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에 해당되는 글 17건


메가트렌드 차이나 by 존 나이스비트(2010.06) :: 2010/06/30 07:00

존 나이스비트 메가트렌드 차이나 - 8점
존 나이스비트 & 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안기순 옮김/비즈니스북스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미래학 관련 책들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마인드세트'라는 책을 통해 저자를 처음 만났다. 참 단순해보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대한 힌트는 이미 현재 나타나는 상황들 속에 담겨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주요 일간지 뿐만 아니라 지방의 소소한 신문들까지 다 스크리닝해서 그 소식들 속에 담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읽어내왔던 존 나이스비트. 이런 그가 중국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연구소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엔 중국이구나'라면 내심 쾌재를 불렀었다.

10년 전, 대다수 사람들이 시대 중심이 중국이 있다는 이야기를 귓등으로 흘려듣곤 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 사실을 쉽게 부인하지 못한다. 오히려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이목은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경기 회복의 바로메타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 나이스비트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게다가, 그의 연구방식을 알고 있었기에 언론 통제가 이루어지는 중국에서 과연 일반에 공개되는 신문의 정보만으로도 의미있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었다.

서양인이 본 동양

서양과 동양은 어디가 좋고 나쁘고를 이야기하기 어렵다. 동양적이라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고 서양적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서로가 가진 것이 일직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다른 관점에서 다르게 바라보아야 한다. 하지만 산업혁명이후 서구 중심으로 역사가 쓰여지면서 어느 덧 서양의 관점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생각들이 일반화 되었다. 중국이 세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을 서양식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게 그리 어색하지 않을 만큼. 우연찮게 오늘 파이낸셜 타임지 기사를 뒤적거리다가, 동양에 진출하려는 서구 기업들은 동양을 이해해야 한다는 기사를 보기도 했다.

어쨓든, 저자는 중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먼저 중국을 동양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주문한다. 딱히, 서양 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특이할 것 없어 보이는 사소한 것들이 그들에겐 충격적일 수 있으니. 예를들어, 체면을 중시하는 태도라든지..

8가지 아이디어

이 책은 중국이 어떻게 변해왔고, 어떻게 변해가는 중이고,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에 대해 8가지 주제로 압축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1) 정신의 해방 -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집단주의적 사고방식을 강요한다. 중국도 초반에는 그런 분위기가 강했었다. 하지만, 이내 좀더 유연한 방식으로 변해갔다.
2) 하향식 지도와 상향식 참여의 균형 - 자유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듯, 정치체제 또한 자유 방임과 독재의 중간 어디매쯤이 이상적이라고. 중국식 민주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3)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틀 -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인들이 표심을 얻기 위해 단기적인 과시성 업적을 쌓기에 급급하지만, 의외로 중국처럼 투표가 아닌 장기적인 성과를 통해 신임을 받는 정치 구조가 중국의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4) 실사구시가 이끄는 성장 - 급속도로 변해가는 중국. 이제는 명분보다 실익을 더 추구하기 시작했다. 아직 서양은 중국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기사 중국내에서 조차 세대간 가치관 차이가 변하고 있으니.
5) 미래의 문화를 선도할 예술과 학술의 힘 - 중국의 진정한 파워는 장구한 역사 속에 담긴 문화와 예술, 학문의 소프트 파워다. 산업혁명의 과학기술을 능가하는 중국의 문화가 전세계를 향해 밀려오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이 4대 발명품을 강조했던 것, 기억할 필요가 있다.
6) 세계 속의 중국, 중국 속의 세계 - 아프리카 정상들이 아시아 방문길에서, 우리나라를 생까고 중국으로 갔던 일을 기억하는가? 이제 중국은 신흥국이 아닌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들어서며 전세계와 연결되고 있다.
7) 자유와 공정성 - 중국 지도부는 '샤오킹(중산층) 사회'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보장제도며, 의료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8) 중국이 준비하는 미래 - 먼저 지나간 달팽이를 뒤따르는 건 쉽다. 불과 눈깜짝할 사이 중국은 산업화, 도시화를 넘어 지식 기반 경제 사회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전세계를 상대할 수 있는 초강국이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다.

위에서 바라본 중국

애시당초 책을 집필하게 된 개기 자체가 중국 지도부의 요청이니만큼 이 책은 중국 정부나 지도계층의 사람들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나름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좋은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긴 하지만 위에서 중국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우기는 어려웠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였으면, 지도층과의 만남과 각 지역에서 발간된 신문이 겹치면서 정말 절묘한 교집합을 찾아 볼 수 있었을텐데. 뭐 그렇다고 그런 나라들의 신문이 사실만 보도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덜 걸러진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으니, 모자란 부분을 보충하기에는 더 좋지 않나라는 생각.

막연히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때마침 오늘 중국과 대만이 경제협력기본협정에 최종 서명을 했다. 사실상 경제 통합으로 '차이완'이라 일컫어지는 새로운 경제권이 탄생한 것인데, 책 속의 저자 이야기가 묘하게 겹쳐보인다.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644
  • 반디앤루니스 | 2010/07/05 15: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맨님, 안녕하세요.
    저는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이라고 합니다.

    저희 반디앤루니스는 이번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반디 & View 어워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되는 블로그 중 좋은 글을 선정하여, 선정된 블로거분들께 반디앤루니스 적립금을 지급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맨님의 리뷰가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적립금 지급을 위한 반디앤루니스 아이디와 다음뷰 발행 닉네임을 담당자 메일(anejsgkrp@bandinlunis.com)로 7월 8일까지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반디 & View 어워드>를 매개로 맨님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길 소망합니다. 그 밖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담당자 메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매주 <반디 & View 어워드> 선정작은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
    (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awardType=02)와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http://v.daum.net/news/award/weekly)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 드림

    • man | 2010/07/05 21:28 | PERMALINK | EDIT/DEL

      오, 감사합니다. 이메일 보내드렸습니다. ^_^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앱 스토어 비켜, HTML5가 달려온다.. :: 2010/05/03 13:00

모두가 앱스토어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요즘 'HTML5'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고 있겠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또다시 큰 변화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

HTML5

HTML이라는 건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프로그램 언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지금 보고있는 이 블로그의 형태도 뜯어보면 HTML로 작성이 되어있다.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소스보기를 선택하면 HTML 코드를 구경할 수 있다.) 보통 프로그램 언어라고 하면 특정 기업에서 개발을 하고 퍼뜨린게 대부분인데, HTML은 국제 표준으로써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은채 독자적으로 태어나 성장하고 있다.

http://ko.wikipedia.org/wiki/HTML5

표준 ..

HTML은 국제 표준이다. 그렇다고 강제 규정이 아니니 각자 자유롭게 웹 표준을 쓰곤 한다.

대표적인게 우리나라에서만 통한다는 MS의 다양한 웹 표준들이다. 오직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에서만 작동되는 방식들을 고안해 유통시키는 바람에, 우리나라 웹사이트는 익스플로러만 벗어나면 그냥 먹통이다. 디자인이 깨지는건 예사고 중요한 기능들이 작동하지 않아 웹 서핑을 못 할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그냥 표준만 잘 따르면, 모두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았을텐데.. 물론 괜시리 그렇게 표준을 벗어난건 아니다. 인터넷 인프라 발전으로 다양한 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데 반해 웹 표준은 너무 뒤쳐져 있었던 탓에 개별적인 기능들이 난무한 것도 없잖아 있다.

HTML5는 그렇게 엇나가는 웹 환경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 나름 플랫폼 표준을 추진한다고 할까? 예를들어 어도비 플래시 같은게 참 좋긴하지만 플레이어가 설치안된 기기들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애플같이 끝까지 버티면 대책이 없는거다. 그렇다고 플래시같은 기능을 안쓰기에는 요즘처럼 좋은 웹환경이 아쉽다.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PC를 넘어 모바일기기까지 인터넷을 쓰는 모든 기기들에 동일하게 쓸 수 있는 표준이 되고자 하는게 HTML5가 추구하는바가 아닐까 싶다.

앱 스토어와 HTML5

이런 HTML5는 사실상 앱스토어를 위협하는 가장 큰 경쟁자다. 크게 보자면 Apps 시장을 더 키우는거지만 앱스토어 측면에서는 제일 부담스러운 녀석이 아닐 수 없다.

다시 애플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애플이 어도비 플래시에 저렇게 목숨거는 이유가 어디있을까? 프로그램 하나 깔면 어때서 그렇단말인가. 사용자들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저렇게 경기를 하면서 거부할 일은 아닐텐데. 구글 보이스를 거부할때도 저러지는 않았다. 애플이 플래시를 두려워하는건 플래시가 장착되면 자신들이 어렵게 구축한 아이튠즈/앱스토어가 순식간에 무너지기 때문이다.

무슨말인고 하니, 현재 애플 아이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무조건 앱스토어를 거쳐야만 한다. 내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하는데, 그 프로그램은 오직 MS 홈페이지에서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말해주는거와 같다. 그런데, 플래시가 되면 굳이 내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할 이유가 없다. 그저 평상시 웹서핑을 하듯이 웹브라우저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특정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다. 예를들어, 애플에서 게임을 하려면 지금은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 받아야 하지만 플래시가 되면 플래시 게임은 그냥 사파리 켜서 웹사이트 접속하고 하면 된다. 요즘 인기몰이 하는 웹삼국지 같은 게임들은 플래시만 설치되어있으면 기기를 따지지않고 작동이 가능한 것 처럼 말이다. (테스트 해보라. PDA는 물론, 플래시가 설치된 스마트폰에서도 작동이 될테다. 하지만 화면이 좀 에러긴 할듯;;)

누가 플래시 게임을 하겠냐고, 요즘처럼 화면이 화려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많은데.. 퀄리티 달려서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래 영상을 보자.

http://code.google.com/p/quake2-gwt-port/


이건 플래시는 아니고 지금 웹 표준으로 잡고 있는 HTML5에서 지원되는 기능이다. 퀘이크2 라고 제법 유명한 FPS 게임인데, 요걸 웹상에서 구현한거다. 설명을 읽어보니 현재 수준에서 멀티플레이까지 가능하단다. 즉, 현재 피망, 한게임, 넥슨 같은 곳에서 서비스 중인 FPS 게임을 따로 설치파일 없이 게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그래픽에서 조금만 더 발전한다면..)

이렇게 되면 굳이 앱스토어에 들러서 프로그램을 다운받기보다 지금처럼 웹서핑을 통해서 그런 웹사이트를 찾아가면 그만인 시대가 오는거다. 앱스토어의 필요성, 중요성이 사라진다고 밖에 볼 수 없지않나?

앱스토어는 특정 OS를 쓰는 스마트폰만 대상으로 하지만 HTML5 표준을 따르며 제작된 웹사이트같은 앱스는 하나만 개발하면 커스트마이징 없이 다양한 기기에 동시적용도 가능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앱스토어에 공급되는 가격보다 더 싸게 앱스를 구할 수 있을테다. 그렇게 보면 구글은 정말 무서운 회사다. 결국 또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돈 안받고 가장 빠르게 찾아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핵심이 될테다.

트랜드 ..

한 시대를 풍미하는 트랜드는 매번 주류 트랜드가 다수의 사람에게 파다하게 퍼지던 그 시점에서 발현되고 그뒤로 수많은 기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트랜드를 알리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편협한 시각이 그 트랜드를 무시하게 되고, 결국 다시 그 트랜드가 주류로 터질때쯤 관심을 가지게 되는 역사가 반복된다.

과연 이 HTML5가 핵심 이슈로 자리잡게 되는, 그 파괴력을 발휘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 현재로써는 2012년 표준 권고안이 발표된다고 했고, 2020년이 되어야 공식 표준안이 채택될꺼라는 이야기가 들리긴 한다. 하지만, 구글이 이미 유투브에서 플래시가 아닌 HTML5로 구현된 플레이어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http://www.youtube.com/html5 베타테스트 신청하면 다음부터 유투브 플레이어가 플래시가 아닌 HTML5로 구현된 웹페이지로 바뀐다)를 시작했고, 아이폰에서도 멀티미디어 중심의 세상에서 이 환경을 계속 무시할 수 없을테니 조만간 수면위로 부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여하튼, 앱스토어에 모두가 눈이 팔려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HTML5 이슈화는 그냥 흘려서는 안될 이슈라는 생각!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630
  • | 2010/05/08 12: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번에 형한테 얘기듣고 HTML5 스터디해서 그런지 이해가 팍팍 되네요ㅋ 항상 재미있게보고 있습니다~
    ps 링크가 새창에서 열기로 설정되어 있으면 더 좋을거같애요:)

    • man | 2010/05/10 10:39 | PERMALINK | EDIT/DEL

      오냐. 링크가 새창 열기 안되는거면 보통 뒤에 조그만 아이콘 붙어. 그거 클릭하면 새창 열기돼..^^

  • ^^ | 2010/05/09 19: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갠적으로 이게 빨리 실현되서 시장을 석권했음 좋겠군요.
    꼭 그렇게 되서 제 돈 떼먹은 인간들이 큰 타격을 입길 바랍니다. ㅋㅋㅋ

    • man | 2010/05/10 10:40 | PERMALINK | EDIT/DEL

      돈 떼먹은 인간들이라.. 누굴까요? 신고하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a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스마트폰의 미래, 구글처럼 생각해야.. :: 2010/02/04 13:00

OS(운영체제) 달린 휴대폰이 스마트폰인 만큼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의 가장 큰 구별점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아이폰이 대박이 난 것도 앱스토어라는 든든한 후원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만큼 스마트폰, 아니 모바일기기들의 미래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앱스토어

현재 스마트폰에서 소프트웨어를 구하는 것은 거의 앱스토어로 귀결되고 있다. 예전 휴대폰 생각을 하자면 각 휴대폰에 고유한 인터넷 접속 루트가 있었고 거길 통해서 이런 저런 게임들을 다운 받거나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구했었다. 스마트폰에서는 앱스토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차이라면, 기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곳에서는 등록된 소수의 업체들이 주로 프로그램을 공급했고 프로그램 다운에 대한 비용이 상당했다. 프로그램 가격은 1천원이라도 한번 다운로드 받을때 드는 통신 비용이 막대했다는. 결국 통신사가 프로그램 판매에 따른 수익의 상당부분을 챙기는 독식 구조였다. 그에 반해 앱스토어는 통신사의 밥 그릇을 다른 기업이나 개발자들과 나눠가진다는게 가장 큰 차이다. 애플의 앱스토어를 보면 등록된 프로그램이 팔리면 애플이 3, 개발자가 7을 가져가는 구조다. 통신사는 낄자리도 없는 구조.

오픈/개방

바야흐로 시대의 조류는 '공개/개방/오픈'으로 치닫고 있다. 앱스토어가 각광을 받은 이유가 위에서 언급한데로 통신사들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던 휴대폰용 무선 인터넷 소프트웨어 시장이 '약간' 개방된 탓이다. 그 정도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열광을 하는데 만약 이것보다 더 개방이 되면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테다.

워낙 국내 통신 환경을 폐쇄적으로 이끌어온 탓에 지금 애플은 거의 사고 현장의 구조대원 대접을 받고 있는데 사실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도 그다지 '오픈'된 서비스는 아니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지 2개월여가 지나면서 주변에서도 슬슬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웹 앱스/클라우드 컴퓨팅

필자가 제시하고 싶은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미래는 구글이 언듯 언듯 선보이는 '웹 앱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플랫폼을 초월한 프로그램들'의 세상이 될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해도 될 듯 싶다.

위에서 언급한 현재 스마트폰용 앱스토어는 이전 휴대폰에 비하면 개방성이 월등히 뛰어나지만 여전히 특정 OS나 단말기에 발이 묶여 있다. PC를 쓸때처럼 윈도우 모바일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아이폰에서 안 돌아가고, 안드로이드용 프로그램은 아이폰에서 작동되지 않는다.

하지만 웹 앱스를 보면 그렇지 않다. 인터넷 접속이 되고 웹 브라우저만 달려있다면 그 어디서든 동일한 프로그램이 돌아간다. 하드웨어가 어떤거고, OS가 어떤 버젼 어떤 회사거라도 별반 상관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까지 발표된 웹 표준에 맞춰서 제작했다면 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좀 늘려보면 겹치는 부분이다.

즉, 회사 내 컴퓨터에서 하던 작업을 출장 간 지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어서 하다가 미처 마무리 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마무리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미 주변에 이런 프로그램들은 아주 많다. 구글의 Docs 같은게 대표적이다. (아니면 애플이 등록을 거부해서 앱스토어에 들어가지 못했던 구글 Voice가 웹 앱스로 재탄생한 구글 웹 Voice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테다.) 오피스 프로그램과 호환이 되는 이 웹 앱스는 아이폰에서도 잘 돌아간다. 문서 편집이나 프레젠테이션 준비가 필요하면 앱스토어에서 프로그램을 살게 아니라 그냥 구글 Docs에서 작업하면 그만이다. 혹시나 아이폰을 쓰다가 옴니아로 휴대폰을 바꿨든, 새로나온 구글폰을 샀든 그건 상관없다. 어떤 기기를 쓰던 기본적인 표준만 따른다면 굳이 앱스토어에 매달일 이유도 특정 기기의 스펙이나 하드웨어에 민감하게 굴 일도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보이스 웹앱스 버전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입장에서도 호재다. 과거 휴대폰용 게임 개발의 최대 난제는 수많은 종류의 휴대폰에 맞게 특화시키는 작업이었다. 아이폰 앱스토어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단일 모델이 전세계적으로 4천만대 이상 팔려나갔다는 점이다. 한번 만들었을때 효율성이 가장 좋다는 것.

웹 앱스는 그것보다 더하다. 이건 한번 제대로 만들어두면 모든~ 스마트폰에 공용으로 사용가능하다. 아, 구글처럼 PC에서까지 우려먹을 수 있으니 개발자들로써는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기술적으로 좀더 뒷받침되야 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인터넷의 변화 속도로 보건데 그리 오래지나지 않아 별차이가 없어지지 싶다.)

구글처럼 생각해야 ..

구글은 참 무서운 회사다. 구글이 구글폰을 소개했을때 일주일 2만대라는 초라한 실적을 가지고 구글도 실패한다고 . 하지만 구글폰은 많이 팔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구글이 가진 '컨텐츠 접근 채널의 뛰어난 적응력'을 뽐냈다는게 더 중요하다. 구글의 지메일, Docs 같은 서비스들이 PC는 물론이고, 넷북이나 스마트북, 그리고 스마트폰에서도 잘 돌아간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부지런히 온갖 시장에 다 들어가서 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하고 출시를 독려하기도 한다. 인터넷 유저들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는 이전에 하던 것에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고 동일한 인터페이스상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게 아니었을까?

성을 쌓고 지키려는 사람은 망한다고 했던가? 구글을 상대로 이기려면 구글보다 더한 '개방/오픈'을 시도하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구글보다 더 폐쇄적이고 독식적인 구조로 가려는 모든 시도들은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현재의 흐름을 거스를 수 밖에 없고 결국 유저들에게 좀더 많이 개방하고 오픈하는 서비스에 압도당하고 말 것 이다.

급변하는 상황에 내몰린 SKT나 네이버 같은 국내 인터넷/통신업계 1위 기업들이 과연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런지..

P.S. 간만에 SERI와 LGERI를 들렀더니 약속이나 한듯 두 연구소에서 스마트폰 관련된 보고서들이 메인에 올라와있었다. 참고하면 좋을 자료들~!

삼성경제연구소 - http://www.seri.org/db/dbReptV.html?submenu=&menu=db02&pubkey=db20100203001
LG경제연구소 - http://www.lgeri.com/industry/electronic/article.asp?grouping=01030200&seq=464

P.S.2 웹 앱스와 관련해서 HTML5가 핫이슈가 될 전망. Flash와의 대결도 그렇지만 향후 웹에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HTML5가 어느 정도까지 표준을 잡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는 관련 자료들..

Why HTML5 Isn't Going to Save the Internet
http://gizmodo.com/5461711/giz-explains-why-html5-isnt-going-to-save-the-internet?skyline=true&s=i

Apple’s Next Revolutionary Product: iTunes
http://www.wired.com/epicenter/2010/02/apples-next-revolution/

<관련 글>
스마트폰의 미래,,,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619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스마트폰의 미래,,, :: 2010/01/29 13:00

2002년쯤부터 스마트폰을 써왔었나보다. (옛날엔 PDA폰이라고 불렀었는데..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는 MS에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POZ 2470이던가? 사이버뱅크라는 중소기업의 작품이었는데, 정말 좋은 제품이었다. 휴대폰만 써왔던 사람에게는 많이 크고 무거운 기기를 들고다녀야하는게 부담스러웠겠지만 기존에 Palm을 쓰던 필자에게는 그리 부담이 될만한 기기는 아니었다. 그 다음 썼던 모델은 HP iPaq의 RW6100, 알육이라 불리는 제품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Z 2470

사용자 삽입 이미지

HP iPaq RW6100

KT에서 야심차게 스윙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이 제품은 무거운 무게를 빼면 (충전하기 귀찮아서 대형 배터리를 항상 꽂아 썼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벽돌만했다는) '명품'이라고 해도 될만큼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던 제품이다. 특히 기존 PDA가 터치스크린 키보드 일색이었던데 반해 이 제품은 슬라이드를 통해 휴대폰 키패널을 제공했었다. 즉, PDA에 뭔가 입력할게 있으면 휴대폰 문자메세지 보내듯이 입력할 수 있었다는.

그러다 2년전 DMB가 되는 일반 휴대폰으로 갈아탄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아이폰이 출시되었을때,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스마트폰을 고르기에는 마음 속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았다.

모바일 디바이스

요즘 넷북, 스마트북, 스마트폰 등 온갖 종류의 디지털기기가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데 사실 이들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뭐랄까? 검은색과 흰색이 있고 그 사이에 회색이 있는데, 이 회색이 좀더 검은색에 가까운지 흰색에 가까운지의 차이만 있을뿐 회색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듯이 말이다. 좀더 휴대폰에 가까우면 스마트폰이고, 컴퓨터에 가까우면 스마트북, 좀더 가면 넷북이 있는 정도?

궁극적으로 이 모든 기기들이 지향하는 지점은 '단 하나의 들고다니는 모바일 기기'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예전에는 휴대폰, MP3, 디지털 카메라, PMP, 전자사전, 휴대용 게임기 등 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던가?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휴대폰이 MP3와 전자사전, 디지털 카메라를 흡수하면서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는 집에 놓고다니거나 휴대폰 좋은거 하나 사고 나머지는 안사도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난 28일 새벽, 애플이 요즘 살짝 뜨려고 하는 이북 리더기(e-Book Reader)까지 포괄할 수 있는 휴대폰도 아닌 이북 리더기도 아닌 PMP도 아닌 애매한 카테고리의 모바일 디바이스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궁극적으로 이 모든 기기들은 하나의 디바이스에 집결될 것이다. 어떤 형태의 어떤 모습의 기기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어쨓든 그런 녀석의 등장을 전세계인이 기다리고 있고, 상당수의 IT기업들이 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늘도 '쌔빠지게(경상도 사투리다. 겁나 열심히라는 뜻이다.)' 고생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세는 스마트폰인듯 하다. 아이패드, 넷북이나 스마트북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아직 좀 크다. 아이패드가 최홍만용 아이폰이라 불릴정도니..) 배터리로 쓸 수 있는 시간도 아직은 짧은 편이라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환경을 제공받아야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스마트폰이 제격이다.

앞으로 한 두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향후 스마트폰이 어떻게 되어갈런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이트 아저씨가 그랬듯이 주변에서 흐르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짜집기하고 필자 마음대로 퍼즐 맞추기를 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다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볼까 한다.

<관련 글>
스마트폰의 미래, 구글처럼 생각해야..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618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퓨처파일 (Future Files) by 리처드 왓슨 (2009.02) :: 2009/02/18 07:00

퓨처 파일 - 9점
리처드 왓슨 지음, 김원호 옮김/청림출판

올해들어 처음으로 책을 읽었다. ㅜㅜ 물론 1월초에 책 한권에 대한 리뷰를 쓰기는 했지만 사실상 지난해 연말에 왠만큼 다 읽었던 책이라, 실제 올해 들어 읽은 책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올해는 100여권의 책을 읽을 계획이었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삐그덕 거려서야 ..

어쨌든, 한달여 넘게 읽었던 책은 미래학에 관한, 리차드 왓슨의 '퓨처파일'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

책 마지막에 몇 장 되지 않는 분량으로 저자가 나름 결론을 정리해준다. 얼핏 '이것만 보면 책 한권 다보는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책은 아니다.

결론 부분에 정리된 이야기만 보자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핵심은 3가지 였다. 하나는 첨단 기술의 발전, 둘째는 인구구조의 변화, 셋째가 지속가능 성장이다. 요즘 어딜가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굳이 이 책은 보지 않아도 되는 걸까?

아니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미래학의 묘미는 시대의 흐름에 중심 줄기가 되는 부분을 잡고 그에 따라 나타날 미래 현상을 시나리오로 그려보는데 있다. 존 나이스비트가 그랬듯이 미래에 생길 일들은 지금과 완전 동떨어진 것들이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나타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저자가 말한 결론은 시대 흐름을 이끄는 중심 스토리라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수많은 시나리오들을 보여줬는데, 혹시나 독자들이 그 흐름을 잃고 단편적인 스토리만 보지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나름 마지막에 핵심 내용을 정리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늘어나는 근무시간, 줄어드는 취침시간

이 책에서 봤던 시나리오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녀석이다. 사람들은 기술이 발달하면 여유시간이 더 늘어날 줄 알았다. 보다 적은 시간으로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테니 당연히 그렇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정작 현실은 그 반대로 달려가고 있다.

생각해보라 1990년대와 2000년대. 언제가 근무시간이 더 길었는가? 법적으로는 하루 8 시간 근무를 외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하루 14~15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으로 한정이 되어있으니 자연스래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쉬는 시간이 줄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취침시간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공감이 간다. 기술발달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굳이 지정된 장소로 출근할 필요가 없어지기는 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기술 발달로 우리나라는 휴일이지만 다른 나라는 평일이라 어쩔수없이 쉬지못하고 일해야 하는 날이 생길 수 있다. 금요일 저녁/토요일 아침 또는 일요일 오후가 더이상 쉴수있는 시간이 아니라 일해야 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도 크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잠'이 사회적인 이슈가 될 것 같기도 하다. PC방 처럼 수면방, 또는 수면을 돕는 기계, 약품들이 늘어날테고 수면부족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늘어나면서 하루 7시간 수면을 강제하는 법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교통사고의 상당부분이 졸음운전인걸봐도..

하이터치

감성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은 사실이나, 저자가 말한 '논리적 사고의 종말'은 좀 특이한 시각이었다. 무슨 일을 하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런게 경쟁력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머지않아 논리적 사고는 경쟁력이 되지 못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 논리적 사고/분석은 우리보다 인공지능이 더 잘할테니 의미가 없어지지 않겠냐는 입장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컴퓨터라는 것 자체가 0, 1 또는 Ture, False라는 논리적 계산을 통해서 작동되지 않던가? 그런 사고를 수십, 수백, 수천, 수억번을 틀리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반복하는 것이 컴퓨터니, 머지않아 우리가 논리적 판단을 위해 고민할 필요는 없어질 것 같아 보인다.

대신,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성적 사고'가 사람들이 가지게 될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순히 사람들의 감성이 매말라 가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적 논리로 감성사고 우위를 점치는 것이다.

그럴듯 하지 않은가?

착각 ..

연대 측정법 중에 반감기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추정하는 방법이 있다. 한 원소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가지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역으로 시간을 산출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에는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처음 시작할때 '얼마만큼' 있었냐는 문제다. 처음 100%에서 50%로 줄어든건지 아니면 51%에서 지금 50%로 줄어든건지 알수가 없다. 단지, 100% 있었겠지라는 가정을 하고 측정할 뿐이다.

저자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마치 우리가 나서서 뭔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인류가 환경 변화에 따른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1960년대 핵전쟁에 대한 공포감으로 지하에 벙커를 만들던때와 유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가장 이상적인 기후라는 건 언제를 기준으로 말하는 것일까? 100년전의 기후가 사람들 살기에 가장 좋은 여건이었나? 1천년전이? 10년뒤 환경이 변한다고 할때, 그러면 사람들은 도저히 살수없게 되는걸까?

이에 대해서 비슷한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맬서스가 주장했던 식량부족사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결국 식량 부족이 글로벌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하급수 수준은 아니지만 인구가 급속도로 불어났음에도 아직 식량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분배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구에서 생산되는 식량이 인류가 먹기에 부족한 정도는 아니라는. 재미있는 것은 최근 2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작물의 재배면적은 감소했음에도 생산량은 늘어났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추세가 미래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산다. 그래서 두개의 직선이  평행을 이루는 순간만 보고는 이 두 직선이 철도처럼 평행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결론짓곤 한다. 하지만 길~게 내다보면 두 직선은 서로 교차해서 점점더 멀어지기 직전에 있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환경' 이슈에 대해서는 좀더 냉철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확실히 향후 '환경문제'가 이슈가 되기는 할테지만 지금 우리가 우려하는 공포스러운 이슈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써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다.

...

필자는 장장 1개월여동안 이 책을 부여잡고 살았지만, 그리 길게 고민하면서 읽을 책은 아니다. 짧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만큼 짬짬히 읽다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가볍고 쉬운 책이다. 대신 가볍다고 해서 그냥 이야기책으로 받아넘기지 말고, 결론부분에서 저자가 언급했던 3가지 중요한 이슈들을 생각하면서 앞 부분의 시나리오들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쩌면 인터넷 혁명이 시작된이후 최고의 대박이 된 '구글' 같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_^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473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모바일 기기의 미래, 홀로그램 :: 2008/10/18 10:00

앞으로 모바일 기기의 미래는 홀로그램에 있다.

와이브로

요즘 넷북이 인기다. 전세계 3분기 컴퓨터 출하량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이 늘었단다. 다 넷북 덕이라던데. 다른 나라는 모르겠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 이제 집안에 갇힌 인터넷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환경(유비쿼터스)이 조성되어 가고 있다.

10월부터 와이브로가 서울 전역을 넘어 수도권 일부 도시까지 확장이 되었다.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이제 와이브로를 통해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이제 이 환경을 100% 활용 가능한 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갈테다. 넷북이 먼저 스타트를 끊은거고.

크기의 제약

그런데, 모바일 기기의 경우 몇 가지 제약을 가진다. 크기, 무게, 그리고 작동 시간(배터리 수명). 그 중에서 크기와 무게 부분을 보자면,,

딜레마다. 한때 모바일 기기의 대표주자 핸드폰의 목표는 작아지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작고 가벼운 핸드폰이 되려고 다들 발부둥쳤고 정말 손 안에 쏙~ 들어오는 핸드폰까지 왔다. 그런데 요즘은? 반대로 점차 핸드폰이 커지고 있다.

애플에서 아이팟을 발매한 이후, 아이팟 미니, 셔플을 통해 소형화를 추구하고 아이팟 플리(Flea, 벼룩)이라는 패러디 상품 광고가 나오기도 했었다. 벼룩만한 아이팟으로 돋보기에 바늘이 아니면 작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작아지는게 아니냐는 풍자 였는데..



이제는 그 반대다. 왜? 액정 화면 크기 때문에. 이제 휴대폰으로 하는 일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전화 걸고 받고, 전화번호 저장하는 정도 였지만 이제는 소설책에 TV, 영화도 본다. 그러니 화면이 작으면 불편할 수 밖에. 해서 트랜드가 뒤집혔다. 점차 커지난 방향으로.

그러나 그렇다고 무작정 커질수도 없다. 무게 문제가 있는데..

필자 입장에서는 넷북의 갈등이지 싶다. 모바일 기기인 만큼 작고 가벼워야 하지만 그렇다고 사용자가 화면을 보기에 불편할 정도로 작아서는 곤란하다. 키보드가 너무 작아지는 것도 곤란하다.

홀로그램이 대안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이 있다. 홀로그램이라고. 입체 영상이라고도 하는데, 처음 홀로그램을 접했던건 88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모습이 변하는 열쇠고리에서 였다. 현재까지도 실제적으로 쓰이는 곳은 위폐 방지 기술에 쓰이는 정도인데..

그랬던 홀로그램이 이제 새로운 디스플레이 방식? 기구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꼭 홀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크기, 장소의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빔 프로젝트는 어딘가 벽을 향해 빔을 쏘고 그 지점에 영상을 맺히게 한다. 하지만 홀로그램은 허공 가운데 영상을 띄운다. 그러니 지하철에 앉아서도 홀로그램으로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지난 2004년 부산에서 열렸던 ITU 컨퍼런스에서 캐나다 관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 PDP 같은 화질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가 전시되었던 걸 봤었다. 화질도 선명했었고 크기도 제법 컸었던 기억이다.

모바일의 미래, 홀로그램

유비쿼터스 시대가 열리는 만큼, 모바일 기기의 가능성은 점차 넓어지고 있다. 모든 뿌리박고 있는 전자기기들은 다 모바일 기기로 흡수되거나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때마다 걸림돌이 되는 것이 크기, 무게의 제약이다.

사람들이 점차 더 시각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디스플레이 부분에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시도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며, 필자는 그 부분에서 홀로그램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모니터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할때다. 이제 새로운 기기들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참고>

IO2 Technology의 Heliodisplay
http://www.io2technology.com/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406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스마트 월드(Smart World) by 리처드 오글 (2008.10) :: 2008/10/17 14:21

스마트 월드 - 10점
리처드 오글 지음, 손정숙 옮김/리더스북

스몰월드(Small World, Small World by 던컨 와츠 (2008. 04.))에 이어 스마트월드(Smart World)라. 최근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쪽 책을 많이 읽게 되는 것 같다. 블로그에 방문하셨던 분이 툭~ 던져주고 가신 책, 스마트월드.

직관과 통찰

어쩌면 내 블로그와 가장 잘 맞는 책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벌어졌던 창조적 변혁을 추적을 해보면 치밀하고 논리적인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서 시작된 것이 어느새 전체를 뒤집어 엎어버린 경우를 많이 본다.

그래서, 논리적 추론이나 검증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러 사실들을 다양하게 접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법칙, 관점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이야기.

이 책 전반에 흐르는 이야기는 이게 중요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다. 나름 8개? 9개? 7개? 몇개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법칙으로 체계화도 시도했다. (이 체계화가 오히려 다른 책들 짜집기 한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나보다)

미래학과 네트워크 과학

이 책을 보면서 결국 미래학과 네트워크 과학이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니, 어쩌면 대다수 학문이나 방법론이 다 같은 곳을 바라보나보다.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 흐름은?

그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찾을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나 보다. 시나리오를 짜서 나름 대비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시대 흐름을 읽기 위해 미묘하게 흐르는 기류를 읽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아니다. 사실 둘다 별반 차이가 없다. 나름 직관과 통찰을 바탕으로 읽어낸 흐름을 시나리오로 나타내니깐. 그보다 통계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미래를 전망하는 그런 부분이 과학적인 접근이겠지.

아무튼, 이 스마트월드, 네트워크 과학쪽에서 이야기하는 미래 통찰은 피터드러커나 존 나이스비트 같은 통찰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인물들의 케이스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중에 이거 엮어서 책 한번 써봤으면 좋겠다. 미래학과 네트워크 과학이라..)

해 아래 새것은 없다

전도서에 나오는 말씀이다. 일단 성경이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드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버리고 잠언과 전도서는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솔로몬의 지혜다.

사람들은 뭔가를 창조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창조가 아닌 발견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놀라운 창조적 작품은 이전에 없던 것이 아니라 존재하던 것들을 잘 엮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 이야기다. 사실 새롭다고 해도 근원부터 새로운 것은 없다. 뭔가 바탕이 되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존 나이스비트도 그랬고, 역사적으로 시대 흐름을 보면 사실 역사는 반복된다는게 괜한 이야기가 아닌게다. 그러니, 이 책에서도 사업가는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들을 적절히 잘 섞고 연결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는게 아니겠는가?

우연, 자연발생..

이 책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다. 나타난 결론을 결국 이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아쉽다. 이 책의 핵심 개념은 '아이디어 공간'이다. 알수없는 약한 관계들이 엮여서 우리가 원하는 논리적 사고가 아닌 이상한 사고 체계를 지나 새로운 것이 탄생하는 그 곳을 '아이디어 공간'이라고 불렀다.

이 아이디어 공간 내에서 어떤 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모른다. 단지 그 아이디어 공간을 잘활용한 것으로 보였던 사람들이 주로 약한 네트워크로 관계 없어 보이는 것들, 주류가 보지못하는 것들을 연결시킬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것 정도가 이 책이 밝혀낸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 아이디어 공간에서의 작용을 '우연', 또는 '자연 발생'으로 정리해버렸다. 사람의 머리로 추적이 불가능한, 현재로써는 알수없는 질서체계이기에 따로 뭐라 할 수 가 없었던게다.

이 부분을 크리스챤들은 하나님의 영역으로 본다. 시작 지점을 '우연'이라고 보는 관점과 달리, 누군가 시작했고, 그것이 '하나님'이셨다는 이야기.

시작점을 떠올리면..

예를들면, 이 책에서는 헤겔의 변증법을 빌려 이야기를 풀고 있다. 전혀 상관없는 두개가 만나서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존에 뭔가가 있어야만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 있다. 직접적인 연관이 안되더라도 뭐라도 있어야 한다. 그 '무엇'조차 없는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시작될수가 없다.

저자는 그 시작이 '우연'한 것일 수 밖에 없다고 단정짓는다. 아니 사실 자기도 자신이 없었나보다. 누군가 이 부분에 대해 태클 걸 것을 감지하고, 태클을 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거 말고 대안이 없잔아? 라고 외친다.

과거 우리 조상들도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사람이 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걸 우연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르네상스 이후 인본주의가 퍼지면서 뭐든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에,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덮어버리는 것, 참 아쉽다.

결론 ..

모든 학문의 끝에 가면 철학, 그리고 그 넘어에 신학이 존재한다. 그러기에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지다보면 어느 부분이든 '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에 맞딱뜨리게 된다. 이 책 또한 네트워크 과학, 경영학에 대한 내용이었으나 사람들의 사고가 전개되는 과정을 근원적으로 다루려다보니 결국 '신의 영역'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 가 없었다. 그에 대해 모르겠다고 결론 내리는게 아쉽다.

뭐, 어쨓든 그런 고민없이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창의적인 생각, 창조적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미래학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

결국 직관과 통찰력에 대해 생각하게 될테고, 주류 정보 뿐만 아니라 세상에 파다한 정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핵심 네트워크가 아닌 약한 관계, 약한 네트워크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될터이다.

<참고>

목차에 나타난 창조성의 법칙

1. 티핑포인트 법칙
2. 적익부 & 적익적 법칙
3. 자연발생의 법칙
4. 길찾기의 법칙
5. 핫스팟의 법칙
6. 좁은 세상 네트워크의 법칙
7. 통합의 법칙
8. 최소 노력의 법칙

결론 부분에 나타난 리더들이 갖춰야할 능력?

1. 열을 지각하는 능력을 벼려라
2. 높은 접합도를 드러내며 창발하는 초창기의 얼라인먼트를 알아보는 법을 배워라
3. 멀리 떨어진 곳을 향한 긴 링크를 통해, 변화의 기회가 무르익은 차갑고 에너지가 낮은 공간을 찾아내라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405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존 나이스비트 - 미래학자, 메가트랜드 :: 2008/10/14 13: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존 나이스비트
(John Naisbitt)
미국 유타
1929. 01. 15. ~ 현재

미래학자

근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미래학. 존 나이스비트는 미래학계에서 말하는 거장 중 한명이다. 미래학이라는 분야에 뛰어들기 전 존 F. 케니디 대통령 시절 교육관련 위원회에서 일하기도 했었고, 존슨 대통령 시절에는 대통령 특별 고문직을 맡기도 했었다고 한다.

메가트랜드

가장 대표적인 저서다. 뒤늦게 그를 알고 이 책을 읽어보려 했으나 절판이라 그래서 보지는 못했다. 1982년에 썼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미래 통찰로 유명한 서적이라고 한다. 탈공버화 사회, 글로벌 경제, 분권화 네트워크형 조직 등이 새로운 시대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다는데, 그게 뭐 예언처럼 맞아떨어졌다나 어쨓다나?

Urban Research Corporation

죽도록 찾았으니 이제 흔적도 남아있지 않는 기업. 나이스비트가 본격적으로 미래학을 시작하게 된 게기가된 회사다. 이 시도 자체만으로도 그를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지 싶다.

미국 정부에서 일하다가 문득, 사회가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면서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궁금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방법을 모색하던 중, 각 지역별로 나오는 뉴스, 그 소소한 뉴스들이 모여서 결국 시대의 흐름을 정하게 된다는 생각에 IBM을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URC를 창업한다.

하는 일은 미국 전역의 모든 신문을 수집해다가 읽고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 요즘 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뉴스 클리핑 정도일래나? 어쨓든 그 수많은 정보들을 누적시키고 비록 1면 기사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시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만한 사건들을 모아서 주간단위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한다. (Urban Rsk Monitoring Report 라던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 보고서의 가치를 알아본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나름 사업에서 성공했었다고. 지금만 해도 이런 사업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흘러다니는 뉴스 및 정보를 잘 취합해서 필요한 정보로 정리해서 제공하는 서비스 말이다.

미래를 보는 관점

나이스비트가 말하는 미래를 보는 방법이 신문을 죄다 읽다보면 알게 된다고. 1면 기사,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 순간의 이슈가 아니라 저 신문 뒷면에 실려있는 사회 기사 한 꼭지가 엄청난 시대 변화를 알려주기도 한다는 것.

어쨓든 일단은 그런걸 봐야 하는거고,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여서 그것들을 필터링, 분별할 수 있는 또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가 책을 한권 더 썼다. 마인드세트라고.

마인드세트 (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2008.09))

존 나이스비트를 알게 해 준 책이다. 도대체 어떤 틀을 가지고 시대를 바라봐서 미래를 예측하게 되는지 그가 가진 생각의 틀, 마음의 틀을 살짝 보여주는 책이다. 직접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중국판 Urban Research Corporation

요즘 뭐하시나 해서 웹사이트를 들렀더니 중국에 올인하고 계신다. 팍스 아메리카 시대가 가고 이제 팍스 차이나 시대가 온다고 생각한 걸까? 그래서 그는 2007년 가을 텐진에 Naisbitt China Institute (http://www.naisbitt-china.com/)라는 걸 만들었다. 하는건 비슷하다. 중국의 경제, 문화, 정치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읽기 위해 여기서 다시 이전처럼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단다.

2008년 4분기 Naisbitt China Monitor 라는 분기 보고서 발간 및 2009년에는 China's Megatrends 라는 책을 쓸 예정인가 보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기 보고서를 받아보고 싶고, 일하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다.

참고 자료 & 웹사이트 등..

존 나이스비트 공식 웹사이트 (http://www.naisbitt.com/home.php) 뭔가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에 들렀는데, 영상 같은건 아직 준비중이라 그러고.. 그의 이력, 저서들을 보는 것 이외에 별다른 정보를 얻기는 어려운 듯 싶다.

Naisbitt China Institute (http://www.naisbitt-china.com/) 위에서 언급했으니 패스~

읽은 책

딸랑 한권이다. 아니, 그의 인터뷰 글이 실린 책을 포함하면 2권인가보다. 그가 이제껏 쓴 책이 대략 8권 정도 되던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다. 아니 그보다 앞으로 나올 책들을 책여보고 싶다.

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2008.09)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2008.07)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403
  • solfa | 2008/10/15 11: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미래학이 붐인가보네요 ^-^ 저도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오래 되었는데 요즘에서야 책들을 들춰보기 시작했어요. 좋은 정보 제 블로그로 모셔갈께요 ^-^ 감사합니다!!

  • kim | 2008/11/25 18: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감사합니다.잘 볼게요

    • man | 2008/12/05 00:15 | PERMALINK | EDIT/DEL

      넵, 그나저나 답글을 다는데 무려 10일이 걸려버렸네요. ^_^;;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투 더불류 WW 중심권 신세계 질서 by 하인호 (2008.10) :: 2008/10/02 20:24

투 더불류ww 중심권 신세계 질서 - 10점
하인호 지음/삼성경제연구소


투 더블류 WW 중심권 신세계 질서. 투 더블류 증심권이란, 한국에서 인도까지의 해안선을 그려보면 한국에서 중국까지가 하나의 더블류(W),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인도까지가 하나의 더블류(W)를 그리고 있으며 이 지역이 앞으로 세계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닮고 있다.

사실, 저자를 처음 알게된 것은 일전에 읽었던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혁명'에 인터뷰 내용이 나왔던 탓이다.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이나 매 한가지다. 뭔가 중요한거나 도움이 되는 내용들은 여러번 인용되고 반복되는 것들이 대부분.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래 다음에 읽을 책, 읽어야 하는 책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미 서양적 사고방식이 주도하던 시절은 가고 동양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시절 된다는 이야기에 참 공감을 한다. 유럽에서 세계의 중심이 미국으로 옮겨가듯, 미국에서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 오고 있다. (아마 피터드러커가 살아있었다면 미국을 버리고 아시아로 왔을테다.)

그러기에 지금은 미국이나 서구권을 우러러 보고 있을 시점이 아니다. 아시아에 대해서 좀더 연구하고 좀더 알아야할 시점이다. 물론 이전에 많이 쌓여있는 지식과 축적된 노하우는 서구에서 배워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회는 이제 서구가 아닌 아시아에서 존재한다.

지금 베트남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연초 주가 급락으로 베트남이 망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돌았었다. 그래서 인지 베트남에 대한 이미지가 조금 안좋아진 듯 한데, 주변에 베트남을 다녀오셨거나 이리 저리 살펴보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확실히 베트남은 과거 한국을 연상시킨다고 한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나라고 발전하고 있는 나라라고.

문득, 나도 한국에 머물고 있을 것이 아니라 동남아로 위치를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요즘은 공간적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것은 아무리 다른 것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

...

SERI 에세이는 아이디어만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책이 얇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대신 관심을 가지고 읽으려면 다른 책을 보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게 장점이자 한계가 아닌가 싶은데.. 책이 얇은 만큼 직접 사다보지 않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393
  • 비밀방문자 | 2008/10/03 01: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2008.09) :: 2008/09/17 01:07

10점
마인드 세트
by 존 나이스비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을 3글자로 표현하자면, '멋.찌.다.'가 될 것 같다.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2008.07))이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저자인 존 나이스비트를 알게 되었다. 메가트랜드라는 책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다는 말에, 그 책을 읽어보려고 뒤적거렸으나 이미 절판되어버렸고 (좋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빨리 절판되는 책들이 많아 가슴아프다) 대신 최근에 쓴 책인 이 '마인드세트'를 들었다.

마인드세트

역시, 선수를 빼았겼다는 느낌과 참 내가 아는게 너무 적다는 생각이 교차한다. '자유로운 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내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하지만 존 나이스비트가 이미 '마인드세트(Mindset)'라는 근사한 이름을 먼저 선수를 쳐버렸다.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접근은 매우 유사하다.

예전에 정치학을 공부하던 시절 (다니던 학교가 전공 불문이라 스스로 학문의 통합을 추진했었다;;) 교수님께서 논문 쓰는 법을 살짝 이야기해주셨었다. 이전에 없던 색다른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쌓아놓은 탑위에 한 층을 더 올리는거라고. 그래서 이전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게 중요하다 그러셨는데, 그런 면에서 아직 나의 다양한 지식들에 대한 리서치가 부족한 듯 싶다.

어쨌든, 이 책은 미래학자로 유명한 존 나이스비트가 자신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에 대한 생각의 틀을 정리한 결정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랬듯이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었나 보다. 미래 학자인 만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겠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미래를 그려볼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을 풀어내는데 집중했다.

책은 그가 생각하는 11개의 기본 틀과 이를 정굥한 사례 5 개로 나뉘고 있다.

(참고) 책에 등장하는 11개 마인드세트 ..

MS 01.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MS 02. 미래는 현재에 있다
MS 03. 게임 스코어에 집중하라
MS 04.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MS 05. 그림 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MS 06.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말라
MS 07.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 굴복한다
MS 08.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게 일어난다
MS 09.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활용하라
MS 10.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MS 11. 기술의 생태학을 명심하라

작은 정보가 모여서 ..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11개의 마인드세트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그 마인드세트를 적용할 정보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가 더 눈에 띄었다. 사실 이 때문에 존 나이스비트는 미래학이라는 분야에 발을 집어넣게 되었고, 이 덕분에 미래학계의 거장으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

존 나이스비트는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사건을 비롯해서 미국내 급격한 사회 변화를 보면서 미국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었다.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 이 불확실한 미래를 어떻게 전망해볼 수 없을까에 대한, 그 흐름이 어찌될지에 대해 머리에 그려볼 수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그는, 지역 신문 가판대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신문이 아닌 각 지역에 특화된 수많은 신문들이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 신문들의 내용을 죄다 모아서 정리하기 시작했다.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총합을 통해 미국 전체의 흐름을 추정했던 것이다.

이전에 칼럼(직관과 통찰 : 흩어진 정보, 모으면 길이 보인다)에도 썼었던, 실제 흩어진 수많은 정보를 단편적으로 보면 특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지만 이것들을 통합해서 보다보면 이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처럼 존 나이스비트는 사람들이 무시하고 지나갈만한 소소한 뉴스까지 정리하고 이를 통합해 보면서 미래를 전망했다.

그랬던 것 같다. 미래의 기술에서도 미래 전망을 위해서 온갖 신문을 다 스크랩한다고 했던 것 같다.

꼭 읽어봐야할 책 ..

요즘 회사에서 매일 아침 '데일리 브리핑'이라는 걸 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다양한 경제지표 및 관련 뉴스부터 정치/경제/금융/원자재 시장까지해서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제법 방대한 정보 모음이다. 이전에 맡은 부분만 보던 것과 달리 아우르며 볼 수 있다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늘려주는 듯 하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그냥 '아, 이런게 있구나'가 아니라 마인드세트, 아니 그 전에 방대한 정보를 수집해 보는 부지런함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지금 리먼 브라드서가 파산하고 메릴린치가 매각되고, AIG도 넘어간다고 하는 상황에서 1면 기사 뉴스만으로는 미래의 흐름을 읽을 수 없다. 어쩌면 그보다 지금 살짝 무시되려하는 중국, 미국의 소미자 물가지수나 ECB의 쟝 트뤼셰 중앙은행장의 변함없는 인플레이션 파이터 모습이 더 중요한 정보를 우리에게 던지는지도 모른다.

세상은 점점더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무턱대고 점성술을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고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는다. 마음의 위로 정도가 고작일테다. 그 보다는 존 나이스비트 처럼 방대한 정보를 취합해 통합적 사고를 통해 미래의 그림을 그려보는 부지런함이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인드세트' 구매하러 바로가기 => 모닝365 / 알라딘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376
  • blueton | 2008/09/19 1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Intuition과 Insight 관련 내용을 찾다보니 우연히 님의 블로그에 들어왔네요.
    열심히 살기위하여 고민이 많으신 직장인인듯 싶습니다 ^^

    아마 알고 계실지는 모르지만 책 하나 추천 합니다.
    "Smart World" by Richard Ogle
    몇달전에 한글로 번역이 되었지요 ...물론 이전 유사 저작의 짜깁기란 비판을 받기도하지만 ...
    저자가 주장하는 Idea Spaces의 작동원리를 이해하시면 현재의 문제를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man | 2008/09/19 13:29 | PERMALINK | EDIT/DEL

      오~ Smart world라.. 참 재밌네요. 예전에 Small world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두 책다 네트워크 과학, 복잡계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네요.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계약직의 시대가 온다 ... :: 2008/09/11 17:27

'하루에 몇시간이나 일하세요?'에 이어지는 글이다.

계약직

계약직의 시대. 왠지 계약직이라 그러면 비정규직이니 사회적 약자이고 곧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건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여러 사회적 이슈들 때문이었으리라.

하지만, 대세는 계약직의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계약직이라는 말이 너무 늬앙스가 안좋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 계약직은 모든 직장인들이 꿈꾸는 1인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평가와 보상' 문제가 명확하지 않은 탓에 더더욱 비정규직과의 감정싸움이 심해진게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한건 다음 기회에 .. )

1인 기업?

1인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보자면. 이보다는 프리랜서(Freelancer)라는 말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다니엘 핑크나 앨빈 토플러는 프리에이전트(Free Agent)라는 말을 더 좋아했고, 톰피터스는 PSF(Personal Service Firm)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분류를 할때는 독립계약자(Independent Contractor)라는 말을 쓰는 것 같기도 하다.

늘어나는 1인 기업

1인 기업이 왜?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직도 우리내 사고방식에는 직장에 들어가서 월급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 원리/원칙이 자리잡고 있고 그렇게 사회가 돌아가고 있는데, 왜 미래학자나 경영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쓸데없이 1인 기업 이야기를 떠드는가 싶을지 모르겠다. 그건 능력있는 소수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냐는 말을 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보통 변화는 소리 소문없이 다가와 갑자기 모든 것을 엎어버린다. 한 기업이 잘 지내다가도 망할때가 되면 완만한게 망하는게 아니라 갑작스럽게 망해버리듯이 변화 또한 급작스럽게 나타난다. 티핑포인트만 지나면 말이다. 아직 그 지점이 다가오지 않아서 몸소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미 그런 흐름은 곧곧에서 발견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005년 미국의 독립계약자는 전체 노동 인구의 7.4%로 2001년 6.4%보다 약 1%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독립계약직 중 35세 미만 비율이 2001년 81%에서 2005년에서 64%로 낮아졌고,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중 또한 33%에서 36%로 늘어났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전체 독립계약자 중 불과 10% 미만이 정규직을 원했다는 조사 결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전체 노동력 중 독립계약자 비중 (출처:미 노동부)


더 괜찮은 예는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블로그가 있지 않는가? 최근에 읽었던 블로그 히어로즈에 등장했던 파워 블로거들은 아주 특출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었다. 개중에 그런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우리 주변에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 결단을 하고 행동에 옮겼다는 것이 차이정도?

국내에서는 아직 그런 기반이 다 마련되지 않아 그렇지만 최근에 다양한 수익모델이 생겨나면서 블로거들의 독립 선언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블로그얌 이라는 회사는 타이틀 자체가 '블로거 1인 기업시대 개막'이라고 쓰고 있다.)

아니면, 2000년대 들어서, IMF 이후 공병호, 구본형씨 같은 분들을 필두로 다양한 분야에서 1인 기업가로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예 1인 기업 사관학교를 만들어서 직접 1인 기업 양성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피할 수 없는 이유

1인 기업은 피할수 없는 트랜드다. 가장 큰 이유로는 회사와 직장인 모두가 원하기 때문이다.

자유롭고 싶다~

모든 직장인들은 매일 아침 '사표'를 가슴에 품고 출근한다. '내, 오늘은 이 직장 때려친다'. 그러나 월급의 마력 때문에, 차마 사표는 못던지고 또 하루를 참고 살아간다. 이런 사람들은 받는 돈이 좀 줄더라도 차라리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이 있는 다른 일을 강렬하게 원하고 있다.

더 세부적인 트랜드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에게 육아는 땔래야 땔 수 없는 문제다. 이런 유가 문제 때문에 여성들은 시간에 자유로울 수 있는 일을 원한다.

비용절감!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상당한 부담이다. 특히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일하지 않는 시간까지 감안해서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상당한 낭비다. 어쩌면 우리내 비정규직 문제가 발생하는 건 이 정규직에 대한 과도한 대우 때문에 발생한 초과 비용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의 고육지책이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현대자동차 문제를 두고 이야기하자면 항상 이야기나오면 현대자동차 노조의 임금이 상승하면 일부분은 차값 인상으로 또 일부분은 하청업체 착취로 내려가는게 아니냐는 이야기와 비슷한 맥락?)

그러기에 기업 입장에서도 일만 된다면 굳이 정규직이라는 번거로운 방식으로 직원을 고용할 이유가 없다. 이 트랜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아웃소싱 비율에서도 잘 나타난다.

여기에 덧붙여서 개인주의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적 풍조도 한 몫할테다. 요즘 젊은이들은 '의샤의샤'하는 조직 문화를 거부한다. 대학교만 봐도 '나의 앞길'을 위해 과감하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포기하고 혼자 공부를 하거나 다른 일들을 실행에 옮긴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상당히 실용주의 중심의 '약한 유대관계'만 형성하고 있다. 예전처럼 '혈맹'에 가까운 관계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다양성 추구는 좋게 말하면 창의적 사고, 유연한 사고를 추구하는거라 볼 수 있다. 똑같은 장소, 똑같은 자리,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 보다 개성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해서 창의성을 유도하자는 건데, 그래서 유명한 IT기업들 보면 출퇴근 시간도 없고 정말 자유로움의 극치이지 않은가?

이런 점에서 '1인 기업'은 대세가 될 수 밖에 없다.

1인 기업, 주의사항 ..

그러나 모든 일에 장단점이 존재하듯 1인 기업도 장단점이 있다.

개인들의 경우, 무한경쟁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1인 기업'도 기업이다. 다른 대기업들이 무한 경쟁의 환경에 노출되어 있듯이 1인기업 또한 무한경쟁에 노출된다. 더 뛰어난 기업, 더 잘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밀리고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직장에서는 출근만 하면 월급이 주어졌지만 1인기업은 일을 한 정도에 따라 냉철하게 평가받게 된다. 고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한 엄격한 자기관리 능력을 필요로 한다. 블로그 히어로즈(블로그 히어로즈 by 마이클 A. 뱅크스 (2008.09))라는 책 뒷편에 국내 파워블로거 몇 명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 중 국내 1호 전업 블로거로 불리는 김태우씨 인터뷰를 보면 삼성SDI에서 일하다 전업블로거로 전향한이후 시간 관리가 참 어려웠다고 한. 얼마전 뉴욕타임즈지에 블로거들이 '과도한 블로깅'으로 과로사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무한경쟁에 따른 폐해이기도 하고, 자기관리 능력 부재로 인한 폐해이기도 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노동 착취가 어려워진다. 적은 월급주고 사람을 부려먹는 재주를 가졌던 기업들에게는 1인 기업 트랜드가 아주 난처한 일이 될 것이다. 결과에 따른 올바른 보상을 주장하는 만큼 착취를 통한 수익 늘리기가 어려워진다.

더 나아가서는 사실 회사 존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부의 미래(2006.10. 부의 미래 by 앨빈 토플러에서 앨빈토플러는 이제 기업이라는건 프로젝트 중심으로 모인 1인 기업 모임으로 수익을 나누는 역할 정도만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기업들은 능력있는 1인 기업에게 일거리를 뺏길지도 모른다.

선결 이슈 ..

한편, 이런 '1인 기업'으로 가는 트랜드에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이슈가 하나 있으니, 바로 '평가와 보상' 문제다. 사실 이건 뭐 굳이 '1인 기업'으로 가는게 아니라도 이미 학계의 주요 이슈이긴 하지만, '1인 기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절대 피할 수 없는 먼저 해결해야할 이슈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뤄본다.


덧 1) 1인기업 시대, 전문가로 우뚝서라~! 퐉퐉~

시대 흐름은 '1인 기업'으로 가고 있다. 어쩌면 보다더 치열하게 보다더 많이 일해야할지도 모르지만 이전과 다른 보다 질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도 열려있다. 기업으로써도 보다 효율적인 인력활용이 가능하고 ..

이제 개인들은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 어느 회사, 누구라고 해서는 다가오는 트랜드를 넘어서기 어렵다. 무슨 전문가 누구, 어디 근무 중 정도가 되야 한다. 그에 따른 충분한 커리어도 만들어야 할테다. 또한 스스로를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고 ..

경영에서는 First Movers Advantage 라는 말이 있다. 시장 선점효과라 그래야 하나?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돌려서 말하자면 실수를 경험해볼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그 때문에 그걸보고 다른 기업들이 더 나은 걸로 무장해서들어오기도 하지만 ..)

해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괜찮은 사이트, 책, 글들을 소개해 본다. (가나다순)

공병호 경영연구소
(http://www.gong.co.kr)
- 유명하신 분이시니 소개는 패스~ 자기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이시다. 특히 1인 기업가로 변신하실 무렵 쓰신 책을 통해 1인 기업으로 거듭나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련 저서 - 2006.04. 1인 기업가로 홀로서기 by 공병호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http://www.bhgoo.com/)
- 이분도 너무 유명하시니 패스~ 변화경영 전문가로 활동 중이시다. 역시 고민 끝에 1인 기업으로 변신하시던 시점의 심정을 글로 남기신 책이 있다.
관련 저서 - 2006.02.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by 구본형

인퓨쳐컨설팅 (http://www.infuture.kr/)
-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의 저자이기도 하신 유정식 대표님의 블로그. 유명 컨설팅회사에 계시다 퇴사하시고 '1인 기업'으로 활동 중이시다. 전문 분야인 시나리오 플래닝 뿐만아니라, 1인 기업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도움을 얻을 수 있다.

크레벤 (http://www.creven.org/)
- 자기계발, 1인 기업 교육 코스? 대표적으로 1인 기업이 되는 방법은 강사가 되는 것이 있다. 패턴리딩이라는 속독법(?)을 통해 자기 계발도 할 수 있고 강사로 거듭날 수 도 있게 도움을 주는 곳. 주인장 되시는 백기락 대표님도 '1인 기업인'.

톰피터스 (http://www.tompeters.com/)
- 맥킨지 컨설턴트로 있다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라는 책을 쓰면서 독립했다. PSF(Personal Service Firm)이 되라고 강조하는 한편, Wow project라는 책을 통해서 어떻게 '1인 기업'이 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관련 저서 - wow project (서평을 기록하기 이전 시점에 읽었던 책인가보다. 이런 책에 서평을 안남겨놨다니 ㅜ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by 다니엘 핑크
-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번역본은 절판이다! 원서를 사서 보라는 이야긴가?

덧 2) 더 많은 자료를 알고 계신다면 댓글이나 이메일( man@withman.net )로 알려주세요. 더불어서 혹시 1인 기업이시라면 잘못된 내용이나 추가해주실 내용 없으신가요? Help~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375
  • 얌대표 | 2008/09/13 13: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글 읽어보았습니다.
    국내도 블로그를 통해서 1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저희 블로그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되세요. ^0^

    • man | 2008/09/13 23:24 | PERMALINK | EDIT/DEL

      네,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되십시오~ ^^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노력/시간과 결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 2008/08/20 14:03

고등학생 시절, 당시 아침 저녁 보충수업은 물론 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도 남아있다. 그러기에 아침 6시 좀 넘어 집을 나서면 밤 12시가 되어야 학교를 벗어날 수 있었었는데,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보통 잘 노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고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정말 그랬다. 친구 중 아침부터 저녁까지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오로지 공부만 하는 녀석이 있었다. 사전을 통째로 씹어먹기도 하고, 수업시간에도 초롱초롱한 눈빛에 정말 공부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과외는 물론 기타 방법까지해서 공부에 올인했었는데..

반면, 쉬는 시간이면 복도를 날라다니고 야간 자율학습 시간이면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뇌에 빠진채 노자, 장자의 책을 읽고 있던 친구가 있었다. 아주 농땡이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워낙 많아, 그 시간 이외에 공부하는 양은 그리 많을 수 없었다)..

두 친구의 성적은 '항상' 극과 극이었다. 공부에 올인했던 친구는 반에서 10~20등 사이를 오가는 반면 여유많던 두번째 친구는 전교 10등 권내를 들락거리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굳이 이 사례가 아니라도, 예화로 많이 들려지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나이많은 나무꾼과 젊은 나무꾼이 같이 산에 들어가서 나무를 하는데, 비슷한 시간동안 일을 했음에도 나이많은 나무꾼이 젊은 나무꾼보다 더 많은 나무를 한 것이 아닌가? 게다가 젊은 나무꾼은 체력이 따라주니 하루 종일 나무를 했지만 나이 많은 나무꾼은 체력 부족으로 중간 중간 쉬어가면서 일을 했었다.

젊은 나무꾼이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물었다. 나이 많은 나무꾼 왈 ..

"난 쉬는 동안 도끼날을 갈았다네..."

열심히, 최선을 다해 ..

99% 노력과 1%의 영감. 노력하는 자를 따라올 사람은 없다. 뭐 그 외에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명언들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난 절대적으로 '무조건적인 열심'에 반대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과는 절대 투입한 노력/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특히, 과거 육체 노동이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그나마 노력/시간에 대한 보상/결과가 어느 정도 비례관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이미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아직 시스템적으로는 여전히 '눈에 보이는 노력'과 '시간'에 얽매이고 있어 사람들의 사고 방식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투입 시간'에 만 집중되고 있다. 시급, 월급 이라는 말 자체도 우스운 말이다. 실제 투입 시간 = 작업량, 성과로 평가되는 부분에서는 당연히 시간으로 평가를 해야겠지만.. 요즘 많은 일들이 시간에 상관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경우에도 '시간'을 평가기준으로 쓴다는건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효율적인 방법, 올바른 길 ..

그렇다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짓밟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세계는 하나의 게임처럼 정해진 규칙이 있다. 그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이 글에서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지 싶다. 문제는 이 규칙이 우리나라 처럼 정해진 법 이외에 모든 것은 불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칙만 빼면 나머지는 모두 인정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규칙의 범위내에서 효율적인 방법 또는 나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게임에서 보다 유리해지는 것은 너무 자명한 이야기!

해서, 무작정 노력을 하기보다 효과적인 길, 효율적인 길,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거기를 향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던 공부에 올인하던 친구라면, 내가 보기에는 그 친구는 공부를 할 친구는 아닌 것 같았다. 단지 시대의 평가 기준이 성적에 있었기에 그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공부를 선택했고, 결국 자기와 맞지 않았기에 충분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차라리 즐기고 좋아하던 음악을 선택했더라면 더 훌륭한 성과를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비지니스에서도 ..

좀더 확장해서 비지니스 측면에서도 접근해 본다. 최근 블로그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 중에 나왔던 생각이다. 과연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사람들의 수익이 많은 걸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숨겨진 블로거들이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는가?

지금 읽고 있는 책,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에서도 세계 갑부 순위안에 머물렀던 척 피니의 사업, DFS는 사람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저 그냥 괜찮은 소매상 정도로 여겨졌지만, 그 실상은 엄청난 것이었다.

실제로 돈을 버는 것은 겉으로 들어나는 것과 많이 다를 것이다. 인터넷으로 돈 버는 방법이라고 나오는 일반적인 것들은 절대 시간량 투입을 요구하는 것이 많다. 하지만 큰 돈을 버는 인물들은 어쩌면 일주일에 4 시간씩 일하고 한달에 남들 1년 연봉을 벌어들이는지도 모른다.

뛰기전에 생각하라

생각이, 지식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그저 마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시대를 넘어 보다 고난위도인 삶은 모든 부분을 활용해서 보다 '나은 길', '옳은 길'을 택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노력/시간은 더이상 성과/결과에 비례하지 않는다.

사대가 바뀌고 있다. 먼저 흐름을 읽고 움직이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다음 시대를 리드할 수 있다... 뛰기전에 생각하라..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366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2008.07) :: 2008/07/14 00:12


9점
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미래 혁명
by 신지은 외

미래학에 관해서, 이제 무슨 책을 읽어볼까 고민을 해봤지만 사실상 국내 서적 중에는 읽을만한 책이 보이지를 않는다. 내 책 검색 실력이 딸리는건지 아니면 아직 국내에 미래학이라는게 자리잡지 못해서 그런지, 어쨓든 뒤지다 못해 결국 다시 미래학 거장들이 관여된 책을 뽑아 들었다.

거장 10명 인터뷰

기자라는 직업이 이런땐 참 부럽다. 거장이라 불리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다는건 축복이다. 이 책에는 총 10명의 거장이 등장한다. 미래학의 대부로 불리는 짐 데이토 아저씨 부터 세계 미래해외 회장인 티머시 맥, 그리고 학국 미래학 연구원 원장이신 하인호 박사님도 등장하신다.

같은 미래학자라곤 하지만, 일전에 말했듯이 미래학이 경영학이랑 비슷해서 각자 자기 전공을 따라서, 관심에 따라서 좀 차이를 보인다. 예를들어 에릭 드렉슬러 박사 (나노기술 이라는 말을 창시한 사람이란다)는 자기 관심분야가 나노인만큼 나노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반면, 메가트랜드 저자 존 나이스빗은 트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재미있는 미래학

역시, 책을 넘기면서 미래학자들의 다양한 생각에 흠뻑 빠져들었다. 공상 과학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제법 현실성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인생이 길어져 여러번 결혼한다는건 좀 거부감이 들었지만..)

개중에 특히 인상깊었던건 메가트렌드 아저씨. 시대 흐름을 상당히 정확하게 집어낸 것으로 유명하다는데, 이 사람이 트랜드를 예측하는 방법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데서 부터 시작되었다. 신문을통해서건 어디서건 접한 정보들을 나열해놓고 그 사이에서 트랜드를 읽어냈다고 하는데, 상당히 공감가는 방법인 것 같다.

또한 시간이 곧 자원이라는 티머시 맥 회장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이미 시간이 가지는 가치가 커지기 시작하는게 눈에 띄는데, 여전히 그 파워를 다 느끼지는 못하는 듯 하다. 이 부분은 좀 생각을 해봐야할 듯 하다.

가볍게, 그러나 생각해볼만한..

한 일간지에 실렸던 글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쉽게 읽힌다. 내용도 어렵지 않거니와 인터뷰를 그대로 살려서 그런지 편했다. 그러나 여기서 쏟아지는 이슈들, 또는 이 사람들이 살짝 내뷔친 생각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것 같다.

또한, 시대 흐름에 대해서, 그 옳고 그름에 대해서 다시 고민을 해보게 된다. 세상은 상대적인 기준에 의해 흘러가고 있다. 그래서 10년전에는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 지금은 쉽게 받아들여지듯이, 지금 이 책을 보면서 느끼는 몇몇 불편한 마음이 10년뒤에는 다시 편하게 받아드려지리라.

그러나 세상은 상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절대 기준이 존재하는 만큼, 자칫 대중이 흘러가는 분위기에 휩쓸려 기준을 놓치지 않을까 두럽다.

일단, 이 책을 가볍게 읽은 다음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이 썼다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듯 하다. 이 다음에는 메가트랜드를 한번 읽어볼까나?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356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보는 시대, UI design .. :: 2008/06/04 13:35

시대는 바야흐로 '보는' 것들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좀 힘들기는 했지만 활자로 새겨진 글자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던 책들을 넘어, 보다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이미지와 영상이 어우러진, Visual 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점점더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깊이 생각을 해서 이해하는 것 보다 한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의 저변에 깔려있는 트랜드가 'UI design' 이다. UI 는 User Interface 의 줄인말로 사용자와 어떤 것 중간에서 뭔가를 설명해주고 정보를 전달해주는 방법 또는 모양,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MS 의 Windows. MS 가 원래 만들었던 OS 는 시커먼 화면에 영어로 된 명령어를 입력해야하만 하는 아주 어렵고도 무시무시한 녀석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가지고 있던 (사실 제록스꺼다.) 깔끔한 그래픽 UI 를 가져오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뭐 여전히 전문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DOS 시절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휴대폰도 마찬가지. 많은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수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고민하는 것은 잘 생긴 모양(?) 뿐만 아니라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UI 도 포함하고 있다. 아무리 예쁘면 뭘하는가? 쓰기 불편하면 곧 정 떨어지고 만다.

이제 국내에서도 조금씩 UI 의 중요성이 더해져가지만, 아직까지는 예쁘고 아름다운 것만이 디자인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 같다. UI Design 에 대해서 공부하려면 석사 이상은 반드시 외국을 가야만 하는 현실인걸 보면, 이 인식이 바뀌는데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이 분야는 곧 모든 제품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을 알 수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우리나라도 u-Korea 를 목표로 하듯 전세계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달려가는 중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환경을 즐길 수 있다는 개념인데, 사람들은 돌아다니면서 인터넷이 가능하다는 정도로만 이해하는 것 같다. 유비쿼터스의 또 하나의 중요한 개념은 사용자가 컴퓨팅 환경을 인식하지 못해야한다는 것에 있다.

즉, 너무 조작이 간단하고 편리해서.. 너무 직관적이라서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그냥 눈에 보이는데로, 생각나는데로 움직이면 그대로 작동되는 컴퓨팅 환경을 언제 어디서나 제공 받는 것이 바로 유비쿼터스 시대이다.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난 제품이라고 하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면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가 어렵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사람들은 복잡한 것을 지극히 싫어한다. 웹상에서도 가장 짧은 클릭으로 내가 원하는 자료에 가는 것을 선호하지 예쁜 것을 위해 한참을 뒤져야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반짝하고 사라지고 만다.

다가오는 시대는 UI 의 시대가 될 것이다. 단순한 예쁘게 그리는 것의 문제가 아닌 사용 하는 사람들의 경험과 인지 방식.. 즉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가장 사용하기 편리한 모습, 또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더 없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다.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것이 더없이 많이 회자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다들 예쁜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

IDEO 같은 회사, 애플 같은 회사에서 배우고 연구하자. 애플의 iPod 이 수많은 국가의 수많은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이유를 연구해보라.  

UI 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318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미래를 읽는 기술 by 에릭 갈랜드 (2008.03.) :: 2008/03/19 13:05

8점
미래를 읽는 기술 by 에릭 갈랜드

요즘 미래학에 살짝 빠져산다. 그냥 연금술 같은 분야인 줄 알고 무시하고 살았는데, 알면 알수록 내가 관심있어 하는 것과 겹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듯 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도발적으로.. '당신도 미래를 경영 할 수 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경영 컨설팅하는 미래학자가 저자인 듯 하다. 주로 향후 시장 방향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대해서 기업들이 미리 미래에 대한 대비를, 변화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는게 요지다.

책 전반에서는 미래를 내다보기 위한 시스템적인 사고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저자가 생각하는 미래 모습, 이슈를 던지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는 시스템적인 사고란, 넓고 다양한 자료들을 객관적으로 참고하돼 통합적인 사고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너무 뻔한 이야기라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중요한 이야기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적용 방법은 역시, 시나리오 플래닝을 들고 있다. 저자 역시 미래학이라는 것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개인적으로 용어를 좀 정리했으면 한다. 미래학하시는 분들이라면 예측, 전망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만드셔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Predict 와 Trends로 구분했으면 한다.)

여기서 예측이란 예언적인 전망을 말한다. 정확하게 어떤 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전망 말이다. 주식 시장에서 내일 주가가 얼마라고 이야기하는 것 말이다.

이런 예측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밝히고 미래학에서 말하는 예측이란, 앞으로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크고 긴 안목으로 '트랜드'를 전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트랜드를 시나리오를 통해서 보다 알기 쉽게 많은 자료를 함축해서 전달하는게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고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매체와 통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었다. 저자 역시 광고 시장이 변해가는 것에 대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현 시대의 광고는 무조건 보여지는 광고가 아니라 '신뢰'가 바탕이 되는 ADformation의 시대( ADformation, 광고가 변하고 있다!! )가 되고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칼럼 형식으로 미래에 대한 글들을 남겨서 나중에 나 나름의 책을 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280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미래학이란? :: 2008/03/14 15:18

미래학(Futurology). 미래학의 전문가도 아니요, 그렇다고 미래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면서, 미래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니 너무 건방진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미래학 또한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닌 실용학문(?)인 만큼 굳이 상아탑에서 뭔가가 정의되고 증명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이야기를 풀어본다.

미래학은 내가 관심있어 하는 3 가지 분야 중 하나다. 난 경영에 관심있고, 투자에 관심있고, 뭔가를 내다보는데, 꿰뚫어보는데 관심이 많다. 블로그의 타이틀인 Intuition & Insight 에서도 그 관심이 충분히 표현되었으리라 본다.

미래학, 연금술이 아니다

지금도 그랬지만, 옛날부터 사람들은 미래를 알고 싶어했다. 그래서 거북이 등껍질로 전쟁 승패를 예측한 것 부터.. 오만 잡다한 짓을 다해서 미래를 알려고 했다.

그러나, 역사상 아직까지 미래를 정확히 다 맞춘 사람은 없었다. 확률적으로 절반만 맞춰도 대단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동전을 던져서 앞뒷면이 나올 확률이 50%니.. 동전 던져서 예측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보다 더 괜찮은 예로 연금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람들은 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화학 기술 발달로 마법같은 솜씨를 부려서 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에 사로잡혔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왠지 해보면 될 것 같지 않은가?

그러나 그 결론이 어떠했던가? 아직까지 연금술을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금이 온스당 1천 달러까지 급등하겠는가?

마찬가지다. 컴퓨터의 발달로 수학, 통계적 기법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허다해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향후 미래를 이런 컴퓨터 발달과 우수한 기법을 활용해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연금술처럼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나름 논리적으로 미래 예측이 불가능한 이유를 풀어보자면,, 혹시 백투터퓨쳐라는 영화를 봤는가? 그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서 자기가 몇 가지 일을 뒤집어 놓는다. 그 바람에 미래로 돌아왔더니 세상이 달라져있었다.

즉, 지금 미래를 예측해서 그 미래를 알아버리는 순간, 이미 미래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리기에 미래란 예측해서 맞출 수 가 없다.

미래를 예측해 주는 일을 하는 사람/기업치고 잘 맞추기 때문에 살아남은 곳은 하나도 없다. 단지 사람들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욕망이 끊이지 않기에 살아남은 것 뿐이다.

그럼 미래학은 뻘짓?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말도 안되는 것이 미래학 아닌가? 안되는 걸 알면서, 무슨 한계체험 하는 것도 아니고, 왜 미래학이 뜨고.. 미래학을 하려고 하는 걸까? 미래 예측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필자조차 미래학에 관심이 많다는 건 어불성설이지 않나?

사실 미래학이라는게 단어 자체가 주는 의미 때문에 오해를 사는 것 같다. 미래학은 점성술처럼 미래를 찍어서 가르쳐주는게 목적이 아니다.

일전에 읽었던 'Advancing Futures'라는 책에서 세계적인 미래학계 석학들이 내린 미래학에 대한 정의를 빌려오고 싶다. 그들 또한 컴퓨터 발달로 충분한 데이터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수학, 통계 기법만 있으면 미래를 예측하리라는 기대감에 미래학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미래학을 하면서 그들이 내린 결론은 미래를 찍어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였다. 대신 미래학이 존재해야하는,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는 이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Herman Kahn

'대안적 미래(Alternative Futures)'를 제시했다. (한국이 세계 10대 강국이 될꺼라고 내다봤던 허만 칸이 1966년 'The Alternative World Futures Approach' 라는 책? 논문?을 쓰면서 알려진 개념인 듯 하다.)

말이 좀 어려워보이지만, 쉽게 말해서 '시나리오 계획'이다. 어차피 미래라는 것은 정확하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일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일들을 통해서 몇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경제가 좋아질만한 상황 하나, 현재와 같이 유지될 가능성 하나, 그리고 악화 일로를 달릴 가능성 하나. 이렇게 3 가지 경우로 나눠서 우리 나라 경제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작성된 시나리오를 통해서 미래에 발생될 일에 대해 적어도 준비를 해 볼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어떻게 대처를 하고, 뭘 준비해야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준비 없이 변화를 맞을 경우, 감정 기복으로 객관적이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일도 가능하다라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향후 유연한 대처에도 도움이 된다.

미래학, 경계가 없는 학문

경영이 그렇지만, 미래학 또한 사실상 경계가 없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계획'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든 분야에 대해서 미래학을 접목시킬 수 있다. 그런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가급적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툴이 미래학인 만큼, 경영이 되었건, 정치가 되었건, 도시/건축이 되었건 모든 부분이 다 미래학과 연관이 된다.

어쩌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게임 이론도 미래학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최근들이 많은 학자들이 게임이론을 통해 노벨 경제학 상을 수상하는데, 게임 이론 또한 특정한 상황이 벌어졌을때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그 결과를 예측해보는게 게임이론이지 않나 싶다. (전공이 아닌 만큼 깊은 태클은 레드카드!)

.....

보면 볼수록 참 매력적이고 재미있어 보이고 나의 적성에 맞아보이는 분야이기는 한데.. 앞으로 어떻게 이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야 할지 걱정이 된다. 피터 드러커처럼 이 분야를 완전 정리한 사람도 없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냥 제임스 데이터 아저씨 있으시다는 하와이 대학을 가봐하나? ㅡㅡa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278
  • 비밀방문자 | 2010/04/10 22: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man | 2010/04/12 23:39 | PERMALINK | EDIT/DEL

      글쎄요, 국내에서 미래학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잘모르는터라 뭐라 말씀드리기 애매하지만.. 짧은 소견으로는.. 미래학은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분야일텐데 당장 눈에 보이는 이익과 연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 해봅니다. 정확한 효용을 측정할줄 모르고 측정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

      충분한 효용만 확인된다면 관련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테고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겠죠. 단순히 전문성의 여부가 진입장벽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Advancing Futures 다가오는 미래 by 제임스 데이터 (2008.02.) :: 2008/02/05 13:02

Advancing Futures 다가오는 미래
by 제임스 데이터

미래학. 묘한 매력이 있는 분야다. 마냥 미래 예측에 대한 참 쓰잘데기 없는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게 나랑 참 맞는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좀더 정확하게 알아보려고 미래학에 대한 소스들을 뒤져봤는데, 별다르게 나오는게 없던 찰라 ..

미래학의 대부라는.. 앨빈 토플러와 함게 미래학을 창시했다고 불리는 제임스 데이터의 책을 보게 되었다.

다들 공상가라고 생각하는 미래학자들. 어차피 맞추지 못할 미래를 맞추려고 노력하는 현대판 연금술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 싶다. 그러나 이 책의 첫 부분에서 제임스 데이터는 당당히 밝힌다.

이 책에 등장한 29명의 미래 학자들 중 대다수는 정말 정교한 툴과 방법론을 적용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꺼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 분야에 뛰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막상 접해보고 겪으면서, 이제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 이들의 미래학에 대한 평가는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은 29편의 논문을 엮어둔 형식이다. 서로 내용을 맞춘적도 없고, 제임스 데이터가 특정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한 답을 받거나 아니면 관련된 글들을 찾아서 엮은 것이다.)

미래학이란 예언(Predict)을 하는게 아니라 예측(Prospect)을 하는거라고. 그래서 '대안적 미래(Alternative Futures)'를 제시하는 것이 미래학이 하는 일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그렇지. 내가 하는 일도 시장의 흐름을 통해 다가올 일들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통계 모형을 활용하고 정보들을 활용하지만 결국 미래를 정확히 맞출 수 는 없다. 대신 이런 요인들에 의해 이런 결과가 도출 될 수 있다는 청사진을 보여줄 수 는 있다.

그렇다. 미래학이란 경영학에서 말하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솔루션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미래학이 하는 일이다.

미래학을 하려면 하와이 대학에 가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임스 데이터가 짱으로 있기도 하고, 여기서는 교과 과정 중 실제로 유급 인턴 형식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도 있다고 하니 이론에 실무까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근데, 이 책은 첫 부분만 읽어도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문과 프롤로그에서 제임스 데이터가 책의 결론과 29편의 논문이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거니와 뒷 부분의 논문들은 전문 용어 난립에 난해한 표현들로 인해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번역의 잘못인지 아니면 논문 자체 내용이 어려워서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지 구분이 안 갈만큼..

해서 몇 가지 관심있게 봤던 글들을 원문으로 찾고 있는데 잘 안 찾아진다.
아무튼, 미래학이 뭔가에 대한 고민으로 이책을 보다면 서문과 프롤로그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

사회책임투자(SRI)와 함께 지금 내 관심을 한 몸이 받고 있는 미래학(Futurology).
이 책으로 또 한걸음 다가 선다. 이제는 좀 전문적인 논문을 직접 찾아서 읽어보고, 주로 저자 중심으로 책을 한번 되져봐야겠다. ^_^

Trackback Address :: http://withman.net/trackback/256
[로그인][오픈아이디란?]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