나은 방법이다.
어쩌면 인터넷 발달로 모두가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환경탓에 괜한 '시간/자원 낭비'들을 많이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럴때 일수록 지혜롭게 머리를 빌리는 것이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믿으라 ..
아, 더불어서 머리를 빌리려고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 아닌가 싶다. 머리를 빌리려면 정말 빌려야 할 상황인지, 그리고 이 사람의 머리를 빌리는 것이 맞는지 분별하고 판단해야 하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덮어 놓고 믿어 줄 수 있는 능력'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남자들 예만 들어서 그렇지만,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남자들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거는 존재들이다. 별 가진능력없이, 그저 덮어놓고 믿어줄줄 아는 유비를 위해 그 수많은 호걸들이 목숨을 바쳤던 것은 괜한 소설 이야기가 아니다. 성공하게 되면 문제될게 없지만 실패했을 경우까지도 마지막까지 '믿음'을 줄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머리를 잘 빌리는 사람과 못 빌리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이 될듯 싶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역시 머리를 빌리는게 최고라는 생각이.. 쿨럭;;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 2009/07/23 07:00
보통 사람들은 '사업', 아니 'CEO'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 직장인 중에 누가 'CEO' 자리를 탐내보지 않은 적이 있겠는가? 깨끗한 정장에 서류를 집어 던지며 '다시 해와~!'를 꿈꾸는 사람도 있을테고, 늦게 출근해서 신문보다가 바둑두다가 골프치러 가는 삶을 상상하는 이들도 있을테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개같이 벌어서 ..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옛말은 괜히 나온게 아니다. 돈을 잘 써야 한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돈은 '개같이' 해야 벌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좀 많이 비하된건 있지만 월급을 받든, 사업을 하든 그만큼 돈버는 일이 쉽지 않다는 뜻을 담고 있다.
주변에 벤처 사업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한때 국내외 언론으로 대서특필되었고 국내 유수 기업의 사업제휴 또는 사업체 인수 제안을 받으셨고 해외 기업들도 기술력을 탐내하던 촉망받는 기업이다.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기에 그렇다는 것. 막상 CEO로써 감내하시는 일들을 살펴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겉과 속이 다른 ..

개팔자 상팔자라던데..
금융권에서 정보제공처로 절대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블룸버그'. 현재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처음 블룸버그를 창립하고 첫 고객을 맞게 되었다.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메릴린치였는데, 거기서 블룸버그 단말기를 주문했다. 당연히 다 된다고 호언 장담을 했지만 사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을 받은 것이었다.
막상 납품 당일이 되었는데, 그날 아침까지도 정상작동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가는 택시 속에서도 끊임없이 작업을 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메릴린치 사람들 앞에서 시연을 했을때 정상적으로 돌아갔단다. 만약 이게 작동이 안됐으면? 그렇다 이건 사기가 된다. 비지니스계의 전설이신 고 정주영 회장님의 선박 수주도 사실 배를 만들어 납품했으니 성공한 사업이 되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사기가 되는게 현실이다.
즉, 비지니스라는건 마케팅이라고 대변되는 사탕발린 호언 장담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냥 직장생활하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훗날 져야할 책임이나 부담감에 섣부르게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사업가들은 흘러넘치는 자신감으로 내뱉는다. 아니 그들은 굳게 믿고 있는거다. 꿈은 이뤄진다고.
그리고 시시각각 닥쳐오는 두려움, 외로움, 그 온갖 고생을 다 겪어 가면서 결국 자신이 했던 말을 지켜내는 것, 그것이 사업이다. 그 과정이 정말 옛 속담대로 '개같은 고생'이 아닐까나? 물론 이런 고생없이 편하게 돈 벌어 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대다수 사업가들은, 그리 편하게 돈을 벌 팔자들이 아닌가보다.
문득, 지난번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셨던 안철수 교수님 이야기가 떠오른다. 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뽑으셨던게 돌아서면 닥쳐오는 '직원 월급날'이라고 하시지 않았던가?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쓴다'라..
다시 한번 잘 되뇌어 봐야겠다..
Google Strategy, MSP, 그리고 베타테스트들 .. :: 2009/05/18 07:00
Google Strategy - MSP(Multisided Platform)
하버드 비지니스리뷰에 구글 비슷한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 실렸다. 일전에 이야기한적이 있던, 네트워크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역시 어떤 개념이든 내용도 중요하지만 작명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필자는 그냥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풀었는데, MSP(Multisided Platform) 라구 붙여놓으니 상당히 뽀대난다.
내용은 비슷하다. 구글, 아마존 같은 아이들(?)의 등장으로 과거에 비해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그러나 비용이 준다는 이유만으로 마냥 좋다고 할 수만은 없다. 왜냐? 결국 그런 아이들에게 너무 의존하다보면 나중에는 자신의 정체성은 온데간데없고 거대 MSP들의 옆에 붙어있는 털 하나 정도밖에 안될 수 도 있으니깐.
기존 유통 채널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아니면 접근성이 좋다고 이마트 같은 대형 마트에 매출을 의존하게 되면 결국 나중에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대형 마트의 요구에 따라 손해보면서 물건을 팔아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MSP들이 가지는 파워다. 최종 소비자들과 공급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딱히 물건을 팔거나 재고를 쌓는 일 없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망(네트워크)만 유지하면 그리고 그 네트워크를 키워갈 수 있는 능력만 된다면 이 세상 비지니스를 장악할 수 있게 될테다.
관련 글
1.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4월호 - "What's your google strategy?" - http://hbr.harvardbusiness.org/2009/04/whats-your-google-strategy/ar/1
2. Network marketing(네트워크 마케팅), 소비자 파워
구글 - 베타서비스, 구글랩
구글은 특이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 인터넷 기업들이 베타테스트를 하는 이유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소수의 인원으로 발견하지 못했던 수많은 에러들을 잡기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구글은 베타서비스, 아니 구글랩을 통해서 거의 완성품에 가까운 서비스들을 정식서비스 하지 않고 계속 테스트하는 척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구글이 보여주는 엄청난 능력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예를들어, 구글 헬스(http://health.google.com/). 아직 미국에서만 작동되는 듯 한데, 개인의 건강기록부가 인터넷으로 왔다고 보면 된다. 일반 약국에서 내가 구입한 약 기록이 인터넷에 남게 되고 그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니면 구글 뉴스타임라인(http://newstimeline.googlelabs.com/)은 들어봤는가? 구글이 가진 수많은 뉴스들을 시간 순서로 나열해서 보여준다. 특정 주제를 던져서 그 주제에 대한 뉴스를 일자별로 확인 가능하다.
그것도 아니면, 혹시 구글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들간에 통합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는가? 구글이 인수했던 RSS Feed 기업인 Feed Burner를 Adsense에 붙여버리는 한편 현재 무료 로그분석 시스템인 Analytics를 Adsense와 붙이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모든 정보는 구글로 통한다
국내에서 망(네트워크)으로 살아남을 기업이 SK라고 한다면, 전세계적으로 봤을때 망으로 살아남을 기업은 단연코 구글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한 기업일 수 도 있고, 악한 기업일수도 있다. 그런걸 떠나서 비지니스 모델 측면에서만 보자면 정말 멋지다는 표현밖에는..
현존하는 모든 정보가 구글로 집결되고 있다. 이메일은 물론 오피스 프로그램들도 구글을 통하면 다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그 뿐인가? 인터넷 검색광고의 최강자가 구글이다. Analytics가 아니라도 Adsense나 Adwords 트랜드만 분석해도 사람들의 흥미나 관심이 어디있는지 세분화 해서 분석 가능하다. 이제 그것도 모자로 더 많은 정보들을 구글 속으로 불러오고 있다.
사업을 할려면, 이런걸 했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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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알고리즘
Tracked from Read & Lead | 2009/05/18 19:28 | DEL작년에 쓴 '허브'에 대해 아래와 같은 포스트들을 적은 바 있다. 세상을 좁게 만드는 허브의 힘을 이용한다는 것.. 아쉬움 경제 - Two Sided Market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승자독?
하루에 책 30권을 읽는 방법 .. :: 2009/03/26 06:00
살짝 비교를 해보면, 20여년 동안 1만여권의 책을 읽으려면 하루 평균 1.37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1주일에 한권도 쉽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그러나 하루 30여권이면, 1시간에 약 1.25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참 아릿따운(?)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ㅜㅜ 정말 속독이외에는 해답이 없나 싶을텐데..
비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읽은 책 중 기본서라 불릴만한 좋은 책들을 무한 반복해서 읽으신다고 한다.;;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힌 책들 중에서 제목만 보고 내용이 안떠오르면 책 목차을 펴신다는데, 그러면 소제목을 통해서 읽었던 내용들이 다시 떠오른다. 그래도 안 떠오르거나 하면 그 부분만 찾아 읽는다는데, 약 5분이면 한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하셨다.
콩나물 학습법? 반복이 대가를 만든다?
엄청난 비법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애게~? 이게 뭐야~ 라고 반응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놀로운 독서법이지 않을 수 없다. 일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한 분야의 기본서 100권을 통달하면 그 분야에서 확실하게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 경지에 다달으면 이제 그 분야에서 기존에 나왔던 내용은 왠만큼 머리에 정리가 된 상태고 단지 새롭게 나오는 내용만 업데이트 해주면 되는 경지에 이른다.
즉, 신간 서적이 나오더라도 목차를 펴면 왠만한 내용은 다 아는거고, 이해 안가는 부분만 살짝 넘겨보면 책 한권을 읽을 수 있다는거다.
사람은 생각보다 그리 머리가 비상하지 못하다. 한번 본것을 그대로 기억하는 걸 보고 우리는 기적, 또는 천재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런 사람은 가뭄에 콩이라고 할만큼 없다. 대신 특이하게도 여러번 반복해서 보거나 경험한 것에 대해서는 머리의 똑똑함과 상관없이 오랜동안 기억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정독 1번 보다 통독을 겸한 다독이 훨씬 많은 내용을 머리에 남게 해준다.
예를들어, 엑셀에 관한 책을 본다고 하자. 현재 발간된 책 중 엑셀에 관해 가장 잘 쓰여진 책 몇 권을 사서 완벽하게 이해를 해버리자. 그리고 나서 엑셀에 관한 다른 책들을 보자. 뭐가 보이는가? 이미 기본서에서 익혔던 기본적인 내용은 굳이 보지 않아도 안다. 단지 익숙하지 않던 신기한 기능이라 방법들 몇개만 익히면 사실상 그 책을 다본게 되지 않는가?
기본서에 통달하라 ..
결론이다. 앞서 이야기가 약간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는데, 정리를 하자면 빠르게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싶다면 먼저 읽고 싶어하는 분야의 책 중 기본서라 불릴만한 책 100여권을 선정하자. 그리고, 그 책들을 사서 책꽂이에 꽂아두고 매일 점검을 하자. 혹시 책 제목을 봐서 잘 이해가 안가면 빼서 목차를 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가면 내용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그 모든 책들의 내용이 머리에 남을때까지 반복해서 보자.
그렇게 매일 반복을 하다가, 이제 어느 정도 책들의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면, 이제 서점으로 실전 연습을 떠나자. 해당 분야로 찾아가서 나온 책들을 쭉~ 살펴보자. 80%는 아는 내용이고 20%만 모르는 내용일텐데, 모르는 내용만 챙겨보자. 그러면 책 한권 다 본거다.
어렵지 않은 독서왕 ..
아마 내가 아는 독서가들은 다들 이런 경지의 인물들이 아닌가 싶다. 위에서 언급한 KR컨설팅 이강락 대표님도 그렇고,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도 그렇고. 마냥 책을 몇 권 안보는 우리 입장에서 잘 모르는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으려니 일주일도 버거운 것과 달리, 아는 내용이 태반인 책을 넘기는 사람들로써는 책 한권 읽는게 뭐 그리 대수일까?
단지, 이걸 몰랐거나 알아도 행동에 옮기지 않았던 '죄' 밖에는 없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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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확 떠지다!
Tracked from Thank you~** | 2009/04/29 20:40 | DEL책읽고 까먹고 머리 뒤어뜯고.. 이제 나도 늙어 가는구나.. 별수 없구나.. 한탄하고 짜증내 하고 그러다 책읽기 꺼려져서 한달 한권 읽던것도 어차피 까먹을 건데.. 하고 그냥 손에서 놔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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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타입의 생각
Tracked from thirdtype's me2DAY | 2009/04/30 09:24 | DEL하루 30권 독서의 비결 1. 기본서를 마스터한다 2. 목차에서 소제를 읽으며 내용을 떠올린다 3. 모르는 것만 읽는다 (incremental read)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 :: 2009/02/25 07:00
'4시간 by 티모시 페리스 (2008.05)'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일주일에 4시간 일하고도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한 외국 청년 이야기였는데, 다른 내용은 빼고 그가 소개한 돈 버는 방법 중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강연을 하거나 강연 테잎을 파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대목이 있었다.
보통 한분야에 정통하려면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년, 한 평생을 바쳐야 한다는 생각이 많지만, 의외로 그는 단 몇 개월만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놀라운 속성 코스를 소개했었다.
방법은 간단했다. 먼저 무료로 주변 노인대학이나 어디, 강의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그리고 여러 차례 강연회를 개최한 뒤, 이 경력을 바탕으로 지방 작은 대학에 특강 신청을 하는 식으로 계속 범위를 확대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분야의 책 2~3권을 정독하고 관련 용어를 익힌다. 그리고 그 분야에 정통한 협회에 가입한 다음 기회가 될때 언론에 인터뷰 형식의 기사가 나가도록 유도하면 된다.
내용이 정확히 이렇지는 않았지만, 대략 이런 식이었다. 이렇게 해서 언론에 좀 알려지고 협회에서 활동을 하는 한편 책을 쓰고 강연을 하면 한 분야에 전문가로 받아들인다.
이런 '전문가'들의 특징은 '관련 분야 전문 용어'에 대단히 집착한다. 마치 그 단어가 없이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는 듯이 강조하고, 또 일반인들이 모르는 어려운 용어를 포진시켜 위화감을 조성한다. 사실 의대에서 쓰는 영어들 보면 그냥 우리말로 쉽게 해도 되는데 괜히 어렵게 쓰는 경우도 많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는, 의사들이 자기들끼리 쓴 글자를 못알아봐서 처방이 잘못내려지는 의료사고가 빈번하다는 내용도 있었데..)
아무튼.. 우리는 '전문가'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착각을 가지고 살아간다.
Change .. Change
키무라 타쿠야 주연의 'Change'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역시 일본드라마답게 소재가 참신하다. '국회'가 배경 장소이고, '정치'가 주된 소재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아버지의 직업을 자녀들이 물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강하다. 정치계도 예외는 아니라, 아버지가 정치인이라면 특히 국회의원이라면 아버지가 정계에서 물러날때 그 지역구를 아들이 물려 받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 'Change'는 아버지와 형이 비행기 사고로 죽는 바람에, 정치에 무관심하던 차남이 아버지 대를 이어 국회의원이 되고 우여곡절 끝에 총리대신, 우리나라로 치면 대통령이 되어서 새로운 정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다. 일본 또한 우리 못지않게 정치 불신이 만연한터라 이런 내용의 드라마가 나온게 아닌가 싶은데..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인공이 총리대신 후보로 나와 다른 정치계 거물들과 TV토론을 벌이는데서 나왔다. 정치 초짜인 주인공은 어려운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거물들에게 매번 무시를 당하는데.. 한번 기회를 잡는다. 그리고 주제와 무관하게 대뜸 물어본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실 수 없나요? TV를 보시는 여러분들은 이해가십니까?"
국민들에게는 한평생 설명해도 이해하기 어려울거라고 이야기하는 정치계 거물들. 그러나 초등학생을 이해시킬 수 없는 실력이라면 그들조차 진정한 '정치'를 알고 있는게, 이해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메세지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과연 '정치'가 무엇인지 초등/중학생들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개론 수업은 대가들이 ..
괴짜 물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로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 박사. 그의 전문적인 실력을 보자면, 당연히 가장 어려운 물리학 수업을 하는게 맞겠지만 의외로는 그는 CalTek에서 학부 초년생들을 위한 물리학 개론 수업을 했었다.
어려웠냐고? 물리학 문외한이 보면 어렵다. 그러나 물리학에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쉽게 따라갈만큼의 난이도였다는데, 놀라운 것은 그 수업을 대학원 학생들이 청강으로 들었다는 사실이다. 유명 교수의 강의인 탓도 있겠지만, 쉽고도 잘 설명해준 탓이 아니었을까?
비단 리처드 파인만 뿐만 아니다. 제법 괜찮다고 알려진, 석학들이 머무는 학교들을 보라. 보통 개론 강의는 그 학부/분야에서 가장 정통한 교수가 하는 것이 일반적일테다. 어려운 내용을 배우기전에 맛배기로 배운다고 생각하는 개론들. 그러나 그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야 한다.
초등학생을 이해시킬 수 있는가?
엘리베이터를 타고가는 1분여 동안 해당 프로젝트 기획안을 CEO에게 어필할 수 없다면 잘못된 기획안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봤을테다. 마찬가지로,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아는지,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는지는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가 없는가로 판가름 할 수 있다.
그저 유식해 보이는 전문 용어나 기호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전문가들은 정작 자신들이 모르는 게 들통나는 것이 무서워 그것을 감추기 위한 보호막을 치는 것과 같다.
남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별 의미없는 일이다. 나를 먼저 돌아보자. 괜시리 있어 보이고 싶어서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며 복잡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그건 '나도 잘 몰라서..'라고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알아가고 배워간다면 항상 '초등학생에게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자.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가다 보면 '겉멋'에 빠지지 않고 그 분야의 중요한 핵심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P.S. 전문용어를 쓰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끼리, 선수들끼리는 그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이런 경우는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전문 용어를 권장하는게 맞다. 하지만, 그 전문 용어를 '이해'했는가? 라는 질문에서 초등학생에게 그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가? 없는가?로 진정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로 전문용어 남발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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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이런 정치인이 있었으면...- 일드 '체인지'를 보고
Tracked from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 2009/03/19 17:33 | DEL원문제목 : CHANGE 분류 : 월9(게츠쿠) 장르 : 드라마 본방송국 : 후지TV 방송기간 : 2008.05.12 - 2008.07.14 방송시간 : 월요일 21:00-21:54 방송편수 : 10부작 (평균시청률 22.08%) 국내등급 : 15세 이상 국가 : 일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 :: 2009/02/16 07:00
주말에 일본드라마 한편을 봤다. 한동안 끊었었는데, 불현듯 생각이 나서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프로포즈 대작전'이라는 드라마를 선택해서 전편을 다 봤다. 총 11부작에 스패셜판까지해서 12~13부작 정도를 봤나보다.
프로포즈 대작전
드라마 내용은 뭐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알고내던 두 소곱친구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 고백을 하지 못하다가 결국 여자친구쪽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남자친구쪽이 예전 사진 슬라이드를 보면서 그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자, 그 결혼식장의 요정이 나타나 사진을 찍던 시절로 주인공을 되돌려보내주고 하나씩 뒤틀린 스토리를 바로잡아간다는.. 그래서 결국 뭐 고백을 한다는 이야기.
일단, 두 남녀 주연배우가 상콤 그 자체여서 좋았다. 남자배우는 야마시타 토모히사. '쿠로사기'나 '노부타오 프로듀스' 같은 다른 작품에서도 봤었고 도모토쿄다이(토크쇼)에 출연한 모습도 몇번 봤던터라 눈에 익은 인물. 이런 작품에 딱 어울리는 캐릭터다. 반면 여자 주인공, 나가사와 마사미는 처음보는 인물이었는데.. 약간 윤은혜를 닮은 듯한 얼굴이나 웃는 모습이 화사함, 그 자체다. 다케우치 유코와 함께 '웃음' 하나로 모든 것을 무마해버릴 수 있을만한 캐릭터다.

야마시타 토모히사

나가사와 마사미,,
늦었다고 생각할때 ..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라는 말이 떠올랐다. (일본 드라마는 왠지 보고나면 새로운 영역에 대해서 배운다거나 어떤 교훈이 남는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덤으로 일본어 공부도 되고.. ㅡㅡa)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이 자기와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에 과거의 사실들을 계속 고쳐보려고 노력한다. 혹시나 그때 이렇게 했다면, 저때 이렇게 했다면 지금 자신과 결혼식장에 함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러나 결국 지나간 과거보다 현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착했나보다.
어쩌면 우리 삶이 그렇지 않나 싶다.
항상 우리는 지금 순간을 보면서 과거에 그러지 못했던 것을 탓한다. 그때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때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아서,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뭐 이런 후회 말이다. 그런 후회와 함께 지금 닥치는 일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이미 늦어버린 일로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약간 과장해서 보여줬던 것처럼 지금도 늦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 나올 결과를 놓고 보자면 지금 이 순간도 미래에 돌이켜볼 한 시점의 과거다. 지금 후회하는 마음으로 현재를 잘 산다면 훗날 다시 이런 '후회의 시간'이 필요없지 않을까?
5년 전으로 ..
5년 전 내 모습을 잠시 떠올려봤다. 당시 5년 뒤의 모습은 먼 미래였다. 마치 그때면 내 인생은 한 번의 사이클을 끝내고 '퇴임이후의 삶'이 시작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었다. 그게 너무 길어보여서 3년 아니 1년 뒤에 상당한 수준의 계획 성취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꿈을 꾸기도 했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이켜보자면 이 5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것과 이 5년의 삶 중간에 1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면서 이제 늦지 않았나? 라고 생각할 그때가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5년 후 ..
역시 다시 5년을 떠올리니, 그런 날이 다가올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몇 차례 경험을 통해서 내 기대보다 상당히 빨리 '그날'이 다가온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이 뭔가를 시작하기에 그리 늦지 않았다는 것 또한 배웠다.
이제 다시 5년 뒤를 그려본다. 그리고 뒤를 바라보던 몸을 180도 돌려 앞을 바라본다. 내 키만큼 높은 담장이 그 뒤에 뭐가 있는지 보여주지는 않지만, 저 멀리 흰눈이 쌓이 산 정상은 보인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같이 바라보는 높은 산이 아니다. 단지 내가 가야할 나만의 작은 언덕일 뿐이다.
현재 내 나이가 얼마고 내 상황이 어떤지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올라갈 언덕이 남들이 보기에 좋은지 나쁜지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가야할 곳이라면, 그리고 아직 그곳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것과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자, 가자..
나의 언덕을 향해..
그 정상을 향해..
지금 이 순간 ~
지하철 편하게 타는 법과 비지니스 .. :: 2009/02/11 07:00
수도권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누구나 출퇴근 지하철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필자 또한 그렇다. 물론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들과 반대 방향으로 출근했던탓에 느긋하게 앉아가며 이런 저런 책들을 읽었었지만, 최근 강남 방면 2호선을 타게 되면서 그런 낙은 사라졌다.
사람 구경
출근시간대의 2호선은 정말 사람 구경하기 딱 좋은 것 같다. 다른 노선들도 그렇겠지만, 역시 최고의 구간은 사당에서 교대까지의 2호선 구간이지 않나 싶다. 얼핏 들리는 이야기에 지하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구간이라는 이야기도 있더만. 보통 방배나 서초에서는 잘 내리지도 않고 타지도 않는 탓에 4호선과 3호선 환승이 되는 사당과 교대 구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탓이지 않나 싶다.
지하철 편하게 타는 법 ..
이제 한 달 정도 됐나보다. 나름 몇 번 지하철을 타다보니 어떻게 하면 지하철을 편하게 탈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다.
2 호선 신도림에서 강남 방면을 기준으로, 아침 시간대 출근할때 제일 앞쪽 지하철을 타면 된다. 4호선 환승 계단은 지하철 중간쯤에 있고 3호선 환승은 제일 뒷편이다. 따라서 중간과 뒷부분에 자연스레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된다. 그러니 그런 자리에 있으면 아무리 자리를 잘 잡아도 사람들 사이에 끼일 수 밖에 없다.
그 보다는 차라리, 사람들이 적은 칸에서 입구가 아닌 중간쯤에 자리를 잡으면 편하게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사업 - #1 귀차니즘
이 상황을 보면서 문득 사업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돈 내고 헬스장 가서 운동은 하지만 정작 몇 걸음 더 걷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라 생각한다. 일전에 사진으로 봤던 2층에 위치한 헬스장에 올라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몇 걸음 더 걷기 싫어서 굳이 출입구 계단 주변에서 지하철을 타려한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말할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아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 길어야 2~3분이다. 그런 분단위 시간까지 중요시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그런 복잡하고 붐벼서 시간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지 않을 것 같지 않은가?
아무튼, 이유야 어찌되었든 사람들은 이런 귀차니즘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비록 크지 않은 차이지만 이런 미세한 귀차니즘을 읽고 이를 조금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한다면, 그 사업은 대박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도 수없이 많은 예가 있지 않은가? ... 바로 떠오르는 예는 없지만.. 쿨럭;;
사업 - #2 블루오션
또 하나의 생각은 아무리 그 산업이, 그 사업이 대박 사업이라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곳에서는 별반 남는게 없다는 것. 차라리 좀 남는 것 없어 보이고, 멋나지 않는 영역이라 하더라도 경쟁이 좀 덜한 곳을 찾는 것이 더 유리하다. 블루오션이라고 까지 하기는 뭣한데, 크지 않은 애매한 시장을 독점하다 싶이 하는게 급성장 하는 시장 편승해 적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다들 그런 정도는 안다고 하지만, 지하철에서도 보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합리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나'도 서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테다. PC방이나 노래방 같은 뭐 한때 잘나갔던 프랜차이즈 사업들이 대표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
교훈 ..
아침에 출퇴근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으로 볼때 30분 정도 거리라면 일주일이면 출퇴근 시간을 통해 충분히 일반적인 책 1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이 귀한 시간동안 단지 내릴때 조금더 편한 곳을 찾기보다 조금더 불편하더라도 책 읽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지하철을 타보는 건 어떨까?
경고) 필자의 출퇴근 시간 2호선 지하철 풍경이라 다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분함. 하지만 매 시간대 매 지역마다 사람들이 유독 붐비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있으니 알아서들 찾아보시길.. 쿨럭..;;
과유불급, 중도를 찾아서 .. :: 2009/02/05 07:00
많으면 좋다고 하지만 뭐든 넘치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도 ..
필자는 간이 좋지않다. 딱히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은 없지만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리를 하거나 과도한 스트레를 받게 되면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해서 일정 기간에 한번씩 병원을 들락거리는데, 한번은 한의원을 찾아갔었다. 몸에도 체질이 있다 그러길래, 뭐 그런건 뭔가해서 ..
그랬다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필자처람 간이 나쁜 경우 우리는 그 부분이 약해서 병에 걸린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병이 온 것으로 판단한다. 특별히 그부분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강해도 병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 전체에서 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을 가장 이상적으로 보았다. 듣고 보면 그게 맞는게 아닌가 싶다. 양학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을 잡는 것에 집중하지만 한의학은 증상을 고치기보다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어 건강을 찾아주려고 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또는 몸이 나빠질 것을 예방하는 것은 한의학이 더 낫지 않나 싶다.
경영도 ..
게리 해멀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가 가진 생각들을 정리하다 문득 '중도'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1980년대 게리 해멀의 주장은 탁월한 해결책이었다. 일본 기업들의 득세에 대한 설명이 되었고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도 적절했다. 그랬으니 그렇게 붐을 일으켰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주장했던 바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길게 역사를 두고 보면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장을 하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그 성장에 따른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시 성장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도입되어야 하고 다시 내실을 다지는 사이클이 반복된다.
이 사이클이 시장의 흐름에 잘 맞춰서 흘러가면 그 회사는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고 이 사이클이 시장과 엇나가거나 어느 한 시기가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강조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거나 심할 경우 퇴출당하기도 한다.
즉, 게리 해멀이 주장했던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는 1980년대 서구 기업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계속 기업들에게 그렇게 살라고 주문한다면 언젠가는 극약 처방이 되고 말 것이다. 기업도 사람처럼 장기적으로 균형을 맞춰서 성장해야만 한다.
삶에서도 ..
삶에서도 중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사회생활을 할때도 회사 일에만 너무 매달리는 것도, 그렇다고 가정생활에만 올인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 가운데서 적정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최근까지는 회사 일이 개인의 생활보다 중요하게 인식되다보니 일과 개인 생활간의 균형을 위해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럽처럼 너무 회사 일보다는 개인의 생활이 더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는 것도 좋은 것 만은 아니다.
굳이 이런 예가 아니라도 지식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사고를 위해서도 중도가 좋은 역할을 해준다. 흔히들 아이디어는 한 가지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에서 얻곤 한다고 하지 않던가? 편견이나 고집에 사로잡혀 한쪽 시각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려는 자세가 또한 중도의 자세이지 않겠는가?
균형잡힌 삶을 위하여 ..
우리의 뇌는 우뇌와 좌뇌로 이루어져있다. 다시말해, 사람은 원래 논리적인 사고와 감성적 사고 둘 다를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너무 한쪽만 강조된 나머지 논리적 사고만 강조가 된다거나 감성적 사고만 강조되어 그 능력만 추구한다면 결국은 문제가 생기고 탈이 날 수 밖에 없다. 그 보다는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전체가 감성적 사고를 중요시 한다고 해서 감성적 사고가 논리적 사고에 비해 지나치게 발달한 사람도 감성적 사고를 키우는게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그보다는 논리적 사고를 적당히 키워서 논리와 감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감성만 키우는 경우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균형잡힌 삶,, 쉽지는 않겠지만 매력적이지 않은가? ^_^
편견 - 기업 실적은 왜 연간이어야만 하나? :: 2009/01/14 07:00
요즘 새로 출근하는 직장에 적응(?)하느라 눈코 뜰새없다. 때마침 필자가 소속된 팀의 팀장님도 이번에 입사하신터라 팀 전체가 서로 적응하느라 바쁘다. 특히, 새로오신 팀장님께서 '기본기'에 올인 하시는 분위기라 회사가 아닌 어디 학교 도서관으로 매일 출근하는 느낌이다. 머리 속에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들을 새삼스럽게 쏟아넣다가 문득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견, 또는 고정관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생각없이 '사실'들을 받아들이곤 한다. 어떻게 보면 참 할일없어서 별 쓰잘데기없는 생각을 다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일전에도 기록했듯이.. '당연함'과 이별하지 않으면 '직관'이나 '통찰'은 기대하기 어렵다.
문득, 기업들의 실적은 왜 연간으로 발표되어지고, 다들 그걸 기준으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말인고 하니, 기업이 돈을 벌기위해서는 투자를 한다. 그리고 이후 그 투자 자본보다 많은 수익을 걷어들이는 것이 기업 활동이다. 그런데, 기업이 1월에 투자해서 12월에 수익을 다 거둔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적게는 몇년, 길게는 몇십년을 놓고 투자를 하는데, 우리는 한 기업의 실적을 '간편하게' 1년단위로 끊어서 생각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라. 어떤 기업이 장기적인 목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실적이 나쁠 수 밖에 없다. 물론 기업 회계상 투자 비용을 분산해서 적용하긴 하겠지만 그에 따른 부수적인 비용들때문에 어떻게든 투자를 하는 시점에서 기업들이 상태가 좀 나쁘게 보여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투자가 끝나고 수확하는 시점이 되면, 비록 장부상으로는 아직도 투자비용 일부가 지출되는 것처럼 기록이 되지만 실제로는 이미 투자는 끝났고 그동안 투자했던 것들을 거둬들이면서 해당 기업의 실적이 극도로 좋게 보이게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마냥 1년의 실적이 좋은지 나쁜지로 평가를 해버리는 것은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다. 이런 경우라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당 기업의 투자 사이클에 맞춰 이해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나?
무조건 전년대비 실적이 좋으면 사업을 잘한거고 전년대비 실적이 줄어들면 잘못했다는 건 사람들의 고정관념에서 나온 비교이지 않나 싶다. 만약 굳이 비교를 하겠다면, 해당 기업의 투자 사이클을 감안해서 이전 투자 사이클의 같은 시기와 비교를 하든지.. 물론 그게 그렇게 명확하게 들어나는 경우도 드물테니 쉽지 않겠지만..
당연함과의 이별 ..
투자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야기 중심이 투자와 관련해서 흘러버렸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생활속에서 너무 쉽게 받아들이는 '당연함', 또는 '고정관념', '편견'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학창시절 한 교수님께서 '카더라 증후군'이라는 말을 가르쳐주셨다. 적어도 '지식인'이라 불려야 되는 대학생이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남들이 하는 이야기 또는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 빠져서 '... 카더라'라고 이야기하는 건 정말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이다.
따지고 들어가보면 그게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결국 사람들이 감탄하거나 미처 생각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하루를 생활하면서 끊임없이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싸워보길 바란다...
파이팅!
그들이 사는 세상 - 나는 프로인가? :: 2008/11/14 07:00
요즘 현빈, 송혜교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을 즐겨보고 있다. 원래 TV 잘 안보는데, 음악 때문에 베토벤 바이러스를 보고, 송혜교 때문에 '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을 보기 시작했고 이제 월, 화요일 저녁 정규 스케쥴이 되어버렸다.
그들이 사는 세상
시청률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딱히 대박 히트같지는 않아뵈는데, 뭐 무슨 상관일까? 내가 보기에 재밌으면 된거지. 이 드라마는 방송사 드라마국 PD들과 배우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드라마 속 연예인들 곁에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TV 속의 TV 같은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제목만 보자면 왠지 일반인들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좀 비현실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현실적인 드라마다.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온에어 VS 그사세
이 드라마를 온에어와 많이들 비교하나보다. 사실 난 온에어를 보지 않았다. 인기가 많은 것 같긴 하던데, 어째 볼 시간이 없었다. 얼핏 듣기에 온에어도 방송국을 배경으로 했고 PD와 작가, 배우가 등장하고 이들간의 사랑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라고 들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온에어는 정말 드라마 같은 드라마였고, 그사세는 현실 같은 드라마였다는거?
그사세 중간에, 정말 어이없는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드라마는 항상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우연찮게 만나게 되고 이 주인공들은 화장실도 가지 않는다며 한 조연출이 PD인 송혜교에게 그런 드라마는 찍지말고 리얼리티를 살리는 드라마를 찍으라고 한다. 그에 대한 송혜교 대답이 걸작이다.
그렇게 말하는 조연출이 나중에 PD가 되거들랑, 그때는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서로 엇갈려서 절대 못만나게 되고, 1시간 드라마 중에 중간 중간 주인공들이 화장실 들락거리게 하라고. 꼭 그런 드라마 찍으라 그런다.
드라마가 가지는 기본적인 한계에 대한 이야기를 던진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 대사 자체가 이 드라마를 더 현실감있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다.
프로패셔널
이 드라마를 보면서 '프로'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된다.
누군가 온에어와 그사세를 비교하면서, 온에어에서는 배우가 사랑 싸움때문에 드라마 안찍겠다고 난리를 치고 현장을 책임지는 PD가 사고가 터졌는데 수습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드라마 속의 인물들의 프로답지 못함에 대한 언급을 한 글을 보았다.
그런것에 비하면 그사세의 등장인물들은 정말 프로다움을 마음껏 뽑내고 있다.
제일 눈에 띄는 프로의식은 '책임감'이다.
일전에도 글을 썼지만 프로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다. 내가 한 일,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은근 슬쩍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나 모른척 하는 것은 프로의 자세가 아니다.
극중 여배우 어머니께서 둘아가셨다. 당연히 장례식장으로 달려가야 하겠지만, 스케쥴상 이번 촬영이 늦어지면 드라마 방송 차질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드라마 완성도를 떨어뜨리든지 아니면 방송 일정을 늦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그 여배우는 촬영을 하자고 한다.
괴팍한 성격에, 남성편력도 심하고,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지만 일을 두고서는 프로로써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두번째로 눈에 띄는건 '완성도'에 대한 욕심.
마음에 드는 장면 촬영하나 하겠다고 수십번이고 그 장면 촬영을 반복한다. 스태프들의 반발이 생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다. 프로로써 자기가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의 드라마를 찍을 수 는 없다는거다.
늦가을, 초겨울에 여름씬을 찍겠다는 감독이나, 갈대가 가득한 촬영현장에 여름 분위기 나게 하겠다고 녹색 식용물감으로 그 많은 갈대밭을 녹색으로 물들인 조감독이나, 사실 뭐하는 짓이냐고 제정신들이냐고 반문하겠지만 이들에게는 그런 고생에 대한 불만, 귀찮음 보다 일에 대한 완성도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당신은 프로인가?
어디서 받았던 질문 중에 만약 CEO가 되었다고 할때 능력이 뛰어나지만 대인관계가 나쁜사람과 대인관계는 뛰어나지만 능력은 떨어지는 사람 중 누구를 택하겠냐는 물음이 있었다. 이 질문에 대해, 그 사람이 서야 하는 자리가 대인관계를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곧 대인관계 능력이 핵심 능력이니 그 사람을 뽑겠지만 그 이외의 경우는 대인관계는 떨어지지만 능력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답했다.
만약 관계 지향적인 조직이라면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 남는 것이 옳을테다. 그러나 회사나 이 사회에서 존재하는 수많은 조직들은 사람 사귀는 것이 아닌 그들만의 존재 목적과 지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런 기본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게 좋은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프로답게 사는 것이 최선인가? 그건 잘 모르겠다. 단지 그렇게 오래 삶을 살지 않았지만 착하고 순진한 아마추어들과 일하는 것보다 싸가지 없고 완벽주의자인 프로들과 일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이다. 특히나 그세사를 보면서 더더욱 그런 생각이 굳혀지는 것 같다.
프로는 단순히 좋은 정장에 금반지를 끼고, 남들 앞에서 유식하게 PT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고 전체 흐름에서 목표 지향적으로 움직일줄 아는 사람이다. 좋은게 좋은거로 지내는 것은, 그 당시에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목표를 잊어버리게 되고 이 목표에서 벗어난 조직에서는 모래위의 성처럼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가 없다.
그렇기에, 남들에게 그저 착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보다 프로다움을 갖춘 사람으로 나는 남고 싶다. 마치 그사세 속의 싸가지들처럼 말이다..
그대들은 어떠한가?
그대들은 프로인가?
마지막 1%, 디테일의 차이 :: 2008/06/09 08:48
학교 다닐때도 그랬지만, 혼자 살다보니 종종 야식을 시켜먹곤 한다. 저녁을 안 먹은건 아닌데, 그래도 늦은 시간이 되면 출출하다. 그래서 이것 저것 시켜먹곤 한다. 개중에 제일 자주 먹게 되는게 치킨. AI다 뭐다 그래도 야식에서 닭을 따라갈게 없다.
시켜먹는 야식이라 그림과 다른 경우가 많아서 제법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름 괜찮은 집을 찾아냈다. 튀김옷도 그리 두껍지 않은 것이 어릴때먹던 치킨 생각이 나게 해주는 집이다.
맛도 그렇고 가격도 나름 다른 집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다른 건 다 좋은데, 이 집의 최고 단점이 하나가 있다.
바로 '배달'이다.
주문을 하고 도착하는데까지 얼마 안걸리는거 까지는 좋은데, 내가 사는 원룸은 현관문이 비밀번호나 카드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걸로 되어있다. 그러다보니 방까지 직접 들어오는건 불가능하고, 대신 밖에서 전화를 하거나 불러서 전달을 해주곤 한다.

이 한 몸 바쳤건만 ...
별것 아니기는 하지만 맛있는거 시켜서 그렇게 받는게 어디 기분이 좋겠는가?
이 닭집도 마찬가지다. 하도 소리를 질러서, 배달하러 출발할때 도착하면 전화를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혹시나 그 이야기 안하면 다시 와서 소리를 지른다. 그래서 치킨이 배달될때마다 약간씩 맘이 상하는데..
전체 주문 비용에서 도착해서 전화 한 통하는게 그렇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도 아니다. 전화 한통이면 사실 20원이면 충분하다. (10초면 된다.) 그렇다고 많은 신경을 써야하는 것도 아니고, 전화번호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100% 중 99%를 다 잘했다 하더라도 마지막 이 1%를 놓침으로 인해서 100%가 안된다는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아예 전략을 바꿔서 80%만 노리고 나머지 20%는 포기하는 걸 전략으로 하던지,, 그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99%에서 멈추는 것은 여러모로 낭비일 수 밖에 없다.
1%다. 엄청난 것도 아닌 단 1%의 디테일, 그 새심한 배려가 큰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명심하자.
흐릿한 안경이 좋은 이유.. :: 2008/05/28 07:15
사실 작년에 안경을 맞출때 일부러 도수를 높이지 않았다. 기존의 도수에서 약간만 올리고는 그대로 둬버렸다. 어지럽다느니, 너무 심하게 높이면 눈이 이상해 진다느니 하면서 그 상태를 유지하게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흐릿하게 보이는 안경이 좋아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선명하게 잘 보이는 안경을 좋아라 한다. 하지만 난 반대로 흐릿하게 보이는 내 안경을 좋아한다.
오늘도 돌아오는 길에 내 안경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깔끔하고 귀엽고 뭐 그렇게 보기 좋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사실 안경 도수를 높이고 자세히 보면 그렇게 보이지는 않으리라.
한 사람을 너무 세세하게 쳐다보면 별 작은 단점이나 오점같은게 눈에 들어오곤 한다. 그런거 다 따질필요가 있나? 좀 흐릿한 안경을 쓰고 사람들을 바라보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흐릿하게 봐서, 너무 세세하게 안봐서 나쁠건 없다...
그렇게 바라보고는 그 사람에게 한 마디 해주자..
'멋있으시네요.. ^_^;;'
큰 나무 밑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 .. :: 2008/05/20 09:19
로뎅이 루마니아 어느 조각가의 실력을 보고 감탄해 자기 밑으로 오지 않겠냐고 제안했을때, 그 조각가가 한 말이란다.
"큰 나무(로뎅) 밑에서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
대가 밑에서 배우는 것이 한 분야에서 가장 빨리 자랄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 대가 밑에만 있으면 결국 그 사람의 길만 답습할뿐 그 길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이야기. 뉴튼이나 아인슈타인 밑에서 걸출한 물리학자들이 나오지 못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지 않을까?

그런 사람 밑에서 사사 받으면 좋을 것 같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결국 누구 누구 제자, 또는 누구 누구 후배 밖에 되지 못한다. '제 2의 ...'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선을 그어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난 누누히 대가를 모방하는 방법이 배움의 지름길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큰 나무 밑에서 배우면 좀더 확실하게 모방할 수 있을텐데, 위 이야기를 보자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
아니다. 확실히 큰 나무 밑에서 배우는게 필요하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틀을 배우는 선에서 멈춰야 한다. 그 사람이 가진 생각하는 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그 더이상의 것을 배우려고 한다면 아무것도 없을 수 없을 것이다.
한 과학자가 걸출한 노벨상 수상자 다수를 제자로 두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 제자가 되었기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 제자에게 물었다. 얼마나 스승이 훌륭하기에 노벨상 수상자가 그렇게 많이 나오냐고.
제자왈.. 솔직히 자기가 아는게 스승이 아는 것 보다 훨씬 많고 업데이트도 많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스승에게 배운거라고는 실험을 어떻게 해야하고 어떻게 설계를 해야하는지,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아야하는지 등 기본적인 틀만 배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기본적인 틀이 많은 제자들로 하여금 노벨상을 받게 만들었다.
큰 나무 밑에서 평생 살려고 하면 성장할 수 없다. 어느 정도 혼자 비바람을 견딜 수 있을만큼만 큰 나무 밑에 머물다 과감히 그 자리를 떠나 홀로 서야 한다. 큰 나무 아래서는 매서운 비바람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충분한 햇빛이나 양분을 얻을 수는 없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어딘가?
큰 나무 아래인가? 그럼 얼마나 머물렀나?
떠날 때가 되었다면.. 과감히 떠나자..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외유내강 - 원칙은 있되, 방법은 자유롭게 .. :: 2008/04/30 09:16
겉은 부드러우나 안은 한없이 강하고 굳세다. 나에게는 한없이 엄격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럽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 한자성어다. 주로 참 멋진 인격을 가진 사람을 두고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 삶을 두고도 사용할 수 있는 용어같다.
삶의 기준, 원칙, 가치관은 있되 그것을 이루어가는 방법은 유드리있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이다. 비슷한 말로는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이 있지 않을까?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나 아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맹점 중 하나가 원칙에 따른 방법은 오직 자기가 아는 것 밖에 없다고 고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Open-mind. 좀더 광범위하게 생각을 넓혀서 방법을 찾아보면 더 나은 방법도 있을텐데, 스스로 그 범위를 좁혀버리는 실수를 범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세상엔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사람이 아주 많다. 또한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탁월한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 요즘 사람들이 너도나도 외치는 Creative 나 Innovation 같은 단어들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가? 보다 나은 방법, 과정이 있음에도 그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비춰주는 말이 아닌가?
분명 삶 전체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 비젼과 그에 따른 가치관, 원칙이 칼같이 바로 서야한다. 젊은 날, 분명 밤잠을 설쳐가며 이것들에 대해 고민해보고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그 이상적인 것들에 사로잡혀 그것을 이루는 방법까지 같이 '확립'시켜버리는 아쉬운 실수는 범하지 말자.

전략, 전략;;
마음 문을 좁히거나 닫지말고 항상 넓게 열어두자. 원칙이 제시한 최소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방법이라면 너그러이 받아들여보자. 항상 내가 생각하는 것, 나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당연함과의 이별 .. :: 2008/04/25 09:01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사실인가?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개념들이 한꺼번에 난무하고 있다. 개중에는 흔히 듣던 것들도 있고 많이 생소한 것들도 있는데, 그나마 들어봤던건 좀 봤다고 왠지 아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이에 반해 처음 보는 것들은 모른다는 생각에 열심히 드려다보고 질문이 해결될때까지 파고 든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누군가 나에게 그 부분을 물어 왔을때, 내가 모른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서 쉽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데 반해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문득 할말이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전에 내가 쓴 보고서에 대해서 질문을 해왔었는데.. 내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한 질문에 주춤거리는 내 모습을 보고 사뭇 놀랐다.

Merton Miller
마지막 부분에 당연함에 젖어있는 현재의 제자들에 대한 그의 생각이 들어나는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는 컴퓨터가 발달하지 못해 일일이 수학 문제를 손으로 풀어야 했기에 '수학 사전'을 펼쳐 놓고 이 녀석 저 녀석 뒤적거려가며 문제를 풀었었다. 하지만 요즘은 spread sheet라고 엑셀 같은 녀석들이 너무 잘되어 있어서 굳이 그런 사전없이 그냥 클릭 한번에 답을 얻곤 한다.
이러다보니 어느 순간엔가 자기가 당연히 그 풀이 방식을 안다고 생각하고 프로그램으로 답을 구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상 이들은 이 다양한 수학의 원리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지 못했기에 그저 간단한 풀이는 가능하겠지만, 이리 저리 섞어서 적용한다든지, 원리를 활용해 다른 풀이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뭔가를 확실히,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좀더 창의적인 방법, 직관력과 통찰력이 빛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당연함'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내 스스로 고민해본 결과로 알게 된 사실인지, 아니면 그냥 어느 순간엔가 내가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실인지를 엄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당연함'과 이별하자.
그리고 하나씩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뜻을 돌이켜보자.
시대를 놀라게 했던 이야기들은 거기서 부터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