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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카미 아쓰토의 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 by 사와카미 아쓰토(2009.03) :: 2009/03/09 07:00

사와카미 아쓰토의 10년 보유할 주식을 찾아라 - 9점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이콘

사와카미 아쓰토. 벤자민 그레이엄, 필립피셔, 워렌 버핏 등 미국쪽 인물들 이외에 몇 안되는 아시아 가치투자 거장 중 한명이다. 대규모 기관 자금을 거부하고 개인들의 자금을 그것도 은행 창구 같은 곳을 통하지 않고 직접 판매 방식을 통해 모집해서 자금을 운용하는 사와카미 펀드.

아주 오래전부터 귀에 못이 않도록 들어왔던 사람이었건만, 정작 이 사람이 쓴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이미 익숙한 느낌?

왜, 싸이월드를 오래하다보면 어찌어찌 건너서 아는 사람인데 그 사람 싸이를 너무 자주 들어가다보니 막상 한번도 만난적이 없고, 그 사람은 날 전혀 모르는데 난 이미 그 사람을 오랜전부터 알고 있던 것처럼, 친했던 것 처럼 느껴지는 그런 느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사와카미가 신문에 기고했던 칼럼을 쭉~ 모아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이야기 흐름이 있다거나 (물론 큰 맥락은 있지만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다) 자세한 설명이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한 타이틀에 한 가지 아이디어들을 나열하는 방식인데, 간간히 칼럼을 쓰던 당시 일본 상황이나 사와카미 펀드 운용 상황을 반영하는 것들이 있어 좀 괴리감이 있기도 하다.

그래도, 근본적으로 흐르는 생각만큼은 확실했다.

돈을 왜 버나?

다들 사와카미가 농사를 짓듯이 주식투자해서 성공했다더라, 또는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했다더라는 이야기에 관심들이 많겠지만 필자 같은 경우 사와카미가 가치투자에 의미를 부여한 것에 더 눈길이 갔다.

사와카미는 주식투자를 한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주식투자자들은 그 기업을 응원하고 성장을 돕는 사람이라고 했다. 따라서, 국가적인 측면에서 효용이 있고 필요하고 중요한 산업/기업이라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서 성장을 시켜야 하고 반대로 가치를 파괴하거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기업에는 투자를 하지 않아 도태 시키는 방법으로 사회 가치 증진에 참영하는 것이 주식투자라고 봤다.

워렌 버핏이 자기 명함에 새겨놓는다는 Capital Allocator(자본 배분가)가 곧 주식투자자라는 이야기.

내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단기적인 대박을 노리고 투자하는 수준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가치투자

책의 대부분은 가치투자에 대한 짧은 조언 또는 아이디어들을 언급하는데 할애했다. 이미 이런 종류의 책을 읽었던 사람들에게는 식상하리만큼 일반적인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이런 내용이 일반화 될만큼 국내에 좋은 투자 문화가 많이 알려졌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 아는 이야기를 굳이 사와카미가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맞는 내용이고 옳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랬던가? 1980년대 후반 블랙먼데이 당시 만세를 불렀다는 워렌 버핏의 이야기가 그다지 가슴에 와닿지 않았었는데, 최근 폭락장을 보면서 그의 위대함이 세삼느껴진다.

가치투자는 기업의 주가와 가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생각을 바탕에 두고 있다. 그렇기에 가치보다 싼 기업의 주식을 사서 가치보다 비쌀때 팔면 되는 간단한 방법론이다. 고로, 블랙먼데이 또는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장은 말그대로 폭탄 세일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면 만세 삼창을 불러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진정 지금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역사속에서 평가 받을 수 있을테다. 1997~1998년 주가 폭락 당시 저가에 주식을 매집했던 사람들이 대규모 부를 쌓았던 것을 두고 나는 왜 그때 그러지 못했는가? 후회하듯이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때가 사람의 본능/본성을 거슬러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최적기였는데, 그때 가치투자를 들었고 알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해 놓쳐버린 수많은 사례들을 떠올리면서 괴로워할지도 모르겠다.

짧고 쉽지만 심오한 책 ..

이전에 사와카미 책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까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책 한권만 제대로 읽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대신 그 짧고 단순한 내용을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는 용기, 실행력이 필요하지 싶다.

기회가 된다면, 이 분과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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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 오마하의 현인 :: 2008/10/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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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Warren E. Buffett)
미국 네브라스카 오마하
1930. 08. 30.

오마하의 현인 (Oracle of Omaha)

워렌버핏? 워렌 버펫? (이 글에서는 편의상 워렌 버핏으로 통일한다). 우리는 그를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이라 부른다. 조금이라도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그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사람이 없을테다. 전세계 부호 순위 1~2위를 달리는 인물. 주식투자로 거부가 된 사람. 수십년간 투자를 했음에도 매년 손실없이 수익을 올리는 투자의 화신. 연평균 수익률 21%(?)로 왠만한 투자 전문가들은 명함조차 못내밀 압도적인 수익률.

그게 다가 아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 의회 상정할때 의원들이 버핏에게 자문을 받았었다고 한다. 금융위기로 휘청거릴뻔했던 골드만삭스는 워렌 버핏에서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신용위기에서 한걸음 물러 설 수 있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미국에서 경영을 하는 CEO 들이라면 워렌 버핏에서 기업 인수제안, 지분 인수 제안이 오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은 정말 경영을 잘한 기업이라는 인증서를 받는 것과 같다는. 마치 경영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해야하나?

가치투자

워렌 버핏과 동의어다. '가치투자'. 주식이 기업의 주인된 증서라는 기본에 충실했다. 그저 사고 팔아서 생기는 차익이 아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증가가 곧 주인된 주주들의 자산가치 증가와 동일하다는 입장에서, 현재 그 기업이 가진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향후 가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치투자다.

어떻게 보면 지금 논란이 되는 금산분리 제도 폐지에 대해서, 뭐 그냥 국제적인 기준이라 설명하거나 대세가 그렇다고 이야기하기보다.. 또는 대기업, 재벌들의 돈 주머니 만들어주냐는 식의 소모적인 논쟁보다, 잘된 케이스들을 분석해서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생산적인 논의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가치투자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쩌면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적절히 조화된, 금산분리 폐지가 롤모델로 삼아야할 회사가 아닌가 싶다. 펀드처럼 투자자들 자금을 모아서 시작했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어떻게 보면 사모펀드 같은 금융자본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처럼 자체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면 그 투자를 집행하기도 한다.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된 기업들은 사실상 투자 자금에 대한 압박이 사라진다. 필요하면 금융자본이 아닌 지주회사에서 빌려 쓸 수 있으니깐. 경기가 어렵다고 회수 압박이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러니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

어쩌면 가치투자라는 것 자체가 주식 투자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접목될 수 있는 탓인지도 모르겠다. 어쨓든 그는 가치투자자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다.

주식 투자를 넘어서

버핏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는 단순한 주식투자자가 아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가장 기본이되고 시작점이 되었던 것은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배운 '주식'이 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의외로 우수한 경영자인 동시에 뛰어난 투자자, 경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주식에 대해서는 이미 증명이 되었고, 알려진바대로 버핏은 정크본드에도 투자하기도 했다. 전환사채를 사기도 했고. 국제 원자재 상품에도 투자를 했다. 그가 1990년대 후반 대규모로 은을 사모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다. 그는 환투기(?)도 한다. 외환 투자를 했다는 이야기.

2004년 쯤이던가? 부시 재선할때쯤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를 이유로 달러를 매도하고 유로화나 다른 통화로 갈아타라 그랬고,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금을 그렇게 운용했었다.

이래도 버핏을 주식 투자자로만 밀어붙일텐가?

알려진바대로, 구글이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뺀질나게 워렌 버핏에게 조언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버핏이 IT쪽 기업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투자를 안해서 그렇지, 구글도 그렇고 MS의 빌게이츠도 그렇고 그냥 돈 많은 사람들끼리의 만남이 아니라 정말 그가 가진 직관, 통찰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조언을 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는 유능한 경영컨설턴트이기도 하다.

두 명의 스승 - 벤자민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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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은 자기에게 2명의 스승이 있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다. 한명은 벤자민 그레이엄. 투기가 난무하던 미국 증시에 '증권 분석'이라는 개념을 창조해낸 사람이다. 내부자 거래, 내부 정보가 난무하던 시절 기업의 가치를 분석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선비 같은' 소리를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결국 그가 이겼다. 현재 미국의 월가에서 하는 일들의 배경이 되고 있다.

벤자민 그레이엄이 주장했던 건 기업의 자산 가치보다 싼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 가진 것 보다 못한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은 언젠가 지 몸값은 한다는. 실제 IMF이후 우리나라 주식들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그리고 안전마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이 실수를 할 수 도 있는 법이기에, 그 실수도 어느 정도 반영해서, 충분히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한다면 예상치 못했던 하락에 대해서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뭐 그런..

똑똑했던 워렌버핏은 처음에 University of Pennsylvania (흔히 말하는 Wharton)에 입학을 했었는데, 그닥 배울게 없었는지 돌연 오마하로 돌아온다. 그리고 1학년 여름방학때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책, 아마도 '현명한 투자자'를 읽고 그의 밑에서 배우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벤자민 그레이엄이 있던 콜림비아 대학에 지원하고 거기서 쭉~ 배우다가, 나중에 그레이엄 밑에서 일할라 그랬는데, 무슨 일인지 거절당한다. 무임금으로 일하겠다 그랬다던데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따. 어쨓든 결국 1954년 벤자민 그레이엄과 함께 일하기 시작한다. 이때 자산 가치 분석을 통한 '가치 투자' 기본을 닦았다.

두명의 스승 - 필립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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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피셔

벤자민 그레이엄에게서 배운데로 버핏은 가진 자산보다 저가에 거래되던 섬유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다. (자기가 운용하던 사모펀드 자금으로..) 당시 아시아 지역 섬유업체의 덤핑으로 미국내 섬유업계가 불황으로 가던 타이밍, 그래서 이전에 쌓여있던 건 많았으나 지속적으로 돈을 못 벌어서 계속 회사가 망해갔다는.

다행히 그 전에 자금으로 지분을 매입했던 GEICO (보험사)가 꾸준히 현금을 찍어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여력은 있었으나, 기존 투자에 대한, 투자 스타일에 대한 고민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

이즘해서, 버핏은 한권의 책을 만난다. 'Common Stocks Uncommon Profit'이라고 우리나라에서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소개된 책이다. 직접적으로 필립 피셔에서 투자를 배웠던 것은 아니나, 이 책을 통해 버핏은 투자 스타일을 전격적으로 바꾼다. 자산 가치를 넘어 성장가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렇다. 필립피셔는 흔히들 쉽게 '성장주 투자의 대가'로 매도되는 인물이다. 그보다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반쯤 완성해둔 기업 투자를 완전한 하나로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보는게 맞을텐데.

필립피셔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그냥 소수의 돈 많은 사람들의 자금을 굴려주는 일을 평생 업으로 삼았던 인물이다. 그닥 금융 주류에 관심도 없었고, 그저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서 초장기 투자를 해서 이전에도 없고 이후에도 없는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했던 인물이다.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같은 경우 30년, 모토롤라도 근 40년 가량 투자했나보다. 이런 초장기 투자를 통해서 흔히 말하는 2루타, 10루타가 아니라 100루타 투자를 하곤 했다는;;

기존 벤자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과 자산가치에 대한 것과 필립 피셔의 성장 가치, 기업의 잠재적 성장 내재가치를 분석하는 걸 결합해서 워렌 버핏의 현재 형태의 투자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후 대표적으로 코카콜라처럼 버핏의 지분 인수 시점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정도의 기업도 미래 가치를 보고 과감하게 사들이곤 했다~

독한 사람

워렌 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면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건달프 같은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다가오나 보다. 그러나 워렌 버핏은 독한 사람이다.

1998년이던가? 노벨 경제학 상을 받았던 블랙, 숄즈가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이라는 헤지펀드에 참여해 전세계 기관은 물론 정부들로 부터 자금을 받아서 대규모 돈놀이를 했었다. 수학적 모델로 완전 무결해 보인 투자 방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러시아 파산이라는 변수로 인해 결국 LTCM도 파산한다.

이 LTCM이 파산을 목전에 두고, FRB 의장 그린스펀에게 손 내밀기 직전 워렌 버핏을 찾아갔다고 한다. 오마하의 현인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지대한 파장을 미칠 이 사태를 막아달라고. 그러나 협상하러 갔던 LTCM 측 대표가 욕을 하면서 나왔다는. 워렌 버핏이 LTCM 자산을 정말 '껌값'에 달라 그랬다는 후문이다.

그냥 한번의 해프닝이라고 보기에는 요즘 버핏의 행보가 너무 확실하게 이를 증명해준다. 버핏의 골드만 삭스 투자에 대해서 그가 투자은행이 저평가 되었기에 투자를 한게 아니냐고 이야기들을 하는데, 사실 필자라도 돈만 있다면 그리고 조건만 같이 해준다면 당장 투자를 하겠다.

버핏이 골드만 삭스 투자한 조건을 보자면, 50억 달러를 우선주로 투자 하는데, 배당률이 10%다. 게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가에 보통주 매수할 수 있는 옵션 붙였고 혹시나 아니다 싶으면 빠져나갈 수 있게 골드만삭스가 우선주를 되사준다(Buy Back) 조건까지 붙여서 투자를 한 셈이다. 결국 버핏은 자기 신용을 빌려주는 대가로 1년에 5억 달러를 요구를 했고, 그에 따른 위험 회피 방안 및 추가 수익 창출 방안까지 계산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아니면, AGI 자산 인수건은 어떤가? FRB에서 850억 달러 아니 추가 적으로 더 받았으니 1천억 달러가 넘나보다. 그렇게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반 국유화된 AIG는 FRB 자금 지원 받기 전까지 워렌 버핏과 계속 자금 투자를 놓고 협상을 벌였었다. AIG가 FRB 투자를 받은 뒤에도 자산인수에 관심있다면서 계속 협상을 했다지만 워렌 버핏이 AIG 자산을 인수했다는 이야기는 안 들려온다. 안봐도 뻔하다, 얼마나 싼값을 불렀을까?

독하게 비교를 하자면, 집에 불이났다.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그나마 온전한 것들을 팔아서 돈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돈 많은 할아버지가 3개월 전에 산 최신형 노트북은 5만원, 멀쩡한 대형 LCD TV는 10만원을 주시겠다고 팔라고 하신다. 뭐 이런..

투자와 비용의 구분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유대인 상인, 샤일록 같아 보여서 좀 그렇긴 하지만, 어쩌면 투자자로써 당연한 모습인지도 모른다. 투자자는 투자와 비용을 철저히 구분한다. 그에게 있어 자산을 매입한다는 것은 자선 행위가 아닌 투자 행위다. 그러니 비용은 최소로 하는 한편, 투자에 대한 위험 회피를 위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다 반영한 인수 가격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버핏이라는 사람의 뇌 구조가 투자에 최적화 되었다는 건 그의 삶에서 여실히 들어난다. 일단, 학창 시절 여자친구 사겼던 이야기를 보라. 예쁜 여자친구와 사귀기 위해서, 무작정 대쉬를 하기보다 그 여자친구가 사귀던 남자와 헤어져서 힘들어졌을 시기를 노렸다.

그 뿐인가? 그가 저렴한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게 청렴이라고 보는가? 아니다. 그에게 있어 자동차와 집은 '비용'이다. 오늘 천만원 주고 산 차는 10년뒤에 절대 1천만원 이상의 가치를 받을 수 없다. (아, 골동품.. 그런 경우는 제외~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다는 전제하에서 .. ^^;) 집도 '살기 위한 주거용'이라는 입장에서 철저히 비용이다. (3억짜리 집을 대출을 받아서 샀다고 하자. 10% 금리면 1년 이자만 3천만원이다. 한달 월세가 약 250만원. 하루 평균 8만원 나간다. 차라리 레지던스나 호텔을 장기간 빌리는게 더 싸지 않을까나?)

그러나 가치를 아는 남자

분명 투자에 대해서 그는 철저하고도 독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삶에서 '가치'를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속담으로 표현하자면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는.

이미 알려진대로 버핏은 그의 재산 대부분을 빌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실 그는 수치상의 부자였지 호사를 누리는 부자는 못되었다. 재산의 대다수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었고, 그 회사는 배당을 주지 않는 기업이었기에 장부상 돈이 많은 사람이었지 가진 돈이 많았던 사람은 아니었다.

대신 자기가 가진 돈의 '가치'를 알았기에 평생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기로 맘을 먹은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자기가 모은 재산을 좋은 일을 위해 죄다 써버리겠다고 쫓아다닌 DFS의 척 피니나 치열하게, 정말 독하게 투자해서 벌었던 재산을 이제껏 투자하던 것 처럼 '세상을 향해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자기가 잘 알고 이해가능한 재단에 서스럼없이 몰빵해버리는 버핏이나..

세상을 참 멋있게 사는 사람들 같다.

참고 자료 & 웹사이트 등..

버크셔해서웨이 공식 웹사이트 (http://www.berkshirehathaway.com/) 미국 무슨 글쓰기던가? 문학작품 관련 협회에서 상까지 받았던, 정말 주옥같은 워렌 버핏이 쓴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를 볼 수 있다. 아예 이 편지만 모아서 책으로 출간 될만큼 짧지만 투자자나 경영자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하는 글들이다. 그외에 워렌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연차보고서)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워렌버핏의 일대기 (http://www.ft.com/cms/s/0/e804eb80-8b5f-11dd-b634-0000779fd18c.html) 최근에 'The Snowball' 이라고 워렌 버핏 자서전이라고 불리는 책이 한권 출간됐다. 이와 발맞추어 FT에서 워렌 버핏의 일대기에 대해 정리한 글.

읽은 책

워렌 버핏에 관한 책은, 2000년대 초반만해도 로버트 해그스트롬 아저씨가 쓰신 책이 많았다. 국내 번역된게 그쪽이라서 그랬던가? 어쨓든 주로 그 분이 쓰셨던 책들이 주류를 이뤘고 (그래서 한권만 읽고 말았다;;) 이후 며느리 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버핏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외에 다른 건 쓸 생각을 안한다!!!

그리고 버핏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스승들이 쓴 책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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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POLIS | 2008/10/27 15: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또 봐도 재미있는 동화같은 이야기..

    • man | 2008/10/27 23:37 | PERMALINK | EDIT/DEL

      ^_^ 봐도 봐도 끝을 알 수 없는 사람 ..

  • solfa | 2008/10/28 00: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블로그로 모시고 가요 ^_^

    • man | 2008/10/28 09:28 | PERMALINK | EDIT/DEL

      네엡~ 기왕이면 블로그 주소도.. ㅋㅋ 저도 한번 가보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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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코노믹스 by 김영웅, 남기만 (2008.10) :: 2008/10/07 20:03

베트남 이코노믹스 - 8점
김영웅.남기만 지음/한국경제신문

베트남이 너무 궁금했었다. 올해 상반기 뜬금없이 IMF 체제로 빠질 것이라는 한 외국 증권사 보고서로 베트남이 핫이슈였다. 고성장 국가라고 무작정 펀드 투자했던 사람들은 반토막 나는 바람에 난리도 아니고 ..

하지만, 내가 이전까지 들어오든 제법 분별력 있던 채널의 이야기는 베트남은 '가능성'의 나라였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에서 발간했던 ' ' 에서도 베트남을 주목했다. 일본의 기술력, 한국의 응용력, 중국의 시장, 그리고 베트남이 그에 필요한 산업 기지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런 면에서도 베트남이 너무 궁금했었다.

막연하게 우리네와 비슷한, 부지런한 사람들. 똑똑한 사람들. 미국을 무릎꿇게한 고집있는 민족성 등 이전에 들었던 이야기들은 좀 있으나 이걸 가지고 베트남을 안다고 하기는 너무 부족했다.

그래서 이 책을 주문했다. 왜, 여행을 가게 되면 그냥 막무가내로 가는 것과 주변에서 정보를 수집하거나 가이드 또는 현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고 가는 것은 천지차이가 난다. 그래서 비록 '조각' 정보이지만 이런 책이 은근히 도움 되는 법이다.

베트남?

모르는게 맞았다. 사회체제나 사람들의 습관, 습성이 너무나 생소했다. 그냥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아직 공산당이 사회 중심에 서있다. 아니라곤 하지만 공산주의인 만큼 노조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다. 특히, 지분율에 상관없이 이사회 참가자 전원이 합의해야만 결정이 가능하다는 대목은 정말 압권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완전 앞뒤가 꽉 막힌 곳은 아니다. 그랬으면 지금처럼 개방노선을 탔겠는가. WTO 가입을 통해 급속도로 베트남은 변해가고 있었다.

베트남어가 중요하다

1990년대 중반, 주변에 아는 형이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당시 미달이었던 어디 외국어 대학교 베트남어 학과를 갔다고 한다. 그냥 대학은 졸업해야되겠다 그래서 갔었는데, 졸업을 하고는 이게 왠걸? 갑작스런 베트남 관련 수요로 몸값이 크게 뛰었다는 후문이다.

베트남은 영어가 잘 안통하는 나라란다. 그래서 베트남어를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아직 제대로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가 않단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잘못된 통역으로 큰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고, 문제가 이것저것 많다고 한다.

일단 베트남에서 뭘 하려면 언어 장벽부터 제거하는게 필요한가 보다.

자존심, 교육열

책을 읽다보니 베트남 사람들도 은근히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시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명절(?)을 앞두고 고급 가구 대여가 그렇게 인기란다. 한 10여일 친척들 집에 올때 가구 바꿔두느라고..;; 또한 우리 나라 사람들이 그렇듯이 교육열도 상당히 센편이란다. 문자해독률이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베트남 투자, 컨설팅을 활용하라

이 책을 덮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생각보다 우리가 베트남에 대해서 너무 잘 모른다. 베트남어를 못하는 것도 크게 불리한 점이다. 그러나 확실히 베트남은 급격히 성장해 가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럴만한 위치에 있다. 그러니 아니갈 수는 없는거고 가기는 가야 하는데..

무턱대고 부딛히지 말고 현지에 있는 컨설팅 업체들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냥 브로커 말고. KOTRA가 되었든 아니면 제법 이력이 있는 컨설팅 회사를 통해 적당한 수수료를 지불하고 일을 추진하는 것이 여러모로 시간 절약, 비용절감이 될 듯 하다.

...

이 책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읽어볼만한 책이다. 베트남에 대해 좀더 깊은 이해를 목표로 한다면 이건 가볍게 읽고 넘기고 좀 다른 책을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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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동양종금과 Open World - 주식으로 용돈벌이 .. :: 2008/09/23 12:55

동양종금증권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주식 대차거래 서비스(보유 중인 주식을 다른 사람/법인에게 빌려주고 이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마이스톡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식 빌려주는 것에 동의를 하기만 하면 해당 주식을 다른 사람/법인에 빌려주고 이를 통해 동양종금 증권이 받는 수수료의 60%를 해당 고객에게 나눠주는 서비스다.

똑똑한 동양종금

동양종금증권은 똑똑하다. 증권사 중에서는 최초로 CMA를 가져오더니 이번에는 대차거래 서비스를 일반인 수준으로 내렸다. 언듯보면 그냥 별것 아닌 서비스 같지만 조만간 다른 증권사들도 일제히 이 서비스를 따라하게 될 것이다.

동양증권이 시도한 CMA와 이번 대차거래 서비스는 '오픈월드' 흐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오픈월드

이전에도 썼었지만, 이제 세상은 숨기는 시대가 아니라 밝히 들어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관련 글 : Open world .. )옥션이나 온라인 쇼핑이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은 숨겨져 있던 유통의 거품, 그 검은 그림자를 들어냈기 때문이다. 더 어렵게 이야기를 하자면 이제 점차 '정보 비대칭성'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저 사람들보다 내가 정보를 더 많이 가졌기에,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세상에 공개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CMA나 대차거래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CMA는 고객들의 자금을 대규모로 보유한 증권사가 고객들이 받아야 할 이자를 고스란히 받아서 입 딱고 있던 것에 대해서 '오픈'을 선언한 것이다. 과거부터 자산운용사들은 MMF를 통해서 일간 단위로 이자를 받고 있었지만 고객들은 단지 소규모 자금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기회를 누리지 못했었다. 하지만 동양종금의 CMA 진출이후 이제 CMA는 증권사 기본 상품이 되어버렸고, 은행들의 예금/적금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커버렸다.

대차거래 서비스도 그렇다. 주식을 빌려주고 그 수수료를 받던 증권사들이 그 부분을 열어재쳤다. 그것이 증권사들에게는 달콤한 수익원이 될수도 있을텐데, 동양종금증권은 '오픈'을 선언했다. Win-Win, 고객과 갈라먹기 하겠단다.

이렇게 되면 다른 증권사들도 따라하지 않을 수 없을테다. 이를 통한 다른 수수료나 서비스, 자금 유입 효과는 엄청날테니깐. 어떻게 보면 그냥 앉아서 그 수수료만 먹었을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 되지 싶다.

오픈 사업 모델을 찾으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노린다면, '오픈월드' 트랜드를 따라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음지 속에 감춰진 영역을 양지로 끄집어 내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공짜' 모델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모델이 될 수 있을테다.

인터넷으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시장에 접근하는 비용이 거의 0에 가깝기에 과거에는 규모 경제를 하려면 엄청난 기본 자본이나 인프라가 필요했지만 인터넷 덕에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도 어떤 서비스들이 런칭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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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fa | 2008/09/23 19: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정보 제 블로그로 모셔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man | 2008/09/23 21:34 | PERMALINK | EDIT/DEL

      네, 출처만 정확히 표기해주신다면 뭐.. ^_^ 앞으로도 종종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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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로 돈 버는 기업들 .. :: 2008/08/27 15:08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의 주가 급락과 함께 환율 급등 등 대내외 경제 변수가 요동을 치면서 심리적인 불안감에 상황을 냉철하게 살피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더 큰 일을 만드는 것 같다.

앞선 글 '환율과 조선업체 - 착각속에 사로잡힌 사람들 ..'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계속 조선업체의 선물환 거래와 KIKO 거래를 동일시해서 그냥 환차손, 파생상품 손실이라고 언급하는데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KIKO?

선물환 거래와 KIKO는 다르다. 아니, KIKO는 선물환 거래이기는 한데, 좀 복잡한 방식이 도입된 상품이다. 그냥 날짜와 금액을 정하고 정해진 날에 환율을 고정하는 방식의 선물환 거래와 달리, KIKO는 주로 특정 계약 환율을 기준으로 해서 그 환율 이상일 경우 정해진 게약 금액만큼 달러를 매도하거나 매수할 권리/의무를 부여한다.

문제는 조선업체들의 선물환은 아무리 환율변동이 생겨도 실제 회사의 수익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반면 KIKO는 2 가지면에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첫번째는 환율 구간. 사실상 환율이 어찌될지 몰라 선물환 거래를 하는 것인데, 여기에 사람들의 간사한 '설마..' 마인드가 끼어들었다. 이 구간을 넘어서지는 않을테야 라는. 따라서 환율이 지금처럼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레버리지까지 끼어들어서 감당못할 수준이 되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필자 KIKO를 투기상품으로 분류한다.)

두번째는 거래 시점이다. 계약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필자가 살펴본 몇개 기업에서 KIKO 거래는 월간 단위 거래라는 것을 발견했다(?). 즉, 조선업체 선물환은 한 시점에서 현금의 오고 가는 거래가 발생하는데 반해, KIKO는 매월 환율에 따라 기업에서 돈이 들락날락한다.

잘 살펴보면, 조선업체에서 발생한 실제 거래손실액은 극히 적은 반면 평가손실은 크다. 그러나 KIKO를 거래했던 기업들은 실제 거래손실액이 상당히 크다. (기업별로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긴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월간 단위로 거래를 하다보니 이미 상반기 환율 변동으로 거액의 돈을 날려먹었다(지출했다?)는 이야기다. 한달, 한달 지날때마다 꾸준히 거래 손실액이 늘어가는 것이 큰 문제다.

따라서 중간에 현금흐름이 나빠지는 기업이 있다면, 파산도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직원들 월급을 주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뉴스를 접하기도 한다.

KIKO로 돈 버는 기업들 ..

그러나 파생상품은 대표적 'Zero Sum Game'이다. (은밀히 말하면, 수수료가 나가니 마이너스 섬 게임인가?) 누군가 돈을 잃으면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돈을 잃어야 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이만큼 손실을 입었다면 반대편에 있는 기업은 그만큼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KIKO를 판매한 은행들은 이번 거래로 괜찮은 수익을 올린 것 같다. 비록 은행 전체 수익은 경기도 그렇고 여러가지 내부 사정에 따라 나빠진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환거래 및 파생상품 관련 순이익은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같다.

대체로 외환 및 파생상품 분야에서 1천억원대 이상의 이익을 올렸는데, 지난해 대비로 신한은행만 수익이 소폭 감소했고 나머지 은행들언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300% 이상 수익이 급증했다. 물론 여기에는 KIKO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상품들이 엮이고 섞여서 나타나겠지만 KIKO도 여기 한몫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주요 은행 반기 외환/파생상품 손익 (반기보고서 참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KIKO 사태를 바라보며 ..

그렇다고 은행을 돌로 치기도 뭣한 상황이다. 다시 냉철하게 생각해보면 만약 은행이 KIKO에대해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고 상품을 팔았다면 사기죄와 별반 다를바 없으니 그에 대한 응당의 처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금감원?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 반대로 제대로 설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투기에 따른 고수익에 이끌려 투자를 결정했다면 투자자 또한 책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가 없다.

어쨓든, 투자자로써는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보다 냉철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과 현상에 쏠려 지나가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일단 KIKO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의 경우 관련 계약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조건이 나쁘다면, 투자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이번 KIKO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은행들에 관심을 가져보든지, 그것도 아니면 이런 부정적인 뉴스들로 인해 폭락하는 시장에서 KIKO와 크게 상관없는, 그럼에도 시장 분위기에 쓸려서 동반 폭락하는 기업을 찾아나서는 것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블랙먼데이 주가 폭락 상황 속에서도 만세를 불렀다는 워렌 버펫이 떠오른다. 부디 현상에 휩쓸려 본질을 못보거나 냉정함을 잃는 일은 없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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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조선업체 - 착각속에 사로잡힌 사람들 .. :: 2008/08/26 21:39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도저히 지나칠수가 없다. 요즘 원화가 달러화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여러가지 우려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최근 몇년간 한국 증시를 주도했던 조선업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니, 언론에서 크게 만들어가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믿으라고?

제목이 가관이다. 조선업체들이 환율급등으로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흠, 모르겠다 어느 업체가 그러는지. 개인적으로 조선업체 소액주주라 최근 반기 보고서 발표이후 파생 상품 손실에 대한 문의를 위해 회사 담당자와 짧은 통화를 했었다. 당시 담당자의 목소리는 차분하다 못해 '무덤덤'했다. 말 그대로 '그건 무시하세요.'였다.

그럼에도 뉴스에서는 환율 급등의 최대 피해기업으로 조선업체를 꼽고 있다. 왜 그럴까?

파생상품 손실

문제는 파생상품 손실에 있다.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조선업체 중 발빠른 메이저 업체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중소형 조선사들의 순이익은 급감했다. 급감하다못해 수익을 까먹고 자본금까지 까먹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발표한 기업들도 있었다. 피해의 주범은 파생상품 손실.

조선업체는 현재 3~4년후의 선박을 수주받고 있다. 수주를 받는 순간과 인도해서 대금을 결제받는 시점의 시간차로 인해 환율이 변해서 생기는 위험이 싫어서 수주 받는 즉시 결제대금만큼의 달러를 매도해버린다. 이 경우, 원화가 강세로 가는 경우 조선업체에게는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반대로 원화가 지금처럼 약세로 가는 경우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조선업체들이 최소 3년 이상의 선박을 수주받고 있는터라 파생상품 규모가 3~4년치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다. 그러다보니 한 분기동안 환율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액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몇 배 크게 나타나게 된다.

착각의 시작 - 제대로 이해하라~!

그럼에도 업체 담당자는 왜 이런 엄청난 손실에 대해서 무덤덤하게 반응했을까? 주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아니다. 조선업체의 특징과 파생상품, 헷징에 대해서 제대로만 이해한다면 적어도 이 문제들에 대해서 가볍게 웃어주고 지나갈 수 있다.

헷지(Hedge)

기본 개념부터 시작하자. 먼저 헷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헷지펀드, 하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성 펀드를 떠올려 헷지를 무슨 고수익 투자 방법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헷지의 정확한 개념은 '위험 제거'에 있다. 영어로는... " a hedge is an investment that is taken out specifically to reduce or cancel out the risk in another investment " 고로 조선업체들은 파생상품 거래로 헷지를 하려는거지 환차익을 얻고자 하는게 아니다.

즉, 조선업체들 입장에서 가장 큰 위험은 미래에 발생할 환율 변동에 따른 매출액의 변동이다. 이를 막기위해 파생상품 거래를 하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파생상품의 단면만 보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 원화가 약세로 가면서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눈을 조금만 더 넓게 뜨면 반대로 수출기업인 만큼 환율 급등에 따른 매출액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얼마만큼? 수주 당시 환율로 누적 수주금액이 10억 달러었는데, 대금 결제시점에서 환율이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오른다면? 당연히 결제금액은 처음 1조에서 1조 1천억으로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파생상품에서는 1천억원의 평가 손실이 발생하는거고.

결국 파생상품에서 손실을 입은만큼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환율에 따른 손실과 이익은 '0'이 된다. 이것이 조선업체들이 달러 매도를 통해 하는 이른바 '헷지'라는 것이다.

회계 기준 문제 ..

그런데, 왜 이게 '0'이 안되고 대규모 손실로 넘어가는가? 그건 회계 기준 때문에 그렇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다. '발빠른 메이저 업체'라고. 국내 대형 조선소들의 경우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같은 조선업체임에도 이들은 파생상품 손실을 피하는 묘한 재주를 부렸단 말인가?

아니다.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 중공업 상반기 보고서를 잘 읽어보면, 파생상품 손실액이 2조원(약 1.8조. 이연법인세 감안하면 1.3조)에 육박한다고 친절하게 써있다. 그럼에도 이번 분기에는 손익계산서에는 기록을 안했다. 자체적으로 회계 기준을 바꿔서(이 정도 회계기준 변경은 회사 재량권에 있나?), 헷지용으로 거래한 건 어차피 결과적으로 손익에 영향을 못주니 그냥 부채로만 넘기고 손익계산서에는 기록을 안한다고 밝혔다.

"당사는 당반기말 현재 현금흐름 위험회피회계처리가 적용된 파생상품의 평가손익 중 위험회피에 효과적인 부분 -1,815,364백만원 중 이연법인세로 조정되는 -499,226백만원을 제외한 -1,316,138백만원을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금흐름 위험회피와 관련하여 위험회피대상 예상거래로 인하여 현금흐름변동위험에 노출되는 예상 최장기간은 당반기말로부터 53개월 이내이며, 당반기말 현재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계상된 파생상품평가손익 중 당반기 결산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손익으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682,219백만원입니다."

- 현대중공업 2008년 상반기 반기보고서 중에서 ..

만약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도 반기 손실은 물론 이익잉여금의 상당부분까지 뱉어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상반기 현대중공업 순이익이 1조였으니 만약 1.3조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을 반영했다면 반기 실적은 3천억 손실. 지금 실적과 하늘과 땅차이다.

뭐가 문제인고 하니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인식과 수익 인식에 대한 시점의 차이'가 핵심이다.

위에서 말했지만 조선업체의 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4년치의 매출액이다. 따라서 환율에 따른 손실(파생상품 손실)은 3~4년치 매출액에 대해서 계산을 하지만 환율에 따른 이익(매출액 증가분)은 그 분기, 또는 반기만 계산을 한다. 그러니 손실이 몇배나 더 커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이 평가손실이 실제 환율 손실로 들어나는 시점에서 매출액 증가분과 맞물려 상쇄되면서 그냥 사라진다.

조선업체와 환율 변동은 무관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무관하다라는 말은 틀리다. 똑같은 가격의 배를 만들더라도 계약하는 시점에서 환율이 900원인것과 1000원인것은 매출액에서 엄청난 차이를 불러온다. 하지만 일단 계약이 이루어지고 난 이후의 환율 변동과 조선업체 매출액과는 별반 상관이 없다.

그보다는 매출액은 고정이 되었는데, 그 기간동안 원자재 값이 오르거나 임금이 많아 올라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집중해서 봐야 한다. 아니면 3~4년치 물량이 소진되는 시점에서 선박 수주가 없을 가능성에 대해서 고민을 하든지..

알려면 제대로 알자..

KIKO와 조선업체의 선도환 거래는 다르다. 기간도 틀리고 조건도 다르다. 마냥 환율에  관한 파생상품 거래라고 싸잡아 같이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조선업계에 능한 애널리스트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 메이저 업체들이 몸소 보여주지 않았는가?

제발 내일부터는 무조건 '환율 급등으로 조선업체가 큰 손해보다'라는 식의 어이없는 기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P.S.1 이래서 눈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을 믿지 말라 그러는 것 같다.
P.S.2 이런게 역발상으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부자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따지고 분석해서 기회를 잡는다. 그런 사람들은 안전마진 확보를 위해 저런 기사가 더 많이 나와주길 바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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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방문자 | 2008/08/27 1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늘푸른섬 | 2008/09/29 11: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괜챦다면, 퍼가도 될까요 ?

    • man | 2008/09/29 11:56 | PERMALINK | EDIT/DEL

      아, 네 출처만 밝혀주신다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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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조선 - 작지만 강한 조선소 .. :: 2008/06/13 07:31

대선조선(http://www.daesuns.co.kr/). 들어본 사람들도 있고,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부산 영도에 위치한 작은(?) 조선소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너무 덩치가 커서 이런 기업들은 귀여운 축에 속한다. 그러나 역사는 길다. 50년이 넘는다. 덩치에 비해서 상당한 내재가치를 가진 기업. 자금이 되고, 대주주가 지분만 판다면 아낌없이 사들일만한 기업이다.

투자 아이디어 #1 다양한 선박 건조

보통 선박 건조의 효율성을 위해서, 또한 건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소수의 선종에 집중하는 방식을 많이 택하지만, 대선조선은 수주 들어오면 뭐든 다 만드는 것 같다. 벌크선은 기본이고, PC선에, 핵폐기물 운송선은 물론 군용 선박도 만드는 것 같다.

사실, 국내 조선사들이 앞서던 일본을 따라잡았던 전략으로 선주가 원하는 선박을 디자인해서 건조해 준 점을 많이 꼽곤 한다. 그런면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인 대선조선이 수주면에서 경쟁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 최근 지난해 매출액대비 50%가 넘는 수주가 이어지는 것만 보아도..;; 비록 원가 경쟁력이나 효율성에서 밀려 영업이익률은 다른 기업에 좀 밀리지만 수주 받는 것 만큼은 규모에 비해 절대 밀리지 않는 듯.

특히,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건조 능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 증가도 기대해볼만 하다. 참고로 대선조선은 현재 2012년 물량 수주를 받고 있다.

투자 아이디어 #2 가진게 많은 ..

대선조선이 투자 대상으로 가장 많이 인정받는 것은, '땅'이다. 서울 빼고는 땅값이 다들 별로라고 하지만, 그것도 땅 나름이다. 더군다나 이 회사 부산에 오래있다보니 은근히 땅이 많다. 대략 영도에 2만 5천평, 다대포에 5만평정도 있나보다. 눈여겨 볼 부분은 영도 땅~!

이미 알려진바와 같이 부산 영도는 서울 제외한 전국에서 처음으로 재개발 지구로 선택 받은 지역이다. 영도 전체의 2/3 정도가 개발에 포함될 정도라고 하던데. 어찌되었든, 영도를 가만 살펴보면 이 지역은 공장 지대로 남을 만한 땅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2007년 1월 24일 부산MBC에서 특집으로 방송했던 '신년특집 성공의 조건 창조 도시를 가다' (http://www.busanmbc.co.kr/mbc_2008/intro/tv/sub3_2.html?page=6) 영상을 찾아서 한번 보라고 권한다. 부산은 여기 등장하는 요코하마를 벤치마킹하고 싶어한다. 한국의 조선업이 급부상하면서 일본 조선사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결국 그 자리를 창조도시로 개발해 성공한 요코하마.

부산도 비슷한 행보를 밟고 있다. 영도 앞에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롯데월드 건물이 올라가는 한편, 용두산 공원도 재개발하는 분위기고, 영도 자체는 두말 할 것 도 없다. 일각에서는 부산역을 지하로 내려버리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아무튼 영도 주변 지역이 이렇게 개발이 되고 있으니 바다 건너 맞은편의 영도라고 가만히 있겠는가? 이미 송도와 고가 도로가 연결되고 있고, 영도의 기존 다리들도 점점 예뻐져(?)가고 있다. (리뉴얼 또는 다리를 새로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소는 미관상 철저히 걸림돌이 된다.

따라서, 영도에 위치한 조선소들은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게 될테고 이미 대선조선은 신규 설비를 다대포 지역 땅에 건설하고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영도 설비는 이들로 대체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 그러면 지금의 2만 5천평 땅은 영업용 자산이 아니라 투자 자산으로 바뀌지 싶다.

흠.. 근데 지금 주변 시세가 얼마인지 알길이 없어 좀 답답하다. 네이버 검색으로는 400~700만원 수준이던데. 대략 500만원 잡으면 이 땅 가치만 1,250억 정도 되나보다. 현재 시가 총액의 930억 정도. 대략 300억 가량 저렴한 수준. 땅 값이 더 비싸다면, 더할텐데. 아무튼 이정도면 벤자민 그레이엄이 울고갈 상황이지 싶다.

(혹시 영도 지역 토지매매가 아시는 분 계시면 정보 공유 plz~!)

투자 아이디어 #3 짭짤한 아르바이트

대선조선은 조선업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돈을 추가로 챙기고 있다. 다름아닌 다대포지역 땅 임대. 5만평이나 되다보니 아직 전체를 다 쓰지는 못해서 남는 부분을 임대해주고 있나보다. 대략 연간 30억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의사항

이렇게 좋은 회사가 왜 저렇게 싸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고한다. 이 회사가 다 좋은데 한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바로 유통 주식수. 전체 주식수도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에 대주주 지분률까지 상당히 높아서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너무 적다. 해서 지난해 폭등했던 주가가, 한 외국계 투자사가 얼마 되지도 않는 지분 매도하는 탓에 1/3 수준까지 폭락하기도 했었다.

그렇다. 자칫 주식을 너무 많이 사기라도 한다면, 다 팔지 못할 수 도 있다. 원하는 가격에 못 파는건 당연한 이야기. 따라서 단기적으로 사고 팔려면 접근조차 하지 말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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