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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여행기 - #2 소매물도, 등대섬을 가다 .. (2) | 2009/05/11
- 통영 여행기 - #1 통영이 어디?? (2) | 2009/05/06
- 전라도 장성/고창, 세심원(洗心院)을 다녀오다.. (9) | 200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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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여행기 - #3 드라이브 .. :: 2009/05/12 07:00
피곤해서 그랬는지, 다들 쥐죽은 듯이 잤다. 물론 한 친구의 코고는 소리에 잠못든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잘 잤다. 통영에서의 둘째날은 차를 빌려서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잡았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여기 드라이브 코스가 좋다는 말에, 그리고 이리저리 계산해봐도 렌트가 경제적이기도 하고 해서 차를 빌렸다.
가는 날이 장날 2탄 ..
역시, 처음부터 그랬지만 우리의 여행은 그리 쉬울리가 없었다. 렌트해서 차를 빌리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하필 그날 오후부터 통영에서 무슨 철인 3종경이 챔피언쉽 경기가 열린다고 하지 않는가? 철인 3 종이라면 수영, 사이클, 마라톤인데.. 아뿔사 경기 구간이 우리가 가려고하던 해안 드라이브 코스라고 한다.
그래서 점심시간부터 저녁때까지 통행을 전면 차단한다나? ㅡㅡa
이렇게 기막힌 스케쥴을 일부러 짜려고 해도 쉽지않을 것이다. 차는 이미 예약해서 빌렸고, 드라이브는 해야하는데, 이를 어쩐단 말인가..
가는 날이 장날 3 탄 ..
고심 끝에 점심전에 통영대교를 넘어 드라이브 코스에 잠시 들어갔다가, 거기서 점심을 먹고 거제도로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했다. 거제도 쪽 길도 이쁘다는 정보가 접수되었던 탓에.
그리고 어제 못 먹었던 통영 오미사 꿀빵집이 우리가 가려는 방향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있고해서 차를 끌고 나섰다. 어렵사리 오미사 꿀빵집을 찾았다. 여행을 가면 먹는게 제일 중요하지 않다던가. 점심전에 허기졌던 우리들은 간식거리를 사겠다는 일념에 오미사 꿀빵집으로 날라갔다.
그러나.. 두둥. 우리의 쉽지 않은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었다. 오미사 꿀빵집 입구에 흰 종이가 한장 붙어있었다.
"오늘치 꿀빵이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아침 11시 밖에 안됐는데, 도대체 누가 그 많은 꿀빵을 다 사갔단 말인가? 단체 손님이 들러서 싹쓸이 했다는 답변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ㅠㅠ
거제도 ..
우여곡절끝에 가볍게 점심을 먹고 거제도로 방향을 잡았다. 통영과 거제도는 다리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몽돌 해수욕장으로 루트를 잡았다. 네비게이션이라는 물건이, 어찌나 편리한지.. 세상 참 좋아졌다.
딱히 계획이 있어 나선 길이 아니었으니 몽돌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그냥 무작정 드러누웠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한 탓에 금방 잠에 빠졌고 그렇게 30분을 잤나보다. 몽돌위에서 자는 잠, 왠지 몸에 아주 좋은 느낌이 들었다는.

몽돌 해수욕장
그리고 주변 관광지를 살피다 바람의 언덕을 발견했다. 거제도 사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관광지라는데, 안가볼 수 있나. 나야 그닥 땡기지 않았지만 친구들이 가자니 어쩔 수 있나, 가야지. 가는 길이 상당히 막혔다. 연휴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몰렸나보다. 기어, 기억 도착한 바람의 언덕.
역시 이름답게 매서운 바람이 계속 몰아쳤다. 그래도 바다를 끼고 펼쳐진 멋진 광경탓에 추운지도 모르고 서있었나보다. 바람의 언덕 맞은편이라고 해야하나? 낙락장송 한 그루가 보이는 언덕에 이름모를 호텔이 하나 보였다. 등대섬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여기도 다음에 여유롭게 찾아와 한동안 쉬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용솟음쳤다.


바람의 언덕 근처 호텔? 팬션?
마무리 ..
거제도를 돌아보고 다시 통영으로 돌아왔다. 해가 질무렵 그래도 통영 드라이브 코스는 한번 돌아봐야지 라는 마음으로 낮에 못갔던 교통 통제 구역을 차로 한바퀴 슥~ 훑고 우리는 다시 먹거리를 찾아나섰다. 회도 좋지만, 해물찜에 이끌리어 찜 가게들이 몰린 곳을 찾았다. 역시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라 풍성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여행 마지막날 밤이 저물었다.
이번 여행에서, 등대섬과 바람의 언덕의 장광도 압권이었지만 사실은 통영 인심이 더 큰 인상, 아니 감동을 안겨주었던 것 같다. 내가 자랐던 진주가 통영 근처라 어린 시절 생각이 났던 탓일까? 아니면 아직도 인정의 자취가 남은 사람들이 정겨워서 그랬을까?
통영 중앙시장에서 족발집이 어디있는지 몰라 주변 가게 아주머니꼐 여쭤봤더니, 냉큼 가게 안으로 들아가시면서 친구분에게.. "나 잠깐 나갔다 올께.."라며 우리 길안내를 자청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언젠가 서울의 삶이 너무 삭막하게 느껴질때, 아직 우리내 인정이 역사속의 흔적이 아닌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 싶어진다면 다시 통영을 찾아봐야겠다.
통영 여행기 - #2 소매물도, 등대섬을 가다 .. :: 2009/05/11 07:00
힘들게 통영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아침 7시 배를 타고 소매물도로 가기 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거제도에서 소매물도로 가는 선박이 있었다. 알았더라면 힘들게 통영으로 오지 않고 그냥 거제도에서 가는건데.. 역시 아는게 힘이다. 혹시 이전 글을 안 읽어서 뭔소린가 싶으신 분들은 이전 글 읽고 오시길.. 통영 여행기 - #1 통영이 어디??)
충무김밥 ..
한 팀은 여객선 터미널에서 표를 끊고 나머지는 통영의 명물 충무 김밥을 사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충무 김밥. 아주 어릴때 먹어보고 잊어먹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다시 먹어본다. 혹시 못 먹어 본 사람들은 처음에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충무 김밥은 작은 김 한장에 딸랑 맨밥만 들어있다. 그걸 1인분에 4,000원에 파는데, 김밥천국에서 먹던 1,000원~1,500원 김밥 생각이 나면서 손이 떨릴 수 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김밥 이외에 깍두기와 오징어 무침(?)이 나온다. 그렇다 이 부가적으로 따라 나오는 반찬이 충무김밥의 묘미. 의외로 양은 작지만 먹어보면 은근히 배부르다.
가는 날이 장날 ..
그렇게 김밥을 사들고 배를 타기위해 여객선 터미널로 향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배 출발 시간인 7시가 다가옴에도 여전히 표를 타려를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었다. 이러다 못타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급기야 7시가 되기전에 표가 매진되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거의 30분을 기다렸는데, 느려터진 속도로 표를 발행하더미나 뜬금없는 매진이라니..
몇몇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항의를 하기도 했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배 출발 시간이 지나버린 것을. (나중에 알고 봤더니 터미널의 표 발권하는 전자 시스템 이상으로 수동 발행을 하다보니 속도가 많이 늦었다고 한다.) 완전 가는 날이 장날이다. 계획 엉망 만들지 않으려고 장승포에서 정말 힘들게 통영까지, 그 새벽에 한 시간 자고 달려왔는데 첫 스타트부터 엇갈린 상황이란.
통영 시내투어 ..
어쩔 수 있나. 그렇다고 다른 섬을 가자니 그건 싫고, 결국 11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기로 하고 대신 남은 시간 동안 통영 시내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거북선. 한강 거북선이라고 불리던데, 서울에 있던 걸 기증받아서 가져왔다던가? 어쨌든 실제 움직이는 거북선이 통영 시내에 정박하고 있었다. 선내에 들어가서 가볍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좀 작다는 느낌과 거북선 등에 박힌 큼지막한 가시(?)를 보면서 과연 저걸로 배에 옮겨타려는 적군을 막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배 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배를 책임졌었던 사람들의 이름이 쭉~ 적혀있었다는 것. 역사적인 인물들 뿐만아니라 근세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 왔다는게 묘한 기분이었다. 또한 배간의 통신을 연을 날려서 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러고 보면 지금처럼 통신이 발달한 것도 아니었으니 학익진 같은걸 펼쳐서 공격하려면 신호를 보내야 됐었겠지....

강구안에 정박해둔 한강 거북선
동피랑
거북선을 지나, 통영 중앙시장을 돌아서 '동피랑'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동필항'이라는 항구인줄 알았으나 알고 봤더니 언덕에 위치한 마을을 일컫는 지명이었다.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라는데, 원래 이 지역은 달동네로 통영시에서 이 곳을 철거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 벽화공모전을 열어서 이곳을 하나의 명물로 만들어버렸단다. 그 탓에 방문객이 늘면서 자연스레 통영시가 철거를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에도 대학로 쪽에 가면 이런 벽화가 많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그림도 그림이지만, 예술인들이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한 곳 답게 벽 한 곳에 김춘수 시인의 '꽃'이 적혀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소매물도 ..
그렇게 통영 시내를 돌아다니다, 중앙시장에 들러서 유명한(?) 족발집에서 족발을 사들고 배를 타기 위해 다시 여객선 터미널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통영의 명물이라는 오미사 꿀빵을 사려고 했으나 가게가 자리를 옮겼다는 이야기에 나중을 기약하며 선착장으로 향했다.
통영에서 소매물도까지는 배로 약 한 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 상당히 먼 거리란다. 배가 그리 크지 않아서 배멀미 걱정을 하면서 배에 올랐다. 그러나 배멀미는 왠말. 우리 일행은 새벽부터의 강행군에 지쳐 누구하나 말할 것도 없이 배에 타자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나중에서야 대자로 누워자던 우리탓에 다른 사람들이 한쪽 구석으로 살짝 밀려있는 것을 눈치채고 자세를 고쳤다는;; 그렇게 편하게 소매물도에 도착했다.
사실 이번 통영 여행을 앞두고 사전 준비를 한 것이 없었다. 다른 친구들이 다 준비한 탓에 난 돈만내고 숫가락만 얹었다는. 그랬기에 왜 소매물도를 고집하며 왔는지도 몰랐다. 막상 도착을 해서 보니, 이건 공사장이었다. 팬션을 지으려고 하는건지 배에서 내린 선착장에서 첫 느낌은 '이게 뭐야..' 였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소매물도에 온 건 '등대섬'을 보기 위해서라는데, 그게 섬 반대편에 가야 있단다. 작은 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것도 작은 산? 언덕?인데.. 화창한 날씨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등산을 해야한다니. 어쩌겠는가, 나에겐 선택권이 없는 것을.
30분 정도 섬 정상을 향해 걸었다. 그리고 섬 정상에 서서는, 굳이 등대섬까지 갈 것있나, 여기서 한번 보고 가자며 등대섬을 찾아나섰다. 그 찰라, 저 넘어 보이는 예쁜 섬 하나. 잠시 할말을 잃었었다. 화창한 날씨에 소매물도 망태봉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은 정말 장관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등대섬의 빨간 지붕 집이 내 별장이었으면 매년 봄 여기와서 한동안 쉬어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솟구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래서, 이 친구들이 그렇게 소매물도 노래를 불렀구나 싶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쉬었나? 워낙 늦게 섬에 들어오다보니 통영으로 가는 마지막 배편 시간이 다가와 다시 선착장으로 향했다.

소매물도 정상 근처 .

망태봉에서 바라본 등대섬 ..
피난민 ..
참 잘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돌아오는 배편에 올라탔는데, 마지막 배편이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를 탔다. 당연히 자리가 비좁아지고, 여기저기서 약간의 어색한 분위기가.. 특히 섬 주민분들이 연세가 많으시다보니 피곤에 지쳐 쓰러진 여행객들을 보면서 누워서 자리 다 차지하지 말고 같이 앉아가자며 잔소리 하시는 소리하며, 배 안이 좀 더워서 짜증난듯한 아이의 울음소리가 겹치면서 마치 전쟁나서 피난가는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경관까지는 참 좋았는데, 이런 인프라 부족이 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렇게 배를 타고 통영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다들 쓰러져 잤다. 아무 말도 없이...
To be contiun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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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어지러운 섬, 소매물도
Tracked from 인퓨처컨설팅 : 당신의 전략 파트너 | 2009/05/11 18:44 | DEL거제도 서남쪽에 위치한 소매물도로 갔다. 그 섬과 잇닿은 등대섬의 경치가 유명하다고 해서 찾았다.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거칠었다. 공원과 숙소를 조성한다?
통영 여행기 - #1 통영이 어디?? :: 2009/05/06 07:00
그러나, 그렇게 잘 안다고 생각했던 통영으로 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5월 1일 노동절을 끼고 5월 4일 휴가만 쓰면 5일간의 휴가를 얻을 수 있었던 탓에, 친구들과 짧은 여행 계획을 짰다. 사실 내가 여행계획에 참여한건 아니고, 난 어딜가나 '회비내고 따라가는' 입장이었고 친구들이 알아서 여행지와 계획을 짰다. 소매물도의 등대섬이 예쁘다는 이야기에 통영이 목적지로 낙찰되고, 숙소와 렌트 및 기타 일정이 순조롭게 짜여졌다.
그리고 4월 30일, 심야버스를 타고 통영으로 향했다.
참고 - 통영까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뚫려있어서 서울에서 약 4시간이면 갈 수 있다. 차비는 남부터미널에서가 면 2만 3천원 정도면 갔던 걸로 기억된다.
통영? 장승포?
다들 회사를 마치고 바로 온 탓에 좀 피곤하기도 하고 해서, 버스 출발한지 30여분도 되지않아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그렇게 잠자기를 3시간 정도? 심야버스의 묘미인 '주행 흐름 방해하지 않고 빨리가기' 기술로 중간 기착지인 사천에 도착했다. 어린 시절 삼천포-진주를 오가던 버스가 사천 터미널에 정착했던 덕에 익숙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곧 두번째 기착지인 '고성'에 도착한 듯 했다. 그런데, 고성치고는 사람들이 절반정도 내리는 것이 좀 많이 내리는 듯 했다. 뭐 그래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잠에 빠졌다. 얼핏 듣기에 통영까지 4시간~4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들었던 탓에 30분~1시간은 더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어느덧 버스가 종점에 도착했다. 다왔다는 이야기에 버스에 내리면서 버스 기사아저씨에게 한마디 툭 던졌다.
"여기가 통영인가요?"
"..... 장승폰데요. 내 이럴줄알았다. 아까 통영이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ㅜㅜ 그랬다. 아까 고성이라고 내렸던 그곳이 바로 통영이었다. 심야버스는 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고성을 그냥 지나친다고 한다. 그랬던 탓에 사천-통영-장승포로 직행한 것이다. 아뿔사... 아직도 깜깜한 새벽인데, 서울서 내려온 도시 촌사람 4명이 버스 정류장에 우두커니선 모습이란...;;
원래 계획으로는 새벽에 통영에 도착하면 주변 찜질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7시 소매물도 배를 탈려고 했는데, 장승포에서 통영까지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니.. 택시를 타고 가야하나 아니면 배를 포기해야 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내 머리는 그닥 복잡하진 않았으나 여행을 준비했던 친구들의 머리 속은 분명 복잡했을 것이다. 난 통영을 고성으로 알아들었던 내 귀탓만 하고 있었을 뿐이고...)
이리저리 고민하다 결국 주변 허름한 여관에서 1시간 정도 자고 장승포-통영 첫 버스를 타고 통영에 가서 곧바로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하기로 했다.
여행 시작부터 왠 난리냐고 궁시렁 거리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사건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
To be continue ..
전라도 장성/고창, 세심원(洗心院)을 다녀오다.. :: 2009/01/02 07:00
세심원(洗心院). 한자 그대로 뜻을 풀이하자면 마음을 씻는 곳이다. ^^; 연말/연초를 맞아 잠시 복잡한 도심을 떠나 아는 사람도 없고, 통화권조차 이탈되어버리는 이곳 전라남도 장성/고창 세심원(洗心院)을 다녀왔다.
세심원(洗心院)
50대 중반쯤 되셨다. 원래 장성군 민원 공무원으로 근무하시다가 일찍 퇴직하신 한 분이, 축력산 자락에 그동안 소장해오던 미술 작품을 모아 미술관을 여시고 전라남도 장성과 고창 중간에 '세심원(洗心院)'이라는 쉼터를 여셨다.
도를 닦는 곳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온갖 소음과 정신없음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배려해둔 곳이라고 해야하나? 적어도 한국에 이런 곳이 하나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만드셨다는데.. 오는 사람마다않고 가는 사람 잡지않으신다.

금곡 미술관

멀리 보이는 이전 세심원 (새로 지은 집들로 가던 길 중간에..)
미리 전화드리고 예약만 하면 잠자는 것도 공짜요 먹는 것도 공짜.. 였었다. ^_^; 아니 여전히 세실원(洗心院)은 그런것 같은데, 12월초쯤 100년을 내다보고 참 좋은 집을 몇 채 지으셨다. 거기서 지내려면 돈을 내야한다는..
아무튼, 집주인분의 지인분들과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참 많은 곳. 그럼에도 시끄럽지 않고, 조용히 차마시면서 쉬다 올 수 있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
회사를 옮기면서 정말 짧은 휴가를 얻었다. 그나마도 다른 일들로 며칠 까먹고 딱 2일이 남았었다. 복잡한 도심에 있기도 싫었고, 연말 좀 유명한 휴향지는 사람들로 미어터질테니 그런 곳도 싫었다. 기도원도 떠올려봤지만 새해 원단 금식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집회도 많을터라 사람들 사이에 떠밀릴 것 같았다.
그러다 우연찮게 세심원으로 오게 되었다.
(아, 굳이 주소지를 장성과 고창으로 표시한건, 이전 세심원은 장성군에 위치하고 있지만 새로 지은 집들은 고창군에 위치하고 있다는. 언덕을 경계로 군이 갈리는데 그 지점에 위치한 탓에 그렇단다. 거리상으로는 고창에서 가는게 더 가까운듯. 뭐 장성 터미널이나 고창터미널 두군데다 세심원 근처까지 시내버스가 다닌다. 하루에 딱 3대긴 하지만. 자세한 여행 정보는 아래에서..) 세심원 가는 길 
아름다운 곳 ..
바로 옆에 축령산 휴양림이 위치했다는 것만해도 주변 자연경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터다. 세심원 아래에는 영화 '내 마음속의 풍금', '만남의 광장'을 찍었던 영화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아래 영화마을보다는 정말 세심원이 자리잡은 산 언덕이 정말 명당이었다.
마침 내가 찾아가던 그 전날 전라도 지역에 눈이 왔었다. 그리고 하루 자는 사이 폭설이 쏟아지면서 온 사방이 눈천지가 되었다. 정말 스위스이외의 지역에서 이만큼 눈속에 파묻혀있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나름 남부 지방이라 눈이 없을 것 같았는데, 서해안 바람이 산자락을 타고 넘는 탓에 은근히 겨울에 눈이 많은가 보다.
어쨓든 주변에 수많은 편백 나무와 눈이 어우러져서 정말 장관이 펼쳐졌다. 그저 서서 바라보면 그게 풍경 사진이었다. 나름 사진기로 그 장관을 담아보려했으나 역시 사진기로 담을 수 있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는. 새로 지은 세심원(?), 아니면 집들;; 식당겸 아지트, 차마시는 곳, 등등.. 멀리뵈는 손님들 숙소 주차장(?)에서 올려보고 찍은 사진(고창쪽에서 오는 방면) 고창 문수사 쪽에서 올라오면 저 멀리 뵈는 세심원 새 집들..




좋은 사람들 ..
세심원에서 새로 집을 지은지도 모른채, 이전 세심원만 알고 그곳을 찾았다. 장성군에 위치한 세심원은 집이 좀 작은 편인데, 이번에 머물렀던 새 집들은 제법 규모가 컸다.
31일 점심때가 지나서 도착했는데, 우리보다 먼저와 있는 일행들이 있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요리 솜씨가 일품인데다 뛰어난 영어실력, 박식하고 빠르게 뭔가를 배우는 재능있는 청년 한분과 장편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던 한 영화 연출가, 그리고 주인집 아들까지 3명이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다들 오래 알던 사이들도 아니고 몇 주 혹은 며칠 같은 곳에 머무는 것 뿐이었는데, 쉽게 친해졌던 것 같다. 딱히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다기 보다 그저 자기 관심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하고, 밥도 해먹고 설겆이도 하고 눈도 치우러 다니고, 불도 피우고, 청소도 하면서 그냥 은근히 친해진 것 같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용한 곳에서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머물렀던 것이 좋았다. 식당안에 있는 묘한 묘목(?) 식당 건물,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

건강한 ..
새로 지은 집은, 집주인 되시는 분께서 100년을 내다보고 지으신 것이라고 했다. 들어간 나무만해도 어마어마하거니와 제대로 집을 짓기 위해서 강원도에서 전문가 분들을 모셔오기도 하고, 거의 인간 문화재 수준의 장인들에게 집에서 쓸 그릇이며 다양한 집안 소품들을 주문하셔서 만드신 걸작이었다.
뭐니 뭐니해도 최고의 작품은 손님들이 쉬는 '집'. 황토와 나무로 지은 집인데, 나름 초등학교 1학년까지 완벽한 농촌 생활을 했었기에 그때 머물던 것과 유사한 수준의 집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난방은 편백 나무를 아궁이에 넣고 불을 집혀서 구들장을 데우는 방식이다.
구들장은 황토에 옥, 맥반석, 그리고 500년되 기와라고 하시던데 뭐 그런 것들을 포함한 몸에 좋다며 찜질방에 등장하는 애들을 다 모인 것 같았다.
역시, 한옥집답게 문풍지가 발린 나무 문이 있었다. 이런 집에서 생활해본 사람들은 안다. 바닥은 따뜻하지만 코는 쌀랑한 바람이 느껴지는 분위기. 그렇다고 춥냐고? 절대 아니다. 바닥에 이불하나가 모자라 2겹으로 깔고 자야할만큼 뜨거웠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허리를 지지는' 일이 가능한 곳이었다.
그런 좋은 곳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개운한 느낌이다. 아직 지은지 한달밖에 안되서 적어도 3년은 관리를 해야지 집이 어느 정도 형태가 잡히고 자리를 잡을거라고 그러시던데..
내가 머물던 동안, 찜질방처럼 이곳을 찾으신 분들도 있었다.
더불어서 음식이 정말 대박이었다. 머무는 동안 동치미, 깻잎무침(?), 배추김치/깍두기, 그리고 씨레기국이 정해진 메뉴였다. 이 음식들은 집주인 되시는 분께서 모조리 손수 담으신 것이며 음식의 원재료들은 주변에서 완벽 자연식으로 재배를 하셨거나 정말 국내에서 손꼽히는 곳에서 공수하신 것들이다.
같은 메뉴였다고 질리지 않았냐고 물어본다면~ No! Never! 정말 최고였다. 이렇게 자연식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건 강원도 예수원이후 처음이었던 것 같다.
또한, '차(茶)'가 예술이다. '달마농법(?)'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보통 김매기라고 하나? 작물을 키우면 김매기를 하지만 오히려 이런 잡초덕에 여러가지 이로운 작용도 많다면 잡초들을 버려두었다가 나중에 작물에서 열매나 최종 산물만 채취하는 방식이라는데.. 말그대로 차 씨를 뿌리고 크는 그대로 나뒀다가 나중에 차잎만 따로 모으는 방식이란다.
이게 쉬워보이지만 나중에 수확할때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다야하는 탓에 노동력이 상당히 많이 투입된다고. 대신 다른 차들과는 또 다른 차 맞을 느낄 수 있었다. 상상들 해보시라. 황토와 통나무로 지어진 집에서, 편백 나무를 장작으로 난로를 피우고 거기서 고구마를 굽는다. 그리고 옆에서 데워진 물을 가지고 차를 마신는, 정말 최고의 웰빙 디저트이자 여가활동이었다. 식당에서 같이 차마시다가..
생각하는 주간 ..
MS(Microsoft, 마이크로 소프트)의 수장이었던 빌 게이츠는 1년에 1주일을 비워서 아무와도 연락을 않고 책과 함께 씨름하며 향후 MS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제품들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중요한 결정들이 이 시간들을 통해 정해졌다고 한다.
공부를 할때, 무조건 머리속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머리속에 집어넣었으면 머리가 그 내용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들 한다. 그렇지않고 무작정 넣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삶을 살다보면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밭을 갈면서 허리한번 펼 시간이 없는거다. 그렇게 정신없이 땅만 보고 밭을 갈면 밭이 엉망이 된다. 한번씩 허리를 펴고 얼마나 했는지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필자에게는 이번 2일이 그런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하루에 3번밖에 버스가 들어가지 않고, 서울에서 3시간 넘게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다 걸어서 20~30분을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통화권마저 이탈된 곳에서 쉴 수 있었다는게 지난 2년 반의 회사 생활 및 삶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세심원 앞마당의 나무(?)

버스타러 고창으로 내려오는 길에..(인터넷에선 본 사진 같은데..;;)

눈 내린 다음날, 유난히 하늘이 맑다..
참고. 세심원(洗心院)을 가시려면..
혹시나 세심원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다녀오면서 얻었던 정보들을 공개해봅니다.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
1. 교통
버스로 가신다면,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센터럴씨티)에서 장성 또는 고창가는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대략 3시간~3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아니면 서울역에서 장성으로 가는 KTX나 새마을호 같은 열차를 타셔도 됩니다. 그러나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기차가 별 매리트가 없습니다.
장성까지 우등 고속버스비가 \22,200원. 고창가는 일반 고속버스비는 \14,300원인 반면 KTX는 시간은 2시간 30분이지만 가격이 \36,300원이고 4시간 걸리는 무궁화호가 그나마 \20,200원으로 저렴한 편.
어떻게든 목적지에 도착했다면, 장성에서는 터미널에서 금곡 영화마을 가는 버스를 타서 종점인 금곡 영화마을까지 오면 되고, 고창에서는 역시 터미널에서 문수사 가는 버스를 타고 문수사 가기 직전 칠성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장성 금곡 영화마을에서 내리면, 지도가 있다. 거기 보면 저~ 산 언덕 꼭대기쯤에 세심원이 있다고 적혀있으니 따라서 올라가면 되는거고, 고창 칠성마을에서 내렸다면 버스가 왔던 그 2차선을 따라 쭉가면 산길, 비포장도로가 나오면서 산으로 여러분을 안내할테다. 쭉~ 따라 올라가다보면 언덕 꼭대기쯤에서 새로 지은 세심원 건물이 등장한다.
2. 비용
사실 민감한 부분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 세심원은 예약만 한다면 얼마든지 와서 먹고 쉬다갈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새로지은 집들에 대해서는 유지 관리를 위해서 '유료 정책'을 도입하셨다고 한다.
해서, 1박에 2인은 15만원, 3인은 20만원. 4인 이상의 팀은 아예 사절! 괜시리 밀어붙여서 온다면 아래 민박집으로 쫓아보내시는 것 같았다. 조용히 와서 쉬다가는 곳인 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면 소란스러워진다는 집주인 어른의 철학과 5채 밖에 안되는 숙소 탓에 생긴 규칙인 듯.
사실 시설만 보자면 다른 좋은 팬션들과 비슷한 가격임에도 서비스나 누릴 수 있는 것들은 열악하다. 화장실도 문풍지로 문이 되어있어서 동성간에 방을 쓰더라도 약간 민망한감이 없잔아 있고, 뭐 치약이나 비누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갖춰졌지만 수건같은 것은 챙겨와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집이다.
그러나, 어쩌면 제대로 이런 옛날 집들을 지으려면, 그리고 그런곳에서 지내려면 이정도 불편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벼가 어떻게 자라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벼'에 관한 것들을 아주 잘 정리해둔 '박물관/전시회'를 다녀오는게 부모 입장에서는 편할지 모르지만 좀 귀찮고 힘들더라도 논이 있는 곳에 찾아가서 직접보고, 더 나아가서는 힘이 들지만 모내기를 해보거나 추수를 해보는게 더 제대로 '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연한 불편함이지 않나 싶다.
어쨓든, 비용에 대해서는 네고같은 것도 없으니 목적을 잘 생각하셔서 판다하시길. 특히, 아래에도 언급을 하겠지만 여기서는 음주가무는 금지되며 담배도 못핀다. 등산하다 구경하신다고 들르신분들도 좀 시끄럽거나 너무 정신사납게 돌아다니시면 퇴출당하시는 곳인 만큼, 잠시 세상과 연을 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곳이지 싶다.
3. 주의사항
위에서 살짝 언급했다. 휴대폰에 따라 다르기는 했지만, 필자 휴대폰은 집안에서 안터졌다. 좀 걸어나와서 돌아다니다 보면 간간히 터질정도. 그러니 세상과 소통이 필요하신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다. 더불어서, 인터넷? 될리가 없다! ^_^;
고성방가, 음주가무는 당연히 사절이다. 물론 가벼운 곡주 정도는 용납된다. 집주인의 철학이 소주나 양주 같은 술은 일단 먹으면 끝장을 보는데다 마시고 나면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 한다며 대단히 싫어라 하셨다. 대신 곡주는 가볍게 마시는 정도라면 사람들 사이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시라 음주에 대해서 약간 단속을 하셨다.
그리고 산속에 지어진 나무집이라 '불'에 관해서 조심스러우셨다. 집주변에서 담배도 사절. 특히, 예전에 찾아왔던 한 일행이 꽁초 버리는 장면이 목격되어 된통 혼났다는 후문이.
가볍게 입을 옷과 수건, 기타 꼭 필요한 것들을 챙겨오는 센스가 필요하다. 새로 지은 집은 '유료'로 운영된다고 나름 순간 온수기에, 면도기, 비누, 치약이 있기는 했지만 '수건'은 없었다.
아, 풍경이 예술인 만큼 사진기를 챙기시라~!
또 뭐가 있더라? 혹시 다녀오신 분들이나 아시는 분들을 댓글로 관련 사항을 남겨주시길. ^_^
예수원을 다녀오다 :: 2008/07/18 19:30
1년을 기다린 여름휴가. 무엇을 할까 많이 고민하다, 태백산 골짜기 예수원을 다녀오기로 맘을 먹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15일)부터 2박 3일의 일정으로 예수원을 다녀왔다.
예수원?
예수원은 고 대천덕 신부님께서 1965년에 설립하신 '기도하는 집'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원을 기도원으로 생각하고 찾아서 그런지, 처음 오리엔테이션에서 '예수원은 기도원이 아닙니다'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기도원보다는 중보기도의 집이라고 설명하시던데.

예수원 홈피에서..
예수원 가는 길
아무튼, 서울에서 3시간 30분 버스를 타고 강원도 태백에 도착해서,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약 30분 가량을 가니 '예수원 가는 길'이 나타났다. 딱히 팻말이 있는건 아니고, 예수원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거기서부터 걸어서 15분 가량 산속으로 걸어가면 예수원이 나타난다.
도착하자마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숙소 배정받은 다음 자유로이 다니다가 저녁식사 이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예수원은 들르는 손님들 말고 거기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신다. 생태마을처럼 말이다. 자체적으로 약 50~60%를 채우며 살고 외부에서 40% 가량을 지원받는다는데 10여년 이내에 자립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위에서 이야기한데로 예수원은 다른 기도원들과 다른 곳이고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장소이기에 삶에 기본적인 규범이 존재한다. 그걸 따르지 않는다면 고대로 하산해야 한다. 뭐 그렇다고 규칙/규범이 대단히 어려운 건 아니고.
예수원 기본 규범~

이것도 예수원 홈피에서..
대신 찾아온 손님들은 머무는 기간동안 무료로 먹고 자고 쉴 수 있다. '노동' 시간이 있기는 한데 강제성은 전혀없다. 쉬러 오신 분들은 2박 3일내내 먹고 쉬다 가기도 하고 주말농장처럼 밭일이나 기타 일을 돕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예수원에서의 하루 일과
하루 스케쥴은 아침 5시 30분 기상, 6시 조도(아침기도?), 7시 20분 아침밥, 8시 오전 노동, 12시 대도(점심기도?), 12시 40분 점심밥, 2시 오후노동, 6시 저녁밥, 7시반 만도(저녁예배?).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 매일 일상의 반복. 이 스케쥴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건 만도.
만종을 연상하면 좋을듯 싶다. 부부가 밭에서 교회 종소리에 맞춰 그자리에 서서 기도하던 모습, 그걸 예수원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 예수원에서는 시계가 따로 필요없었다. 종소리만으로 무엇을 해야하는 때인지 알 수 있는데, 삼종이라고 하루에 3 번 아침 6시, 정오, 오후 6시 종이 올리면 모든 그자리에서 2분간 침묵 기도를 하게 되어있다. 어디를 가다가도 잠시 멈춰서서 기도하는 시간, 바쁜 삶에서 벗어났다걸 완벽하게 만끽할 수 있었다.

예수원은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물론 전혀 한국같지 않은 모습이다. 벽돌과 나무로 건물을 지었는데, 절대 현대식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후졌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그 나름의 운치라고 해야하나?
여기저기 연결된 길이 곧 산책로고 빈 공터는 어김없이 밭이 자리잡고 있고, 벌을 키우고 있어서 꽃밭도 있었다. 여기 사진을 목적으로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하지만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곳인만큼 사진을 막 찍는건 곤란하다.
예수원 밥~
먹는건 밥 2/3 공기, 국 한 종류, 김치, 그리고 쌈이나 야채 한종류가 등장하는게 전부다. 예수원에 오면 다들 배고프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나보다. 식사량이 적다보니 식사시간도 왠만하면 10분내외에 끝난다. 작게라고 끼니때마다 밥만 먹으면 되는 나로써는 참 좋은 곳이었다. 야채를 즐기지는 않았지만 자연속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이게 아니면 먹을게 없다는 생각에서 였는지 매 식사때마다 뭐 하나 남기는거 없이 다 먹었나보다. ^_^
건물들 ..
예수원 안에는 도서관도 있고, 티룸도 있고, 선물가게도 있고, 침묵기도 하는 곳도 있다. 도서관에는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비치되어있었는데, 자유롭게 읽으면 되는거고 티룸에서는 커피나 차를 맘대로 타 먹을 수 있었고(물론 정해진 시간에만) 선물가게는 예수원 공동체가 자립하기의 한가지 방법으로 하고 있는 사업인듯 했다. 예수원 나무 십자가 목걸이가 상당히 유명한데, 내가 가있는 기간동안 품귀로 인해 구입을 할 수 가 없었다. ㅜㅜ
침묵기도실은, 보통 기도원들은 가면 통성기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어딜가나 시끄럽지만 예수원은 내가 말하기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라고 권한다. 기도라는게 대화라고 하면서 맨날 내가 원하는 것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게 그렇게 좋은건 아니지 않겠는가? 남이 하는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듯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이야기도 들어봐야지. 이 기도실은 24시간 개방되어있고 들어가면 침묵으로만 기도를 해야하는 곳이다. 학교 자대 4층에 있던 기도실에 혼자 있던 생각이 나기도 하던데..
예수원, 비움의 휴가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예수원에 머물면서 머리를 많이 비운 것 같다. 왜, 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이 어딘가 소속이 되고 일에 몰입하다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그러다 보면 큰 것들을 놓치기도 하고 때론 급한일때문에 중요한 일들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간간히 머리를 비워줄 필요가 있는데, 이때 최고의 장소가 예수원이지 않을까 싶다.
짧았지만, 그래도 쉼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머리를 둘러싸던 잡념을 버릴 수 있어 좋았다. 규칙적인 생활에, 유기농 최고의 웰빙 음식을 먹었던 것도 좋았고, 잠깐이었지만 오전동안 땀 흘리며(?) 일하는 것도 좋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3개월 아니 한 두주라도 예수원에서 지내면서 공동체와 함께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
사이프러스, Old City 투어 II :: 2008/05/14 07:28
사이프러스에 도착한 다음날 Old City를 가볍게 걷고 약 10여일이 지난 뒤였다. 아무래도 첨 도착해서 시차 적응도 안되었었고, 같이 가신 분들이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고 왠만큼 사셨던 분들이라 관광지보다는 일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코스를 둘러보기로 맘 먹었다. 현지에서 만나게 된 중국 친구랑 동행했다.
아, 그전에 사이프러스에 3달이나 머물렀던 건 현지에 있던 한 국제 NGO 단체에서 단기 봉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거기서 머물렀던 내 사무실 전경~ ㅋㅋ

앞선 투어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사이프러스도 분단의 아픔을 껶은 나라다. 수도가 반으로 나뉜 나라. 하지만 남 사이프러스의 EU 가입이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긴장은 많이 완화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단의 모습을 감출수는 없는 법. 관광객들에게 분단 지점이 공개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휴전선이 상당이 두텁고 접근하기 힘들지만, 사이프러스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뒤에 보이는 파란색 계단 있는 곳이 분단지점

저 넘어 보이는 빨간색 양철문 지점이 아마 북사이프러스지 싶다. 가깝다.
이 분단 지점 옆에 보면 자그마한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내전으로 인한 아픔을 남기려고 만든 곳인 듯 했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흑백 사진 몇 장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분단된 나라이기에..

남사이프러스는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라 종교 또한 대다수가 그리스정교를 믿고 있었다. 카톨릭 같으면서도 왠지 달랐던. Old City 안에 있던 좀 오래된 교회에 들렀다. 내 사진 솜씨가 쥐약이고 당시 상당히 구형 디카를 가지고 갔던터라 맘에 드는 사진이 없었다. 아래 사진은 벽에 걸려있던 그림.

사이프러스에서 유명한 것 2 개를 꼽으라면 아마 포도주와 가죽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은 뒤에 한번 이야기를 하겠지만, 포도가 많이 나는 나라라 정말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수(?)였다. 게다가 EU 가입으로 유럽쪽 와인도 나름 싸게 많이 볼 수 있었다는게 좋았던 것 같다.
가죽제품은 사이프러스 특산물인지, 아니면 관광객이 많아서 선물용으로 많이 팔려서 그런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참 여기저기서 쉽게 많이 봤었던 것 같다. 듣기로는 상당히 품질이 좋다고 그랬던 것 같다. ^_^;

To be continued... 해외 여행은~ 넥스투어로~
사이프러스, Old City 투어 .. :: 2008/03/25 23:12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해서, 출입국 절차를 밟으려고 섰는데.. 국적에 따라 줄이 나뉜다. EU 가입국 사람들과 그 이외 사람들로 나뉘었던 것 같다. 3개월 방문 비자만 그냥 발급되는 나라에 6개월 오픈 티켓을 가지고 무작정 입국을 했으니.. 홍콩에서 항공사 직원이 이야기했던 것 처럼 그대로 입국 거부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안해보면 모르는 법. 일단 출입국 수속을 밟았다. 한쪽에는 입국 거부가 된 몇 몇 사람들이 있었는데,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의외로 쉽게 통과다. 후훗~
그렇게 사이프러스에 입국을 하고 마중나오신 분을 만나 가볍게 점심을 먹고 다음날까지 내리잤다. 오는 동안의 여독과 입국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이 피곤했었나보다.
그렇게 잠자고 좀 쉽다가, 그래도 사이프러스 왔으니 기본 구경은 해봐야하지 않을까해서, 도심 투어에 나섰다.
아, 내가 머물렀던 곳은 사이프러스의 수도 니코시아였다.
우리나라의 남북 대치 상황만큼 그렇게 긴장감이 도는 곳은 아니라는 것. 남북을 오가는 것도 남 사이프러스의 EU 가입이후 상당히 자유로와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서울이 4대문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확장되어 나왔듯이, 니코시아도 Old City로 불리는 성벽 안의 옛 도시가 있고 그 밖에 새로운 도시 건물들이 세워졌다. 그러다보니 Old City 안에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고대 도시 건물들이 즐비하다. 유럽의 로마나 뭐 그런 곳에서 볼만한 건물들, 성벽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름 이 건물은 생생한 편이었다. 정말 건물 낡았다는 생각이 드는 곳에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이상한 동상과 함께 수도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같이 가셨던 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ㅎㅎ 미국 분이 설명을 해주시다보니.. 영어로 들어서 이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뭐 사이프러스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라는데.. 영어로 들은데다가 사이프러스 역사도 모르니 알길 없다.!

보면 볼수록 만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는 생각 뿐이다;;
자리를 옮겨 전통 시장에 들렀다. 사이프러스가 생각보다 물가 수준이나 임금이 쎈편이라 중국, 동남아, 중동 쪽 사람들이 일하러 많이 온다고 했다. 아, 러시아도. (아이러니컬 하게도, 러시아의 돈 많은 사람들이 사이프러스로 놀러 많이 오는데 이 사람들 서빙하거나 그에 관한 일을 찾아 러시아 저소득층 사람들도 많이 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전통 시장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시장을 연상시켰다. 아래 사진은 곡물 파는 집 지나가다가, 왠지 이국적인 느낌이 나기도 하고, 페인트통 같은데 곡물을 담은게 인상적이라 한 컷 했다. 이것도 영화나 만화에 나오던 장면 같지 않은가?

아직 사이프러스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게 낯설다보니, 2~3시간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몸이 많이 피곤해졌다. 그리고 Old City도 뭐 관광지로 볼꺼리가 많다기 보다 그냥 성벽안의 도시이다 보니 그렇게 오랜 시간 재미있게 돌아볼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_^;
그래도 새로운 세상에서, 색다른 것들을 본다는 즐거움은 있었던 것 같다.
아, 그러고보니 Old City 안에서 왠 건물에 문이 열려있고 사람들이 들락 거리길래 살짝 얼굴을 들이밀고 들어갔다. 가봤더니, 갤러리란다. 미술 작품 전시를 위해 이리저리 작품을 배치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오래된 건물에 작품 전시라.. 왠지 멋있어 보였다. ^_^

To be continued... 해외 여행은~ 넥스투어로~
사이프러스 가는 길 .. :: 2008/03/01 00:00
한국에서 사이프러스를 가는 길은 아주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갈 당시, 그 어떤 곳에서도 설명을 안해주는 바람에 아주 고생했습니다.;;
일단 공항 자체가 2가지로 나뉘어서 나타납니다. 넥스투어를 통해서 항공권을 예매했었는데, 라르나카(Larnaca, 남쪽 공항)를 가는건지, Ercan(북쪽 공항, 아마도..;;)으로 갈껀지를 물어 오는데 아는게 없는 나로써는 애매했습니다.
현지 계신 분 도움으로 라르나카를 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티켓을 예매하는데 노선이 또 특이합니다. 일본 거쳐서 유럽 지나서 가는게 있다고만 그러더군요. 또 무지하게 뒤졌습니다. 결국 두바이에서 들어가는 항공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에서 홍콩, 태국을 거쳐 두바이까지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가서 거기서 라르나카로 들어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스케쥴을 골랐습니다.
지나고 보니 루트로는 최고의 선택을 했더군요;;;
(참고로 사이프러스 들어가는 비행기는 두바이, 이스라엘, 이집트, 그리스 등 주변국에서 다 들어옵니다. 그러나 터키에서 비행기 타고 오시면 북쪽으로 가니 남쪽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남북간의 방문이 가능하지만 나름 분단 상태라 좀 오가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간 기착지간의 시간으로 보자면 최악의 선택을 했습니다. 대략 40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었는데요. 아시아나 타고 홍콩가서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중동 항공사 답게 연착을 무로 3시간 넘게 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미안하다고 10달러짜리 쿠폰 주면서 먹을꺼 사먹으라 그러는데.. 그날 홍콩 공항에만 꼬박 14시간 정도 머물렀었네요. ㅡㅡa

남들 다 떠나고 밤 늦도록 비행기 기다리다 지쳐서 찍은 사진입니다.;;
힘겹게 걷고 뛰어서 티켓팅하는데 섰는데, 홍콩에서 transit 할때 항공사 직원이 6개월 오픈 티켓에 3개월 여행비자(무지바로 갈 수 있더군요)로 가면 튕겨서 그냥 올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보니깐 줄줄이 사람들이 튕겨나더군요. (사이프러스가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이라, 돈 벌러 가는 중국이나 러시아, 중동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살짝 겁이 나기는 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어쩔수도 없고. 당당히 섰습니다. 그런데 여권을 보더니 이 심사관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캬.. 어찌나 반갑든지. 한국 사람과 결혼을 한건지 한국을 잘 아는건지, 어쨓든 간단한 한국말 할줄 안다고 자랑하면서 장난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곤, 들어가 보랍니다.
나중에 이집트나 그리스, 스위스 들렀을땐 북한 사람으로 오인 받은건지, 아니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으로 찍힌건지 매번 잡혀서 오랜동안 조사(?)를 받았었는데.. 이때 만큼은 너무 순조로왔습니다.
그렇게 사이프러스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비행기는 사우디를 지나서 금방, 도착을 하더군요..

저기가 사이프러스 입니다~
바이올린을 닮았다고 하는 사이프러스. 제주도보다는 크다고 하던데 어쨓든 비행기에서 왠만큼 전체 윤곽을 볼 수 있을만큼 아담한 섬이었습니다. 긴 여행에 시달렸던터라 목적지에 다왔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습니다....^_^
To be continued... 해외 여행은~ 넥스투어로~
사이프러스(Cyprus)를 아시나요? :: 2008/02/24 23:29
지도상에서는 터키 아래쪽,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왼쪽, 이집트 윗쪽에 떠 있는 섬.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지구상 유일의 분단 도시가 있는 나라.
영국의 식민지 였으나 독립, 이제는 그리스계 남 사이프러스와 터키계 북 사이프러스가 대치하고 있는 나라.
성경 속에서는 '구브로' 라는 지명으로 등장하는 섬.
생각보다 아니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정치, 역사, 문화, 자연환경, 경제적, 지리적 위치 등 참 알아가면 갈수록 신기하고도 특이한 나라였던 것 같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Cyprus.. 보이시죠? ^^; 크레타섬이 아니랍니다~
이제 3년이네요. 2004년 11월쯤 갔다가 이듬해 2월말에 귀국했으니.. 약 3개월간 짧지만 즐거웠던 사이프러스 여행. 그 여행 보따리를 풀어놓아 보려 합니다. ^_^; 사실 이전에 만들었던 홈페이지에서 하나씩 자료를 옮겨와야 하는데..
지난 번에 책 리뷰한거 불러오듯이 무더기로 가져오는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이번엔 여행기 정리할겸, 추억 회상할겸, 이전홈피에서 자료 가져올 겸.. 겸사 겸사 여행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생각날때마다 하나씩..;; 오늘은 사진만 딸랑 한장 올려봅니다.
찍었던 사진 중에서 참 좋아했던 사진 하나입니다. 제가 가져간 사진기는 2002년 미국 갔을때 샀던, Canon S20 이던가? 아무튼 좀 후진 녀석이라 사진을 찍어도 참 보기 그랬었는데.. 이건 터키 계시던 분이 휴가차 들르셨다가 가지고 계시던 DSLR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역시나.. 실력도 실력이지만 사진기도 좋아야 한다는.. 얼핏 그분 하셨던 말씀이 카메라 바디와 렌즈가 합쳐서 1천만원 정도된다 그러시더군요.;;; 그저 부러워만 했다는..;;
아무튼 찍은 장소는.. Kyrenia 부근 바닷가 입니다. 북쪽 터키령에 있는 유명한 항구인데, 정말 예쁜 곳 입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