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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미래,,, :: 2010/01/29 13:00
2002년쯤부터 스마트폰을 써왔었나보다. (옛날엔 PDA폰이라고 불렀었는데.. 스마트폰이라는 용어는 MS에서 만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POZ 2470이던가? 사이버뱅크라는 중소기업의 작품이었는데, 정말 좋은 제품이었다. 휴대폰만 써왔던 사람에게는 많이 크고 무거운 기기를 들고다녀야하는게 부담스러웠겠지만 기존에 Palm을 쓰던 필자에게는 그리 부담이 될만한 기기는 아니었다. 그 다음 썼던 모델은 HP iPaq의 RW6100, 알육이라 불리는 제품이었다.
![]() POZ 2470 | HP iPaq RW6100 |
KT에서 야심차게 스윙폰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이 제품은 무거운 무게를 빼면 (충전하기 귀찮아서 대형 배터리를 항상 꽂아 썼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벽돌만했다는) '명품'이라고 해도 될만큼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던 제품이다. 특히 기존 PDA가 터치스크린 키보드 일색이었던데 반해 이 제품은 슬라이드를 통해 휴대폰 키패널을 제공했었다. 즉, PDA에 뭔가 입력할게 있으면 휴대폰 문자메세지 보내듯이 입력할 수 있었다는.
그러다 2년전 DMB가 되는 일반 휴대폰으로 갈아탄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아이폰이 출시되었을때,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스마트폰을 고르기에는 마음 속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았다.
모바일 디바이스
요즘 넷북, 스마트북, 스마트폰 등 온갖 종류의 디지털기기가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데 사실 이들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뭐랄까? 검은색과 흰색이 있고 그 사이에 회색이 있는데, 이 회색이 좀더 검은색에 가까운지 흰색에 가까운지의 차이만 있을뿐 회색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듯이 말이다. 좀더 휴대폰에 가까우면 스마트폰이고, 컴퓨터에 가까우면 스마트북, 좀더 가면 넷북이 있는 정도?
궁극적으로 이 모든 기기들이 지향하는 지점은 '단 하나의 들고다니는 모바일 기기'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예전에는 휴대폰, MP3, 디지털 카메라, PMP, 전자사전, 휴대용 게임기 등 을 가지고 다니지 않았던가?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휴대폰이 MP3와 전자사전, 디지털 카메라를 흡수하면서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는 집에 놓고다니거나 휴대폰 좋은거 하나 사고 나머지는 안사도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난 28일 새벽, 애플이 요즘 살짝 뜨려고 하는 이북 리더기(e-Book Reader)까지 포괄할 수 있는 휴대폰도 아닌 이북 리더기도 아닌 PMP도 아닌 애매한 카테고리의 모바일 디바이스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기기들은 하나의 디바이스에 집결될 것이다. 어떤 형태의 어떤 모습의 기기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어쨓든 그런 녀석의 등장을 전세계인이 기다리고 있고, 상당수의 IT기업들이 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늘도 '쌔빠지게(경상도 사투리다. 겁나 열심히라는 뜻이다.)' 고생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 모바일 디바이스의 대세는 스마트폰인듯 하다. 아이패드, 넷북이나 스마트북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고(아직 좀 크다. 아이패드가 최홍만용 아이폰이라 불릴정도니..) 배터리로 쓸 수 있는 시간도 아직은 짧은 편이라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환경을 제공받아야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스마트폰이 제격이다.
앞으로 한 두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향후 스마트폰이 어떻게 되어갈런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이트 아저씨가 그랬듯이 주변에서 흐르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짜집기하고 필자 마음대로 퍼즐 맞추기를 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다에 대해서 그림을 그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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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쟁 by 신장섭 (2009.12) :: 2010/01/26 07:00
![]() |
금융 전쟁,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 ![]() 신장섭 지음/청림출판 |
저자 신장섭 교수님이 쓰신 책 또는 칼럼의 주제를 딱 2 글자로 표현해보라면 '중용'이 아닐까 싶다. 사전적 의미로는 '지나치거나 모자라지도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라는데, 경제를 대하는 저자의 주관이 이 '중용'이 아닌가 싶다.
흑묘백묘
'흑묘백묘'라고 쥐잡는 고양이가 흰색이면 뭐하고 검은색이면 뭐하겠는가. 쥐 잘잡으면 그만이지. '현실 경제'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가장 좋은 경제학 이론은 '현실 경제'를 잘 이끌면 그 뿐이다. 그 뿌리가 시카고 학파면 어떻고, 케인즈면 어떻단 말인가. 하지만, 묘한 자존심 싸움인지 아니면 이론에 대한 확신 때문인지는 몰라도 계속 사람들은 편가르기를 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한다. 이런 현재의 한국을 향해 저자는 '중용'의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권하고 있다.
사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자유 시장에서 합리적 인간이 의사결정'을 한다는 전제로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이론들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처럼 철옹성 같지 않다. 모든 이론이 장점도 있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많다. 현실은 완벽한 자유시장도 아니거니와 합리적 인간은 컴퓨티 인간이 나오니 않는 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전제에서 부터 삐그덕 거린 이론에 결점이 없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그런 결점 때문에 이론을 무시하고 지나치기보다는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만 차용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5대 전제 ..
나름 요즘 통용되는 금융에 관한 여러가지 전제 중 저자가 5 가지를 뽑아서 정리했다. 이제껏 우리가 들어왔던게 100% 사실이 아니라고. 왠만한 이야기들을 다 이 전제들을 기반으로 시작했을텐데, 이게 틀렸다면 그 다음에 대한 접근은 수정이 불가피 할테다.
1. 투기가 펀더멘탈을 움직였다고? 천만에 펀더멘탈이 꼬리고 투기가 몸통이라네.
2. 돈이 신흥국으로 몰린다고? 천만에 돈은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흐른다네.
3. 잘몬된 정책이, 사람들의 실수가 버블을 만든다고? 천만에 자본주의가 원래 버블의 역사라네.
4. 음모론, 그거 다 뻥이야? 천만에 음모론 중에 괜찮은게 실제 사실에 더 다깝다네.
5. 국가 경제, 숫자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천만에 투자자들은 자산가치에 관심있을 뿐이라네.
뭐 그렇게 틀린이야기도 아닌듯 싶다. 버블의 역사, 자본주의가 어디가는 것도 아니고, 음모론 중에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허다하게 많지 않던가. 단지 저자의 이야기처럼 그 많은 음모론 중에 진짜를 골라내야 한다는게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겉으로 들어난 '사실'이 '100%' 진실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업이 될테다. (사족이지만 요즘 읽고 있는 '상식의 실패'에서 리만 브라더스 파산의 뒷이야기를 훔쳐보는 중이다. 역시, 여기도 음모론이 겉으로 알려진 사실보다 더 현실감있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어쨓든 이 전제 뒤집기를 바탕으로 저자는 '중용'이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중용 ..
전제가 부실한 상황에서 특정 이론만을 신봉해서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보다 5대 전제 뒤집기처럼 한국의 경제 현실을 제대로 뒤집어 놓고 살펴본 다음 한 가지 이론에 의존하기보다 (하나로 충분하다면 상관없겠지만, 아직 경제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수준의 이론은 없는게 아닌가 싶다.) 다양한 이론에서 가장 '실용'적인 결론을 끌어내는게 우리가 나아가야할 중용의 길이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자는 핵심적으로 3 가지 이슈만 언급했다. 이전 책에서도 어느 정도 이야기가 있었고 여기저기 칼럼에서도 읽어볼 수 있던 내용이라 새롭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시 읽어보면서 이런 경제정책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환율에 대해서는 100% 시장에 맡기거나 정부가 100% 통제하는 극단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싱가폴 정부처럼 '바스켓 제도'를 운영하는게 어떻겠냐는 충고부터, 산업과 금융 자본에 대한 중용, 중진국 발전의 중용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고, 왠지 '거봐 나 뭐랬어, 내 말 맞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활용 ..
책을 덮으면서, 경제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되지만 그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진정으로 필요한 능력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태어난건 정말 행운이다. 인터넷 덕분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석학/대가들의 의견을 몇권의 책, 몇 번의 클릭으로 접할 수 있다는건 대단한 행운이다. 그렇지 않았지만 자칫 수십년을 투자해야 겨우 도달할 수 있을법한 결론을 순식간에 훔쳐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모든 이론이나 지식들이 현실에서 다 유용한 것은 아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도자들을 보면 석학/대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석학/대가들보다 더 큰 결과를 만들어냈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문제는 활용하는 능력이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적절한 기준선에서 다양한 양질의 지식/이론을 잘 활용하는 능력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길러야할 능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전에 접하던 것과는 다른 한국 경제에 대해서, 패러다임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는 책이다. 강추!
P.S. 혹 책의 속 내용을 살짝 훔쳐보고 싶다면.. 미래전략 연구원 웹사이트를 추천한다. 책 내용 일부를 요약해서 칼럼 형식으로 연제 중이다~!
http://www.kifs.org/contents/sub3/trand.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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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의 휴식 .. :: 2010/01/25 23:13
적어도 1~2주 이상 공백기를 가지지 않았었는데, 한 번 쉬어버리니 다시 시작하는게 여간어려운게 아니었다. 무언가를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21일, 3주 동안 힘들어도 꾸준히 반복하면 된다 그러는데, 정말 좋은 습관도 딱 3 주만 안해버리면 다시 시작할때는 맨 밑바닥부터 다시 쌓아가야하는게 되어버린다.
지난해 연말 크리스마스 인사를 마지막으로 블로깅을 쉬었나보다. 사실 12월초부터 제대로 된 글을 쓰지 못했으니 언 두 달만에 복귀가 아닌가 싶은데.. 역시 글로 생각을 정리하고 풀어나가는 사람이 두 달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는건 별 생각없이 살았다고 봐도 무방한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나름 그 기간동안 10여권이 넘는 책을 읽긴 했다. 아쉽게도 서평을 그때 그때 못 남기는 바람에 많은 부분이 소실되긴 했지만 남아있는 만큼이라도 글로 정리해봐야겠다.
블로깅을 쉬면서 여러가지 일들도 많았고 생각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세상사는게 뭔가, 어떻게 살려고 했던가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뭐, 그런 고민들이 항상 그렇듯이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내 발 앞에 등불'이라고 현재 시점에서 눈 앞에 보이는 지점까지 과감하게 발을 내딛어야 한다는 것과 세상살이에 너무 심취해서 깊이 빠져들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후배 추천으로 SBS스페셜 출세만세 4부를 봤었는데, 여러 장면들이 있었지만 그 중 마지막 부분쯤에 그래도 나름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불릴만큼 명예, 지위를 누렸던 사람들이 막상 그 자리에 섰을때 초심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내 고민의 결론을 내린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날 자유인이라 불렀고, 조직에서 살아남기 힘들지 않겠냐고 이야기들 했지만 사실 나는 그 누구보다 세상의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세상이라는 파도에서 서핑을 해야지 빠져서 허우적거려서야 쓰겠는가.
다시 신발 끈을 묶어 본다..
- 한 달간의 휴식 .. (2)2010/01/25
- 메리 크리스마스~! (0)2009/12/24
- 결혼, 그리고 워렌버펫 .. (2)2009/11/08
- 지금도 늦지 않았다 .. (4)2009/09/14
- 블로그 중독 - 쓰는 것 만이 살길이다.. (4)2009/09/10




